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8일에 올라온 단간 어나거 6.5 클리어 감상입니다.

대략적인 내용은 본편 이후의 시점에서 키보가미네 학원 79기생의 가족들이
정체불명의 편지를 받고 가족을 찾으러 왔다가 기절한 뒤 처음 보는 장소에서(그들 임장에서는) 눈을 뜨고,
이후 가족의 행방과 탈출모색을 위해 움직이는 모습을 담고 있습니다.

플레이어가 조작하는 주인공은 챕터1 희생자 마키 키요카의 남동생.
이후 누구누구의 여동생이나 누구누구의 오빠라던가 누구누구의 부모님 등이 파티로 추가됩니다.
누가 가족 아니랄까봐 묘하게 닮았다는게 특징이더군요..... 특히 누구누구의 모친같은 경우 어? 하다가 어!!!했습니다.(플레이하다보면 아실듯)

챕터 6.5는 추리 위주였던 본편과는 달리 액션에 중점적이었던지라 플레이하면서 죽기도 엄청 죽었습니다.
몇몇 오류가 있는 3차 테스트 판으로 플레이해서 그렇겠지만, 
구역1에서 구역2로 이동했는데 체크 포인트 갱신이 안되서 구역1에서 재시작되는게 제일 빡쳤네요....
그래도 안 바꾸고 바득바득 플레이하다가 막판 기둥에 가려서 보이지 않는 모노쿠마 때문에 5차 수정본 받아서 클리어 했습니다. 진작 이럴걸

막판에 나온 마에다 유우키는 ㅇㅊㄹ가 위장한 대신 어딘가에 감금? 되었을 진짜 유우키겠죠.
진짜 유우키와 79기생의 남은 가족들로 살인게임을 벌여서 뭘 어쩔 생각이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ㅇㅊㄹ의 능력을 인위적으로 개발하려고 했던건가 싶기도 한데 그게 개발하겠다고 해서 개발이 되는건지....

그리고 본편 삼인방 중 한명만 보인건 조금 아쉬웠습니다.
물론 한 명의 모습만으로도 좋긴한데... 좋긴한데!!!!! 킨조 그놈이 어떤 상태인지를 좀 보고싶은데요!!!!!!!OTL

그러고보니 중간중간에 나온 쪽지는 대체 누가 쓴건지도 의문이네요.
떡밥이 풀릴 줄 알았는데 마지막까지 수수께끼로 남아버렸고, 본편이나 6.5 인물 중에서 딱히 그걸 쓸만한 인물도 없고...
아니면 제가 바보라서 놓친건가... 설마 마에다일 것 같지는 않은데.

아무튼 엔딩까지 총 120번 죽고 메달 60개 얻었습니다.
죽은 횟수가 딱 떨어져서 오히려 웃음이 나오네요. 하여간 그놈의 교무실만 아니었어도

이제부터는 틈틈히 학급재판 리플레이하면서 아직 미구현인 EMP 쇼크장치나 기타 "누군가가 아주 좋아하는 물건"을 구매할 메달을 모아볼까 합니다.
메달 뻥튀기인 ㅇㅊㄹ는 제가 이길 수 있을 리 없으니 제외합니다. 능력 완전 장난아니에요. 몇 번 도전했는데 다 졌습니다. 과연 막판왕.
언제 다 모을지 걱정되기도 합니다만.. 뭐 언젠가는 다 모으겠죠.

아무튼 제작자님 수고많으셨습니다. 짝짝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