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마크
타입문넷

감상게시판

[영상물_네타] 사이코패스 2기..1기 만큼 재밌지는 않았네요.

본문

코우가미 신야란 정실(?)을 떠나보내고 감시관으로 일하는 츠네모리 아카네 밑으로 2명의 집행관과 1기에서 나름대로 날카로운 모습을 보여준 여고생 시모츠키가 신인 루키로 감시관 후배로 들어왔었지만.....

2기 시작은 1기 시점에서 시간이 좀 흐른 채로 시작합니다. 1기 마지막에서 최연소(?)로 감시관으로 임명됐다던 시모츠키는 2기에서 중요한 발암물질 캐릭터 역을 맡습니다. 집행관에 대해 보여주는 선민의식이라거나 상황이 일어났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에게 책임이 미루어질걸 우려한 책임전가 및 도피행동. 그러면서 사이코패스의 색이라는 작중 세계관에서 제일 중요한 가치를 깨끗하게 유지하는 선배에 대한 질투를 여감없이 보여주는 이른바 욕 한곳에 몰아넣기용 캐릭터(?)로 재탄생 했습니다. 게다가 주인공인 츠네모리 아카네의 할머니가 죽게 될 수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정보를 제공하는 결정적인 행위를 저질러놓고 살인은 저지를 수 없다고 징징대는...전형적인 발암역이군요. 그래도 비중이 싹 사라진 기노자보다 존재감이 컸다는 것에 의의를(?)

2기 스토리는 자신의 이득과 시빌라의 완성을 위한 실험을 위해 온갖 교통사고 및 재해를 유발한 자들에 의해 희생된 카무이가 실험대로 이용되어 비행기 추락사고의 피해자들의 시신의 조각들을 이용하여 살아남고 그 결과 사회 시스템에서 관측이 되지 않게됩니다. 사회에서 존재가 사라져버린 카무이가 죽은 친구들의 복수와 집단이 되어 '무색'이 되버린 자신과 그를 판단하는 시스템 시빌라의 심판을 위해 움직입니다. 그리고 츠네모리 아카네는 주인공 답게 이런저런 범죄를 저지른 카무이를 막기 위해 움직이는 그런 스토리 입니다.

확실히 재미는 있었지만 1기만한 임팩트가 없네요. 초반부터 느낀 거지만 다른 엑스트라 캐릭터들의 음이 일정하다고 해야하나 무미건조한 목소리들 때문에 긴박한 영상과는 다르게 긴장감을 주지도 않고 카무이에게 감화되어 범죄를 저지르는 인물들의 배경만 나올뿐 1기 에서 보여준 사이코 패스적인 감정선의 연출이 없어 캐릭터에 대한 공감이 별로 가질 않았습니다. 특히 시무이인가 뭐시긴가 감시관이었다 끌려가서 세뇌당한 캐릭터는 왜 악역이 된건지 이해가 안갔습니다. 그냥 세뇌된건가? 1기와는 달리 1쿨 짜리라 분량이 부족한건 어쩔 수 없지만 아쉽긴 합니다.
 
츠네모리 아카네는 여전히 왕도적인 주인공...'사이코패스' 세계관의 법을 지키려는 준법 정신과 인간성을 모두 가지고 그를 기준으로 흔들림 없이 행동하는 캐릭터 입니다. 작중 세계관에서 사이코패스의 수치는 절대적이고 사이코패스의 수치가 높은 인간은 인과관계를 따지지 않고 즉결처분 대상인데 그로 인한 대량 학살에 분노하는 츠네모리 아카네의 모습은 인간성을 잃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죠. 솔직히 그냥 시빌라라는 세계관내 절대적인 존재의 대립점을 위해 설정된건지 작가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캐릭터인지 모르겠지만요. 여전히 개인적으로 매력을 못느끼는 캐릭터입니다.

반대로 발암물질이 된 시모츠키는 전형적인 세계관의 시민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1기에서 츠네모리 아카네가 사이코패스 세계관에서 자란 사람의 시각으로 사건을 보여줬다면 시모츠키는 이 세계관의 시민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사이코패스에 대한 절대적인 신뢰와 두려움 그리고 시빌라의 지배에 긍정하는 모습을 보여주죠. 

시빌라는 여전히 자신을 합리적이라고 부르짖으며 꼬리 자르기를 시전해서 카무이의 심판을 회피. 각 뇌들의 개개인의 개성이 살아있는 시점에서 저게 정말 합리적인 건지 의문이지만 그러니까 주인공의 대립점이겠죠?
 
3기가 기다려지는군요. 1기 만큼은 아니더라도 확실히 재밌었습니다. 뭔가 생각한 건 많았는데 쓰다 보니 다 까먹었네요.

  • 4.44Kbytes
0
로그인 후 추천 또는 비추천하실 수 있습니다.
profile_image
포인트 100
경험치 1,471
[레벨 5] - 진행률 95%
가입일 :
2009-08-21 09:43:19 (5603일째)
자기서명

최신글이 없습니다.

최신글이 없습니다.

댓글목록 8

존코너님의 댓글

profile_image
사쿠라 아야네가 하나카나를 싫어하는것만으로도 꽤즐겁게볼수있었죠 하하

Exusia님의 댓글

profile_image
2기도 물론 매우 재미있었지만, 1기에 비해서는 모자란 느낌을 받았습니다.<br /><br />다만, <b>제 경우</b>는 1기의 두 남자- 주인공과 빌런의 임팩트가 굉장히 컸고 그 대립에서 강한 매력을 느꼈기에 이 둘의 부재로 좀 평가가 박해진것 같군요.<br />

Babidibu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코우가미와 마키시마란 캐릭터가 매우 매력적인 캐릭터이긴 했죠. 2기 보면서 그걸 더 실감하게 됐습니다. 분량이 부족해서 그런지  카무이란 캐릭터가 거의 나오진 않고 그냥 뭐든지 다 되는 밋밋한 만능형 캐릭터로 표현되서 말이죠. 1기에선 천재 만능 해커가 따로 있었고 심리적인 대립이 있었지만 카무이는 이상한 세뇌 능력을 가진 만능형 캐릭터의 일방적인 복수전이라..

크레스니크님의 댓글

profile_image
2기 보면서 차라리 마키시마를 살려서 2기 흑막으로 만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Babidibu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2쿨로 늘렸더라면 카무이도 좀 더 괜찮지 않았을까 싶은데 말이죠..

분노포도님의 댓글

profile_image
분량이 미묘했습니다. 1기처럼 2쿨로 갔으면 좀 더 매끄럽게 전개할 수 있었을 텐데...

또 1기의 최씨 아저씨처럼 매력적인 악역 조력자가 아쉬웠어요. 시스이가 비슷한 역을 맡긴 했지만 딱히 인상깊은 장면은 없었고.



설마 극장판에서 완전히 끝나진 않겠죠. 언젠가 나올 3기를 기대하겠습니다.

탈로스님의 댓글

profile_image
그냥 간단히 말하자면, 제작사가 다르니까요.



<div>1기는 내공이 있는 제작사였고 2기는 아니였을 뿐이죠.</div>

<div>그나마 극장판은 1기의 제작진이 만들었으니 2기보다는 기대해볼만 할겁니다.</div>

<div><br /></div>

<div>전 이런 현상을 두고 건슬링거걸 현상(?) 이라고 부르죠.</div>

<div><br /></div>

<div>애시당초 1기와 2기의 시빌라는 근본적으로 다르더군요.</div>

<div>1기의 해석으로는 시빌라가 있고 +@로 뇌 둥둥이가 있어서 사이코 패스를 해석하는데 도움을 줬다면.</div>

<div>2기는 시빌라가 있긴한데 뇌 둥둥이의 비중을 늘림으로서 주도권이 역전된 느낌이죠.</div>

<div><br /></div>

<div>1기에서 뇌 둥둥이가 주도권을 잡았던건 어디까지나, 마키시마 쇼고를 포획한다는 이유가 있었고.</div>

<div>그건 어디까지나 시빌라의 사이코패스 해석 스펙트럼을 넓히기 위한 필요에 의한 AI의 판단이였죠.</div>

<div><br /></div>

<div>하지만 2기는 명확하게 초기부터 카무이는 수집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했고, 그렇다면 특정 뇌 둥둥이가 주도권을 가질 필요조차 없습니다.</div>

<div>그런데 2기의 내용만 보면 시빌라는 마치 겨우 뇌 둥둥이의 집합체 같이 묘사했죠.</div>

<div>그러면서 시빌라를 설득해서 뇌 둥둥이를 공격한다는건 모순입니다.</div>

<div><br /></div>

<div>왜냐하면 2기의 시빌라는 어디까지나 인간들의 집단이 되고,&nbsp;</div>

<div>결국 이건 1기 테마인 '기계에 의한 인간 사회 관리'가 아닌 그저 인간에 의한&nbsp;<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사회로 격하됩니다.&nbsp;</span></div>

<div><br /></div>

<div>2기의 내용 대로라면 애시당초 시빌라가 '인간에 의한 지배를 받는 사회'보다 나은점이 눈꼽만큼도 없습니다.</div>

<div>애시당초 '완벽한 시빌라' 자체의 성립이 불가능하죠, 따라서 시빌라는 자기 보전 욕구를 위해 사기를 치는 거짓말쟁이가 됩니다.</div>

<div><br /></div>

<div>1기의 시빌라는 핵심은 기계에 있고 그것이 단일 지성체로서, 뇌 둥둥이는 예외 조항에 대한 보완 대책 밑 사이코 패스 분석을 위한 도구입니다.</div>

<div>따라서 뇌 둥둥이를 보다 많은 예외 조항을 커버할수 있을만큼 수집하다 보면 언젠가는 모든 사이코 패스에 대한 완벽한 분석이 가능해지므로.</div>

<div>'완벽한 시빌라'의 성립이 가능해지죠.</div>

<div><br /></div>

<div>캐릭터의 연기나 연출 같은 외형적인 부분의 수준이 떨어지는거야 인력과 돈의 문제니 어쩔수 없다고 쳐도,</div>

<div>작품에 대한 통찰력 부족은 뼈아프다고 할 수 밖에 없죠.</div>

<div><br /></div>

<div>아마 모르긴 몰라도 극장판 제작진은 골머리좀 썩을겁니다, 2기의 내용을 수용하면 거짓말장이 AI를 받아들여야하고</div>

<div>애시당초 집단 지성에 대한 사이코 패스는 어떻해 처리할지 말이죠.&nbsp;</div>

<div>2기의 내용을 받아들이면 시빌라는 기계도 아니고 그냥 인간 사회나 다름 없는 사기꾼이므로</div>

<div>시빌라가 사회를 유지하는건 아무런 의미가 없으니, 여지껏 지겹게 나온 AI 헤이트물과 다를것 없는 결론에 이르겠죠.</div>

탈로스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극장판을 봤습니다. 결과만 말하면 확실히 1기 제작진이 낫군요.

<div>그리고 시빌라 역시 다시 합리적인 시빌라로 돌아왔습니다. 다행이군요.</div>
전체 48 건 - 1 페이지
제목
Babidibu 1,268 0 2019.10.02
Babidibu 908 0 2019.07.02
Babidibu 877 0 2019.07.01
Babidibu 910 0 2019.05.01
Babidibu 2,858 0 2018.11.03
Babidibu 1,253 0 2018.08.02
Babidibu 1,412 0 2018.04.30
Babidibu 2,181 0 2016.08.03
Babidibu 2,159 0 2016.05.10
Babidibu 1,646 0 2016.04.28
Babidibu 2,950 0 2015.09.19
Babidibu 2,580 0 2015.09.14
Babidibu 2,512 0 2014.07.23
Babidibu 2,668 0 2014.01.11
Babidibu 3,440 0 2013.1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