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창작_네타] [에바 2차] Migraine(편두통) 감상 - 신지가 노력하는 소녀였다면
2015.05.12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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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얘기하지만, 이 감상에는 팬픽에 대한 네타가 약간(?) 포함되어 있으니 원치 않는 분은 넘겨주시기 바랍니다.
Migraine은 2007년쯤부터 연재되기 시작한 에바 팬픽입니다. 최근 갱신은 2014년 1월이었으니 거의 8년간 연재된 셈이네요. 본편 53화, 단편 및 외전 25화가 업로드되어있고, 본편은 에필로그만 올라오면 완결나는 상황입니다. 뒤로 갈수록 연재주기가 길어져서 에필로그가 언제 올라올진 모르겠습니다만...
이걸 보게 된 계기는 링크2의 소개글. 소개글 내용을 짤라오면
「팬픽을 찾고 있습니다.
이카리 신지(女)가 제3신동경시로 올라왔을 때, 사고로 인해 기억상실에 걸렸습니다!!
그리고 혼자가 되는 것에 대한 트라우마가 장난이 아닙니다(EOE의 신지의 영향인듯?)
첫 출전에 싱크로율 100%이상을 찍었고,
덕분에 에바가 받는 타격이 신체에도 영향을 줍니다(한쪽팔과 한쪽눈이 박살났다가 에바가 재생될때 함께 재생)
이카리 신지가 출격할 때마다 조금씩 신체가 망가집니다.
샴셀에게 뚫리고, 라미엘전에서는 근육이 조금 소실 등등 나중에는 걷는 것조차 힘들어 합니다.
추가로 기억에 남았던 내용 중 하나가.....사하퀴엘 전에서는 신지(女)는 미사토와 함께 초호기에 탔습니다.
================================================================================
라는 내용의 팬픽을 찾으셨는데 오늘 아침 Aeternus님이 구글신 검색을 통해서 이걸 찾으셨다고 하네요
일단 읽어보고 있는데 과연 기억이 좀 날아간 듯하고(엄밀히 따지면 그거랑은 좀 다르다는 생각이 들긴 하지만)
혼자 있는 걸 무서워하고 출격때마다 몸이 망가지는데 회복되는 것도 비슷하더군요
많은 분들이 저 요청 내용을 보고 기대하시는 거 같아 소개해봅니다
...근데 Aeternus님은 '역행'이랑 'LARS' 태그가 있었다는데 설마 통수를 치는 건 아니겠지...
그리고 대체 어떤 검색어로 찾으신건지...
그리고 태그가 있다는 건 저게 분류된 사이트가 어딘가 있다는건데...」
정리하자면
1. 신지 TS. 에바에 타기 전부터 여자입니다.
2. 싱크로율이 100%를 가뿐히 돌파합니다. 그로 인해 에바에 오는 타격이 신지에게 그대로 전해지고, 회복하긴 하지만 갈수록 몸은 망가져갑니다. 첫 전투에서 오른쪽 눈이 나가고 전투를 거듭하면서 화상, 근육 소실, 하반신 마비 등...
3. 기억상실입니다. 미사토와 만나기 직전 추락한 비행기에 휘말려 그 이전의 기억들을 잃습니다.
4. 혼자 있는걸 극도로 두려워합니다. 혼자 있게 되면 중증의 우울/자폐 증상을 보입니다.
여기부턴 진짜 네타입니다.
5. 기억상실 이후의 신지는, 사실 원래의 신지가 아닌 EOE 이후 역행한 신지입니다. 역행 태그는 이 때문. 혼자 남는 것에 대한 극도의 트라우마는 그 때문. 그리고 이로 인해 빨강, 하양, 검정만으로 이루어진 광경에 트라우마 증상을 내비칩니다. 인류보완계획 이후의 세계에서 홀로 남은 경험이 신지를 몰아넣고 있는겁니다. 다만 이 신지는 기억을 잃고 있고, 심층심리에 EOE의 트라우마만이 각인되어 남아있는 것 같습니다.
역행 신지는 원래 남자였던듯 합니다만 기억이 없기 때문에 위화감 묘사만 몇 번 나오더군요. 여성으로서 취급받는 거나 미사토와 아스카를 대하는 태도 등에서. 토우지에게 한대 맞을때의 태도도 그렇고요. 그러나 그보다 중요한 것은, 이 신지는 절대 홀로 남고싶어하지 않는 신지라는 겁니다. 그래서 겐도가 신지에게 에바에 타라고 했을때, 모두를 지켜야 하기 때문에 꼭 타야한다는 태도를 보입니다. 자신은 어떻게 되든 상관없지만 다른 사람들은 죽게 놔둘 수 없다는, Fate의 시로와 방향성 다른 비슷한 행동을 하는거죠. 우리는 여기서 유열을 느낄 수 있습니다. 자기애가 없어 자기 몸을 내던지지만 싱크로율이 100%를 넘어 몸이 망가져가는 그...(이하 생략)
6. 기본적으로는 신세기 에반게리온의 스토리라인을 따라갑니다. 다만 세세한 스토리들은 상당 부분 변화되어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EOE에서 역행한 여자 신지가 에바에 탈때 본편이 어떤 식으로 변화할지를 생각하고 쓴 글이라서요. 그러면서도 신세기 에반게리온을 다시 보고 있는 것 같은(분위기적으로) 느낌이 정말 좋더군요. 진짜 평행세계라는 느낌이었습니다.
7. 에바의 주제에 충실합니다. 어딘가 결함된 부분이 있을 수밖에 없는,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가 어떻게 이어져나가는가를 섬세하게 묘사하고 있어요. 번역된 내용으로 봤다면 좀 더 할 말이 많았겠지만 번역기로는 내용 따라가는 것도 벅차서 뭐라고 더 얘기할게 없네요. 좀 아쉬운 부분.
8. 14살 이전의 신지와 역행 신지는 싱크로 400%를 돌파하고 나서 진행된 샐비지 계획으로 인해 둘 모두 신체를 갖게됩니다. 그리고 스토리가 진행되면서 초호기에는(릴리스 내부인 것 같기도 한데 번역기론 확실치 않네요.) 남자 신지도 있게되죠. 가프의 방으로 인해 분리된 신지의 조각이라는데 둘의 멘탈 상태에 중요한 영향을 주는 녀석이라 짚고 넘어가야할 것 같았습니다.
9. 그 외에도 카오루의 삶의 목표, 겐도의 방향성, 레이와 아스카의 변화, 미사토와 카지의 태도 등 무수히 많은 요소들에 변화가 있습니다. 이 모두는 여자 신지의 영향.
10. 아, LARS(Love 아스카 레이 신지) 태그 때문에 걱정되시는 분들, 걱정하실 필요 없습니다. 육체적 백합은 전혀 없고, 저들이 정신적으로 서로 어떻게 의존하고 소중한 사람을 받아들일 수 있게 되는지 초점을 맞추고 있으니까요.
감히 말씀드리지만 요 몇년간 본 에바 팬픽 중에서는 최고였습니다. 마음의 벽이라는 주제의식과 엔딩과 유열과 유열 모두 만족스럽네요. 에바에 이렇게 불타올라 보는 것도 오랜만입니다.
Migraine은 2007년쯤부터 연재되기 시작한 에바 팬픽입니다. 최근 갱신은 2014년 1월이었으니 거의 8년간 연재된 셈이네요. 본편 53화, 단편 및 외전 25화가 업로드되어있고, 본편은 에필로그만 올라오면 완결나는 상황입니다. 뒤로 갈수록 연재주기가 길어져서 에필로그가 언제 올라올진 모르겠습니다만...
이걸 보게 된 계기는 링크2의 소개글. 소개글 내용을 짤라오면
「팬픽을 찾고 있습니다.
이카리 신지(女)가 제3신동경시로 올라왔을 때, 사고로 인해 기억상실에 걸렸습니다!!
그리고 혼자가 되는 것에 대한 트라우마가 장난이 아닙니다(EOE의 신지의 영향인듯?)
첫 출전에 싱크로율 100%이상을 찍었고,
덕분에 에바가 받는 타격이 신체에도 영향을 줍니다(한쪽팔과 한쪽눈이 박살났다가 에바가 재생될때 함께 재생)
이카리 신지가 출격할 때마다 조금씩 신체가 망가집니다.
샴셀에게 뚫리고, 라미엘전에서는 근육이 조금 소실 등등 나중에는 걷는 것조차 힘들어 합니다.
추가로 기억에 남았던 내용 중 하나가.....사하퀴엘 전에서는 신지(女)는 미사토와 함께 초호기에 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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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는 내용의 팬픽을 찾으셨는데 오늘 아침 Aeternus님이 구글신 검색을 통해서 이걸 찾으셨다고 하네요
일단 읽어보고 있는데 과연 기억이 좀 날아간 듯하고(엄밀히 따지면 그거랑은 좀 다르다는 생각이 들긴 하지만)
혼자 있는 걸 무서워하고 출격때마다 몸이 망가지는데 회복되는 것도 비슷하더군요
많은 분들이 저 요청 내용을 보고 기대하시는 거 같아 소개해봅니다
...근데 Aeternus님은 '역행'이랑 'LARS' 태그가 있었다는데 설마 통수를 치는 건 아니겠지...
그리고 대체 어떤 검색어로 찾으신건지...
그리고 태그가 있다는 건 저게 분류된 사이트가 어딘가 있다는건데...」
정리하자면
1. 신지 TS. 에바에 타기 전부터 여자입니다.
2. 싱크로율이 100%를 가뿐히 돌파합니다. 그로 인해 에바에 오는 타격이 신지에게 그대로 전해지고, 회복하긴 하지만 갈수록 몸은 망가져갑니다. 첫 전투에서 오른쪽 눈이 나가고 전투를 거듭하면서 화상, 근육 소실, 하반신 마비 등...
3. 기억상실입니다. 미사토와 만나기 직전 추락한 비행기에 휘말려 그 이전의 기억들을 잃습니다.
4. 혼자 있는걸 극도로 두려워합니다. 혼자 있게 되면 중증의 우울/자폐 증상을 보입니다.
여기부턴 진짜 네타입니다.
5. 기억상실 이후의 신지는, 사실 원래의 신지가 아닌 EOE 이후 역행한 신지입니다. 역행 태그는 이 때문. 혼자 남는 것에 대한 극도의 트라우마는 그 때문. 그리고 이로 인해 빨강, 하양, 검정만으로 이루어진 광경에 트라우마 증상을 내비칩니다. 인류보완계획 이후의 세계에서 홀로 남은 경험이 신지를 몰아넣고 있는겁니다. 다만 이 신지는 기억을 잃고 있고, 심층심리에 EOE의 트라우마만이 각인되어 남아있는 것 같습니다.
역행 신지는 원래 남자였던듯 합니다만 기억이 없기 때문에 위화감 묘사만 몇 번 나오더군요. 여성으로서 취급받는 거나 미사토와 아스카를 대하는 태도 등에서. 토우지에게 한대 맞을때의 태도도 그렇고요. 그러나 그보다 중요한 것은, 이 신지는 절대 홀로 남고싶어하지 않는 신지라는 겁니다. 그래서 겐도가 신지에게 에바에 타라고 했을때, 모두를 지켜야 하기 때문에 꼭 타야한다는 태도를 보입니다. 자신은 어떻게 되든 상관없지만 다른 사람들은 죽게 놔둘 수 없다는, Fate의 시로와 방향성 다른 비슷한 행동을 하는거죠. 우리는 여기서 유열을 느낄 수 있습니다. 자기애가 없어 자기 몸을 내던지지만 싱크로율이 100%를 넘어 몸이 망가져가는 그...(이하 생략)
6. 기본적으로는 신세기 에반게리온의 스토리라인을 따라갑니다. 다만 세세한 스토리들은 상당 부분 변화되어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EOE에서 역행한 여자 신지가 에바에 탈때 본편이 어떤 식으로 변화할지를 생각하고 쓴 글이라서요. 그러면서도 신세기 에반게리온을 다시 보고 있는 것 같은(분위기적으로) 느낌이 정말 좋더군요. 진짜 평행세계라는 느낌이었습니다.
7. 에바의 주제에 충실합니다. 어딘가 결함된 부분이 있을 수밖에 없는,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가 어떻게 이어져나가는가를 섬세하게 묘사하고 있어요. 번역된 내용으로 봤다면 좀 더 할 말이 많았겠지만 번역기로는 내용 따라가는 것도 벅차서 뭐라고 더 얘기할게 없네요. 좀 아쉬운 부분.
8. 14살 이전의 신지와 역행 신지는 싱크로 400%를 돌파하고 나서 진행된 샐비지 계획으로 인해 둘 모두 신체를 갖게됩니다. 그리고 스토리가 진행되면서 초호기에는(릴리스 내부인 것 같기도 한데 번역기론 확실치 않네요.) 남자 신지도 있게되죠. 가프의 방으로 인해 분리된 신지의 조각이라는데 둘의 멘탈 상태에 중요한 영향을 주는 녀석이라 짚고 넘어가야할 것 같았습니다.
9. 그 외에도 카오루의 삶의 목표, 겐도의 방향성, 레이와 아스카의 변화, 미사토와 카지의 태도 등 무수히 많은 요소들에 변화가 있습니다. 이 모두는 여자 신지의 영향.
10. 아, LARS(Love 아스카 레이 신지) 태그 때문에 걱정되시는 분들, 걱정하실 필요 없습니다. 육체적 백합은 전혀 없고, 저들이 정신적으로 서로 어떻게 의존하고 소중한 사람을 받아들일 수 있게 되는지 초점을 맞추고 있으니까요.
감히 말씀드리지만 요 몇년간 본 에바 팬픽 중에서는 최고였습니다. 마음의 벽이라는 주제의식과 엔딩과 유열과 유열 모두 만족스럽네요. 에바에 이렇게 불타올라 보는 것도 오랜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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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시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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