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 요새는 이동 속도가 너무 느려서 공격에는 써먹기 힘들 겁니다. 한 자리에 떡 버티고 서서 방어전과 전초기지로 써먹어야 제 힘을 발휘하는데, 얘를 끌고 다니면 오히려 동맹군에게 희롱만 당하다 끝나요.

아뇨. 이동우주요새는 공격에 최적의 요새입니다. 

<div>애초에 은영전의 우주 항로도는 제한되어 있어요. 나머지는 전부 미탐사 구역이라 사실상 국가의 영역이 몇몇 거주행성이라는 점과 그 사이를 잇는 항로도라는 선으로 구성되어 있어요.</div>

<div><br /></div>

<div>그리고, 이동할 수 있는 거대 우주요새가 항로도가 몇개 겹치는 교통요충지에 워프해 들어오면 그순간 그 후방은 죄다 제국땅이 됩니다. 이제르론급 요새는 자체적으로 1개 함대를 유지보수할 수 있는 생산력을 갖추고 있고, 그런 우주요새가 항로도 양 끝에 하나씩 자리잡으면 그 사이는 동맹이 뭔 짓을 해도 손댈 수 없습니다. 이제르론급 요새+주둔함대는 거진 3개 함대와 맞먹는 막강한 전력에 보급걱정마저 없는 완벽한 전력이거든요. 요새에서 자체생산해 보급하면 1,2년으로는 끄떡도 없으니까. 이제르론 회랑에 버티고 있는 이제르론 요새와 이동할 수 있는 가이에스부르크가 조합되면 이제르론 근방의 거주가능 행성은 이미 동맹 것이 아니라 봐도 무방합니다. 그렇게 안쪽에 제국 영역을 확보하고, 그곳의 행성들을 제국 기지로 구축한 다음 다시 가이에스부르크와 주둔함대를 이동, 항로도 양 끝을 제압하고 안쪽을 제국령으로. 반복하면 동맹은 못막습니다.&nbsp;</div>

<div><br /></div>

<div>가이에스부르크가 이동하는 곳마다 못해도 4,5개 함대를 대기시켜 놔야 막을 수가 있는데 새로운 조류의 동맹군 우주함대가 다 모아도 2곳을 채 못막을 걸요. 분산배치하면 그대로 털리고,&nbsp;</div>

그냥 이건 양을 엄청나게 너프하고 발렌슈타인 깽판물로 끝내겠다는 걸로밖엔 안보이는데...

먼저 끝났던 해적물 쪽을 연상케 되는 전개네요. 양은 바보가 되고 전 우주는 에리히만 바라보게 되고...&nbsp;

<div>확실히 이 작가분 계속 외전들이 늘고 신편마다 에리히 깽판성이 강해지다 보니 정작 본편에서도 밸런스를 못잡는 것 같습니다.&nbsp;</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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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이미 상황이 제국측에 너무 기울어서 방도가 없어요.

퇴각 안했으면 이젤론이 박살나거나 아니면 함대전력 두개가 박살났겠죠.

그나마 가능성 있는게 버밀리온 회전의 재현이겠지만 코코아가 환생자인 시점에서 이미...

아니 저상황에선 양이 할수있는건 없습니다.그냥 이젤론 요새에서 지킨다?그럼 13함대가 발이 묶이고 폐잔방면으로 제국군 본대가 동맹령으로 침공해 오겠죠..

<div>어차피 제국군은 양 웬리 발목만잡고 전투없이 대치상황만 계속되도 남는 장사입니다.</div>

<div>사실 이 장면은 요새대요새 장면이 아니라 신들의 황혼작전때 로이엔탈이 이젤론에 쳐들어온 상황입니다.그때도 양이 위의 저 이유때문에 이젤론 버리고 빠른 퇴각을 하죠.</div>

<div>어차피 양이 이젤론에서 싸워봤자 제국군의 전체적인 전략에 전혀 영향을 못줍니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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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들의 황혼때랑은 좀 다르죠. 신들의 황혼때는 페잔이 거의 무방비로 뚫리다시피 해서 동맹령 한가운데에서 동맹군 전군이 몇 배수의 제국군&nbsp;<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주력과 한판 붙는 게 기정사실인 상황이었는데요. 본편에서는&nbsp;</span><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동맹에 페잔 방면으로만 전개할 수 있는 함대가 5개가 있고, 이들을 통해 페잔 회랑 입구 방면을 봉쇄하며 뚫고 나오려는 제국군을 막는 전략이 그대로 실행되고 있는 중입니다.&nbsp;</sp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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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게다가 나이트해머님 말씀대로 가이에스부르크라는 거대 이동요새가 제국군의 이동거점이 되는 터라, 버밀리온에서처럼 지속적으로 제국군의 보급선을 공략해가며 전략적 선택점을 줄이는 방법도 쓸 수 없어요. 원작에서도 귀족연합군 10만의 보급을 감당할만한 생산력을 가지고 있던게 그 요새인데요.&nbsp;</div></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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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차라리 이젤론을 포기하면서 자폭시키고 그 차원진 등으로 조금이라도 이젤론 회랑측 제국군의 진군을 막는 방안이라도 썼어야 합니다. 함대에 의한 통상이동은 막을 수 없겠지만 최소한 워프 외의 항행능력은 전혀 없다시피한 가이에스부르크의 동맹령 진입은 늦출 수 있죠. 요새급 워프능력은 막 개발된 미지의 기술이라 약간의 아무런 장애요소가 없는 통상공간에서의 워프만 하더라도 매우 조심스럽게 행하고 있을 정도니까요.</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그리고 원작에서는 이미 가이에스부르크가 파괴, 이젤론 회랑에서 이젤론이 가지는 전략적 중요성을 침해할만한 다른 요소가 전혀 없었기 때문에 이후에 이젤론을 도로 탈취하는 꼼수를 통해 동맹 멸망 후에도 그만한 정치적 전략적인 입지를 확보할 수 있었지만 가이에스부르크가 고</span><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스란히 살아남아 있는 시점에서 이젤론을 포기하는 건 그야말로 삽질이죠.</span></div></div>

이동요새?이동요새만 쳐들어온게 아니라 폐잔방면의 제국군본대가 더 문제입니다.

<div>그리고 본편에도 나오지만 '요새로 충돌시키겠다.민간인 죽이기 싫으면 항복해라'라고 하면 민주정부의 군인인 양 왠리는 항복밖에 수단이 없습니다.</div>

<div>철저항전? 민간인 대참사 날텐데 양으로선 절대 할수없는 일이죠.</div>

<p>원작처럼 이젤론에 뭔가 수작 부리고 철수했을거 같은데 문제는 상대가 메타지식 소유인 에리히...<br /><br />다 아는 입장에서 보자면 진짜로 폭파해 버리면서 제국군방향으로 잔해를 날리던가, 회랑을 막아버릴 정도로만 흩어지게 폭파해서 <br />페잔방면 동맹군이 철수에 시간적 여유를 가지게 하는 정도가 나았으리라 봅니다<br />( 뭐 그 와중에 급속철수로 오해하고 추격하는 제국군에게 한방 먹이면 더 좋고요 )</p>

어차피 요새가 있으나 없으나 전력 차가 이리 나서야...

<p>요새를 폭파해도 회랑은 못 막습니다....<br />요새가 회랑을 점거하고 있는거는 요새포 의 사정거리+ 약간만큼의 틈밖에 회랑에 없어서가 아닌가요? \<br />그걸 감안하는 경우 끽해봐야 60km 짜리 폭발시킨다고 해서 수 광초 이상의 거리가 어떻게 되리라 보이지는 않는데요.<br /><br />괜히 얀과 트류니히트가 생각하던 구상(민주주의를 남긴다)에 악영향이나 주고 말겠죠....<br />그리고 가이에스 부르그가 워프하려면 주변 성계도가 필요합니다.<br /><br />함선이면 모를까.. 통상항행으로 동맹령 내에 가이에스 부르그를 움직인다?&nbsp; 늙어죽기 딱 좋지 않을까요?<br /><br /><br /><br />무엇보다 작가가 이제 슬슬 작품을 끝내시려 하는 듯 하니 급전게는 어쩔 수 없....<img style="height: 50px; width: 50px; vertical-align: middle; margin: 1px 4px" border="0" alt="" src="/cheditor5/icons/em/em4.gif" /></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