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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물_네타] [A/Z]알드노아 제로가 2쿨에서 저지른 세가지 잘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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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절 푹 빠지게 해줬던 애니메이션인 알드노아 제로가 드디어 완결이 났습니다.



결말은 솔직히 좀 미묘한 부분이 있긴 했지만 그래도 전체적으로는 굉장히 좋은 애니메이션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보다보면 아쉬운 점이 눈에 들어오는 법.



2쿨에 들어서 알드노아 제로에서 아쉬웠던 점을 세가지 정도 꼽아볼까 합니다.







1. 부족한 중간과정 묘사.



1기때는 꽤나 탄탄한 구성으로 흠잡을 때 없는 진행을 보여줬지만, 2기에 들어서는 화수는 정해져 있는데 이야기를 다 풀기는 어려웠던지, 뒤쪽으로 갈수록 등장인물들의 행동을 '이렇게 이렇게 해서 요렇게 저렇게 한다'는 행동의 동기나 원인 묘사를 짤라먹고 결과만 딱 보여주더군요.


대강 그 행동원리를 추론할 수 있게 대강 요점은 보여주고 넘어갔지만, 결국 그건 이야기의 흐름을 추론을 동원해야 이해할 수 있다는 거였죠.



다른분들의 알드노아 2기 감상을 보다보면 슬레인이라던가 아세일럼이라던가 '누구누구의 행동이 이해가 안가는건 아닌데...' 라는 느낌의 감상이 종종 보였는데, 등장인물들의 행동이 극단적이 되었던거 외에도 이 중간과정의 묘사가 부족했던게 그런 감상을 이끌어내지 않았나... 싶습니다.



인물이 마음먹고 행동에 착수하는 그 과정을 보여주질않아서 전개가 급변하는 것처럼 진행되니 일단 제일 먼저 "어...?" 라는 감상이 나올 수 밖에요.











2. 주변인물들의 쩌리화.



그러니까 결국. 마리토 대위는 왜 나왔댑니까?



PTSD로 고통받는 어른스러운 군인. 좋은 캐릭터죠. 마리토는 잘만 살렸으면 알드노아에서도 괜찮은 존재감을 보여줬을 겁니다.



비관에 쩔어서 1기에서는  그런데 2기에서는 어물쩡 트라우마가 회복되고 그 뒤로는? 의사랑 호모끼 풍기면서그냥 이나호의 행동에 감탄하는 지나가던 군인 1이 되었죠.



마리토 뿐만이 아닙니다. 레예는 1기에서 갈등을 한번 폭발시켰지만 아직 이야기가 끝난 것도 아니었는데, 2기에서도 마주르카를 통해 레예의 감상을 좀 드러내나 싶었더니...? 레예의 영압이... 사라졌어?



인코는.... 말을 아끼겠습니다. 귀엽긴 엄청 귀엽고 이나호를 신경쓰고 걱정한건 알겠는데 도대체 얘는 이나호 이동셔틀 말고 하는게 뭐야

네? 유키요? 그런 캐릭터가 있었던가...



그리고 여태 눈꼽만치도 묘사가 없다가 마지막에 뜬금없이 등장한 일반인.... 일반인 다 죽은거 아니었어? 있었으면 중간에 조금이라도 보여주라고!











3. 클란카인의 갑툭튀.



옙. 뜬금없이 등장해서 우리 셀럼 공주님과 냅다 결혼하는 바람에 수많은 이나호 덕후들의 가슴에 못을 박은 그 클란카인입니다.



그래도 꼭 셀럼 공주님과 이나호 커플링을 찢어놔서 제가 클란뭐시기를 까는건 아.. 아니... 아니고...

솔직히 얘가 나왔어야할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화성쪽에서 공주의 편을 들어줄 충성스러운 기사? 



마주르카는요? 얘는 아군화 이벤트에다 이나호랑 나름대로 교감까지 해놓고 하는 일이라곤 팬던트 택배이랑 해적방송 PD일이 전부랍니까?



클란카인이 작중에서 했던 역할은 마주르카로써도 충분히 할 수 있었던, 아니 그랬어야 했던 일들입니다.  크루테오 백작 아들내미가 전 사실 황제파에염! 하고 튀어나와서 뜬금없이 진행할 일은 좀 아니었죠.



그리고 최소한 크루테오 백작 아들내미로 나온만큼 슬레인 심리를 흔들어 놓기라도 하던가!

 

솔직히 처음에 클란카인이 고뇌하는 청소년 마냥 나왔을때는 그런 역할을 위한 캐릭터라고 생각했습니다.



슬레인의 심리를 흔들어놓으면서 뭐 화성인의 입장에서 공주와 슬레인 사이에서 고민하는... 뭐 결국 빗나간 예상이었지만요.



그리고 이 클란뭐시기가 '당신을 자신의 일부처럼 생각하고 있습니다' 고 플래그를 확실하게 꽂아놓은 이나호와 어세일럼 커플을 찢어놓는 전개가 되었는데, 찢어놓은건 좋...좋... 괜찮습니다.



그런데 그러고서 보여주는 분위기가 모두가 희망을 그리는 밝은 미래도 아니고, 서로가 바라는 미래를 위해 찢어진 비극의 커플도 아니고... 



결국 뭘 연출하고 싶었던거냐고!



그러니까 결국 뭐랄까, 저는 이 클란카인이 나왔어야할 이유를 잘 모르겠습니다.



지금 있는 파츠만으로도 충분히 완성될 수 있었을 법 한데, 거기다 억지로 부품하나를 더 쑤셔넣은 느낌이랄까요.













어째 단점을 3가지 씩이나 콕콕 찝어서 까게 되었지만, 그건 아쉬운 부분을 집어내는게 칭찬할만한 부분을 집어내는거보다는 쉬웠던 탓일겁니다.

결코 까가 아니에요



알드노아는 양산기로 슈퍼로봇을 때려잡는다는 구도와, 전투연출, 그리고 등장인물들이 파국을 항해 달려가면서 거기서 나름대로 자기 할 일을 하려고 하는 전개가 꽤 마음에 들었거든요.



1기때나 2기때나 결말을 보고 좀 실망하셨다는 분들도 있지만, 전 그것까지 포함해서도 좋은 애니였다고 생각합니다. 



이나호와 어세일럼의 뒷 이야기도 좀 더 보고 싶은데 과연 어떻게 될지 모르겠군요. 하하.



슬레인은? 정치범 수감 생활기같은건 필요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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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19

공자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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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휴... 진짜 총체적 난국입니다 이 애니는... 도대체 어쩌다가 이 지경이 된 건지...<br />

노히트런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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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란카인의 경우 화수가 좀더 있었다면 슬레인과 대립각을 세우며 갈등을 보여줄수 있었을것 같은데..의외라면 둘이 그렇게 안면이 있어보이지않다는것 정도?<br />1기가 도망치는 공주와 이나호의 생활을 보여주었다면 이번에는 슬레인의 모습을 부각시켜 보여주었죠.<br />슬레인은 그래서 굉장히 이해가 잘 가는 편입니다.<br />하지만 이나호의 경우 중간과정 다 짤라먹고 이상한 눈깔 달고 나와서는 점점 비호감이 되어가는 아이가 되었죠.<br /><iframe frameborder="0" src="about:blank" class="igtranslator-iframe" scrolling="no" style="display: none; width: 0px; height: 0px"></iframe>

<div class="igtranslator-activator-icon" style='background-image: url(&quot;resource; display: none' title="Click to Show Translation"></div><iframe frameborder="0" src="about:blank" class="igtranslator-iframe" scrolling="no" style="display: none; width: 0px; height: 0px"></iframe>

<div class="igtranslator-activator-icon" style='background-image: url(&quot;resource; display: none' title="Click to Show Translation"></div>

이슥한달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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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슬레인은 그 중간 잘라먹은 전개과정 속에서도 그나마 잘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전 이나호도 이해가 안가지 않았던게, 군인으로써 싸우면서 공주를 지킨다(구한다?)는 심플한 행동동기를 나름 잘보여줬다고 생각하거든요.

덤덤충이었던건 원래 그랬고...

에레오스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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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당초 중요한 과정을 다 짤라먹는 작품평이 좋을 순 없죠. 차라리 역샤마냥 이나호 슬레인 둘다 들이박고 행불처리 시키면 나았을듯요

융보로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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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권에서 같이 불타면서 '공주는 나의 어머니가 되어줄지도 모르는 여성이었다!' 드립을 치면 되는 거군요.

쇼앤리스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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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계의 침채기입니다

에레오스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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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로바코 사에카노 4월거짓말은 잘팔리고 재밌게 만들었죠....사실 깡애니가 이번분기 원탑수입이란 점에서 암담하지만요

psyche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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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만든 애니는 매 분기마다 무지하게 쏟아져 나오고 있죠.



<div><br /></div>

<div>...</div>

<div><br /></div>

<div>굳이 따지면 오리지널 메카물의 연속 실패입니다. 건담 시체팔이를 빼면,</div>

<div>요즘 대형 메카물 프로젝트 중에서 제대로 성공한 걸 찾기 힘들죠<img src="/cheditor5/icons/em/em21.gif" alt="" border="0" style="width: 50px; height: 50px; margin: 1px 4px; vertical-align: middle" /></div>

잡담인간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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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 src="/cheditor5/icons/em/em11.gif" alt="" border="0" style="width: 50px; height: 50px; margin: 1px 4px; vertical-align: middle" /><img src="/cheditor5/icons/em/em19.gif" alt="" border="0" style="width: 50px; height: 50px; margin: 1px 4px; vertical-align: middle" /><img src="/cheditor5/icons/em/em30.gif" alt="" border="0" style="width: 50px; height: 50px; margin: 1px 4px; vertical-align: middle" />

<div>시체팔이 건담에 정통감독까지 돌아왔지만 엔딩을 보면 어? 이게 무슨소리야?&nbsp;</div>

<div><br /></div>

<div>이말이 절로나오죠.</div>

<div><br /></div>

<div>그래도 위대한 감독이니까는 이런뜻으로 이런엔딩하셨겠지? 관람자가 알아서 판단해야되는 사태.<img src="/cheditor5/icons/em/em11.gif" alt="" border="0" style="width: 50px; height: 50px; margin: 1px 4px; vertical-align: middle" /><img src="/cheditor5/icons/em/em30.gif" alt="" border="0" style="width: 50px; height: 50px; margin: 1px 4px; vertical-align: middle" /><img src="/cheditor5/icons/em/em19.gif" alt="" border="0" style="width: 50px; height: 50px; margin: 1px 4px; vertical-align: middle" /></div>

<div>확실히 요즘 오리지널 메카물의 연속실패가 있는거 같습니다.</div>

융보로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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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 메카물이 이렇게 된걸까요...대체 뭐가 문제였지?

눈빛나비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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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프너...(파프너 팬은 절규했다.)

하약악마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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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 도저히 마지막화가 이해가 안됩니다...



이건 뭐 억지로 끝내기도 아니고;;;



못해도 수작이었을 작품이 핵지뢰가 되다니..........



아 멘탈 ㅠㅠ

시끄러바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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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수가 모자랐던게 절실히 느껴졌.. 아니 그럴거면 이렇게 판을 벌리지나 말던가&nbsp;<img src="/cheditor5/icons/em/em3.gif" alt="" border="0" style="width: 50px; height: 50px; margin: 1px 4px; vertical-align: middle" />

<div><br /></div>

<div>캐릭터의 행동에 납득이 갔던건 이나호랑 슬레인 뿐이군요. 1쿨때 이나호의 행동과 변화를 크게 부각시켜 보여줬고 2쿨때 슬레인의 행동을 부각시켜 보여줌으로서 두 캐릭터는 잘 이해가 됐는데.. 아니 뭐 솔직히 슬레인 행동도 화수가 모자란게 눈에 보일 정도라 '뭐하냐 쟤?' 라는 느낌이 없진 않았습니다만은.&nbsp;</div>

<div><br /></div>

<div>여튼 주변캐릭터들은 다 뭐하러 나왔나 싶은 애들이 되어버렸.. 특히 클랑카인! 마주르카!<img src="/cheditor5/icons/em/em23.gif" alt="" border="0" style="width: 50px; height: 50px; margin: 1px 4px; vertical-align: middle" />&nbsp;<strike>인코야 원래 호라모젠젠 라인이었고</strike></div>

어흥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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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지 더 아쉬운 점을 꼽자면, 1기에서는 정면승부는 불가능할 정도로 강하지만 지구에 익숙하지 않은 화성기사를 지형지물과 자연현상 등 머리를 써서 하나씩 '사냥'을 했다면, 2기에서는 이나호가 마안(...)을 달고 나오면서부터 그냥 캐릭터 능력 자체가 화성기사들만큼이나 치트가 돼 버린 느낌이 듭니다.

<div>작품 컨셉을 따라서 얘기하자면 슈퍼계vs리얼계가 슈퍼계vs슈퍼계가 돼 버린 느낌&nbsp;<img src="/cheditor5/icons/em/em47.gif" alt="" border="0" style="width: 50px; height: 50px; margin: 1px 4px; vertical-align: middle" /></div>

에루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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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strike>(기체)</strike>계vs슈퍼<strike>(파일롯)</strike>계

베르고스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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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멘탈이 박살났어요

초록연어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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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저거 3개 단점보다는 저는 아세일럼 마지막말이 가장 욕나왔어요..&nbsp;평온한 표정으로&nbsp;"아름다운 추억이었죠" 이 한마디.. 순간 슬레인과 이나호고 불쌍해 보이더군요. 한 10~20년 지나고&nbsp;버스와 지구가 안정화되고 이야기 했으면 괜찮았을텐데..&nbsp;종전된지 얼마되지도 안았는데 이나호와 슬레인의 일을 한순간 단순한 추억으로 끝내려는거에.. 아니 죽었으면 몰라 둘다 멀쩡히 살아있는데.. <img style="height: 50px; width: 50px; vertical-align: middle; margin: 1px 4px" border="0" alt="" src="/cheditor5/icons/em/em3.gif" />&nbsp;

시끄러바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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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었는데 그렇게 말한다면 그건 그거대로 소름돋는군요 ( ..)&nbsp;

인비지블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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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슬레인이 죽고 하크라이트와 슬레인 파가 살아남아서 '슬레이님의 유지를 이어가겠다'며 내부에서 민중 지지를 이끌어내서 쿠데타를 일으키고 지구에는 소행성 낙하하는 역습의 하크라이트를 기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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