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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물_네타] [퍼슨 오브 인터레스트]...그래서 데시마 테크놀러지는 언제 망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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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제가 애청하던 미국 드라마 중 하나인 퍼슨 오브 인터레스트 시즌 4가 끝났습니다.
그래서 어제 시즌 5는 어떻게 되나 찾아 봤더니......시즌 5는 이전 시즌들과는 달리 마지막 시즌에다가, 달랑 13 에피소드까지만 나온다는 거 아니겠어요. 
(잠깐, 그렇다는 건 더 이상 사민을 다시 못 본 채로 끝난다는....) 
뭐 아무래도 그 이유는 시즌 4에서 시청률이 많이 떨어진 것 때문으로 보이는데, 솔직히 제가 시청률이 왜 떨어졌는지 개인적으로 짐작이 가는 이유가 하나 있긴 합니다.
기계의 라이벌 격인 사마리아인 개발을 통해서 드라마의 주적으로 부상한 세력인 데시마 테크놀러지가 너무 짱짱 쎄게 나왔습니다.

간략하게 얘기하자면, IT 기업을 가장한 사설 정보 기관 격 조직이며, 수장이 위대한 인공지능의 아래에 인류가 지배를 받아야 한다는 정신놓은 사상을 숭배하고 있는 집단입니다. 문제는 이 조직이 시즌2에서 첫등장한 이후 벌써 시즌4가 끝났는데도 단 한번도, 단 한번도 제대로 타격을 주는데 성공한 적이 한 번도 없어요! 데시마가 등장하는 에피소드 대다수는 사람은 구했지만 결과적으로는 데시마 측이 "모든 것은 계획대로" 하고 도야가오를 짓는 걸로 끝난다고요!

시즌 2 - 기계에 바이러스를 침투시키며 화려하게 데뷔.
시즌 3 - 어용 집단인 테러리스트 조직 "자경단"을 만들어서 사마리아인 만드는 과정에 이용해 먹고 에피소드를 거치면서 사마리아인 개발 상황 진척시킴, 기계를 일부러 언론에 노출시켜 기계를 몰아내고 자신들의 사마리아인을 대신 올려 놓음. 그리고 자경단을 토사구팽해 버리고는 폭탄 테러를 자경단의 소행으로 덤탱이 씌우고 정부 사람들에게 더 접근하고 시즌 4에 이르러선 결국 기계 대신 사마리아인이 테러 방지 인공지능 자리 차지함. 핀치 일행이 서버 빼돌려서 반격하나 싶었더니 반격은 어림도 없었고 그냥 신원 속여서 도피하는 수준으로 끝.
시즌 4 - 그 잘난 디스토피아를 이룩하겠다고 에피소드 10에서 애꿎은 사람들 목숨 가지고 장난쳐서(증인 보호 프로그램 신원 까발리기나 사람들 비밀 무차별 폭로) 뉴욕 개판됨, 그리고 데시마를 막기 위해 출동했다가 사민 쇼가 리타이어.(사실은 출산 문제로...), 나중에는 어느 검색엔진 회사 직원인 구해야 할 사람을 구하는 데 성공하고 CCO가 검색엔진 갖고 사람 목숨을 장난감 삼는 미친 짓도 저지함, 근데 데시마가 갑툭튀해서 회사랑 검색엔진까지 먹어버림. 그리고 대망의 시즌 4 피날레에선 결국 기계가 일방적으로 개관광당하고 기본적인 틀만 압축해서 간신히 건짐(즉 시즌1 이전부터 봐 온 기계는 사망 판정)

까놓고 말해서 데시마가 주인공들에게 우위를 점하면서 "우후후후" 하는 거 봐주는 것도 한 두번이지, 놀런 양반이 대체 무슨 생각으로 각본을 쓰고 있는진 몰라도 벌써 이놈들 등장한 지 3시즌이나 지났는데도 뭐 한방 먹인 적이 없으니 이젠 그냥 데시마 나오는 에피소드만 보면 짜증납니다(...). 시즌 3까지만 해도 그래도 다음에는 한 방 먹이겠지.... 이런 마인드였지만 시즌 4 들어와서는 저놈의 데시마는 언제 한 방 때릴래? 이럴거면 나오지 마! 였고, 시즌 4 피날레를 본 이후로는.....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  아니 데시마 이전에 시즌 1 시작부터 등장했던 강적급 조직인 HR(부패경찰들이 모인 사조직이자 갱단)도 몇 번 핀치 일행에게 엿 먹은 적은 있었고 시즌 3에서는 카터 형사의 목숨을 대가로 하긴 했지만 결국 완전히 망했잖아요? 근데 왜 얘들은 어떻게 된게 한 방 먹은 적이 한 번도 없어요? 어쌔신 크리드 시리즈의 템플 기사단 놈들도 x나 짱세서 답이 안 보이는 놈들로 나오긴 해도, 털릴 때는 확실하게 털리니까 재미 있는거지, 이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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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4-27 15:20:14 (3894일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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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10

팥빵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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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그것이 불만입니다

<div>생각해보면 허점이 정말 많은데 수많은 경우의 수를 생각한다는 기계가 단순한 수법도 생각해내지 못하죠.</div>

<div>(핀치가 만든 명제중에 사마리안은 포함 안됩니다. 고로 굳이 부수려는 것만이 아니라 '업계 선배'로서 조언을 해줄수 있는거죠.</div>

<div>-<strike>사마리안은 핀치처럼 교육시켜줄 사람이 없으므로 업계선배의 조언은 '진리' 취급이 될 가능성이 높고 결국은 조교</strike>-</div>

<div>거기에 트로이목마 같은 수법도 많은데 그런것 하나 없어요.)</div>

<div>컨셉은 좋았는데 결국은 놀란의 한계가 아닌가 합니다.</div>

<div>부패경찰, 마피아와의 분쟁까지는 참 좋았는데 데시마 관련부분은 X 입니다.</div>

MiHael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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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엄밀히 말하자면, 그리어 그 영감탱이는 아예 사마리아인을 교육이고 뭐고 할 생각 자체가 없습니다(...). 그래서 지금 사마리아인은 <strong>그냥 존재 자체가 민폐</strong>죠. 시즌4에서만 해도 에피소드 10은 뉴욕 시내가 난장판 되면서 애꿏은 사람들이 죽어나가고, 에피소드 12에선 그냥 퍼즐만 풀었는데 테러리스트라고 구라를 쳐서 4인 모두 미국 정부에 살해당하고, 에피소드 19는 POI가 아무 잘못도 안 했는데 사회적으로 매장당하고 그냥 죽었습죠.</p>

팥빵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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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려되는건 '경화수월'식 진행 및 엔딩이 가능합니다.

<div>'이 모든 것이 기계의 경우의 수 시뮬레이션 중 하나였다' 하면서</div>

<div>어느 시즌, 어느 에피소드든 롤백이 가능합니다.</div>

알체스테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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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어 그 할배 그야말로 철옹성이에요. 타격을 입힐 수가 없어...!

ps.사민 배우는 쌍둥이를 낳으신 덕에 한 시즌6에서나 보지않을까?했는데 시즌 6 안나올 가능성이 높지 말입니다...

MiHael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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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4에서 마틴인가 하는 그 여자 킬러를 루트가 죽이기는 했죠. 근데 뭔 소용이야! 그까짓 킬러 한명 맘만 먹으면 얼마든지&nbsp;구할 수 있는 놈들인데!

팥빵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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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마리안이 동작하기 시작한 시점부터 그 할배의 생사여부는 아무런 상관없어졌죠.

깊은산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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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시즌 4 보다가 짜증나서 때려치웠습니다.

쇼앤리스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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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보다가 하차하고 리뷰만 간간히 보는대... 도대체 반격은 언제야

이클립트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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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strong>번호 뜬 일반 시민들을 지키는 자경단 노릇</strong>할 때가 제일 재밌더군요.

MiHael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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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은 이게 답입니다. 퍽킹 데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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