...본문 제목이 1라운드 최종전을 요약합니다. 진짜 이거 하나로 설명 가능. 페이커가 캐리하곤 페이커가 내던진 이번 라운드.





1세트 : 초반에 skt가 연속킬을 따내며 게임을 터트리는 듯 했으나...뱅과 마린이 연달아 내던지면서 문도에게 순식간에 3킬을 헌납. 페이커와 피카부가 정말 선전했지만 잘 큰, 아니 메가진화급으로 성장한 문도를 막지 못하며 허무하게 게임 종료.



2세트 : 롤에서 메탈기어 솔리드 플레이하는뱅기, 피카부의 역대급 인생경기, 페이커에게 르블랑을 두면 어떻게 되는지 보여주는 전형적인 대학살극. 견디다 못해 서렌을 친 GE



3세트 : 이걸 마린과 페이커가......





3세트는 정말...페이커 팬으로서 한탄이 나올 만한 경기력이었습니다. 진짜 완전히 최악. 2세트에서 그리 캐리를 하더니 3세트에선 귀신같이 게임을 내던지더군요...



일단 종합적으로 놓고 보자면 그 1라운드 전승가도를 달리던 GE를 한 세트만이라도 꺾은 건 정말 놀라운 일이고, 3세트 자체도 후반부에 그렇게 허망하게 역전당하기 전까진 계속 우세한 기세로 판을 압도하고 있었으니까요. 그래도...솔직히 99프로 이겼다고 생각한 경기가 그리도 허망하게 뒤집히는 걸 보니 정말 힘이 쫙 빠지더군요. 2라운드 때는 오늘의 경기력을 유지한 상태에서 던지는 것만 보충해 온다면 다시 1위를 향해 도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오늘 skt와 GE의 경기는 3경기 모두 이번 라운드 경기 전체에서 역대급 재미였습니다. 초반부터 서로 물고 물리는게 정말 볼만 했어요. 승강제가 되니까 토너먼트로 플레이했던 때보다 더욱 흥미진진해진 듯.



P.S. 피카부의 역대급 인생경기. 1인 몫은 할 만큼 다시 돌아온 뱅기가 정말 기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