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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물_네타] 영화 <메이즈 러너 - 스코치 트라이얼>을 보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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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다중헌혈을 하여 미니팝콘+영화교환권 패키지를 얻은 김에 냅다 영화를 보고 왔습니다.
<인턴>은 봤고, <사도>와 <메이즈 러너> 중에서 고민했는데 그나마 가까운 시간에 있던 것이 <메이즈 러너>였죠.

이전에 본 <메이즈 러너> 1편은 지나치게 죽을 쑨 듯한 감상이 있어, 2편을 보아도 괜찮을까 하는 의구심이 들었는데...

생각보다 괜찮았습니다. 아니 오히려 기대 이상(기대치가 한없이 낮기는 했지만.)이었지요.



영화의 주제는 정의와 정의의 대립입니다. 보다 장황하게 말하자면 정의와 대의의 대립이죠.

영화에 등장하는 정의는 개인의 것이며, 그에 대비되는 대의는 다수의 것입니다. 

무엇이 옳은지는 미묘하죠. 다수의 입장에서 보면 대의가 옳지만, 그것은 아직 답을 얻지 못했다는 점에서

확실한 정의라고 볼 수 없고... 무엇보다 소수라기엔 생각보다 많은 희생을 강요하거든요.



그렇다고 정의가 확실히 옳은 건 아닙니다. 그것이 누군가에게는 옳고, 또 누군가를 살리는 길이기는 하지만.....

전체적인 입장에서 보면 꼭 옳다고도 할 수 없고, 소수를 살리는 대신 미래의 다수를 죽일지 모를 길이니까요.





관객들로 하여금 그런 것을 고민케 만든 <메이즈러너> 2편은 확실히 1편에 비해 좋은 영화였습니다만, 

제 개인으로는 호감이던 인물 하나가 극히 불호로 돌아서 버린 상황이라... 뭔가 찝찝한 감이 남아 있습니다.

3편을 보면 이런 감이 털어지려나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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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12

무영자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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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편이 보고 싶어지더군요. 정말.ㅠㅠ

단팥크림빵님의 댓글의 댓글

복돌이박멸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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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편 보고 별 기대 없이 봤는데 좋은 의미로 뒤통수 맞았었죠.

포스트 어포칼립스의 폐도시 분위기가 끝내줬습니다

단팥크림빵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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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등장인물들도 괜찮았습니다. 걸러야 할 인물들도 제대로 걸러낸 느낌이었고. 1편은 어거지로 내세운 악당에, 설정을 숨기랴 이야기하랴 바빠서 산만한 이야기에...</p>

몽상Kingdom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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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심각한 문제는 아직 아무도 살리지 못하는 시점에서 불안정한 정의와 완벽하다고 생각하는 정의가 맞다투어 싸우는 것이죠.

<div>이 얼마나 슬픈 현실....</div>

<div><br /></div>

<div>어느쪽이 옳다고 할 수가 없군요.</div>

단팥크림빵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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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rike>왠지 제 개인적인 생각으론 뮌호~ 가 최종보스로...</strike>

만두피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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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가족이 1편도 안봤는데,

<div><br /></div>

<div>어 이거 재미 있는데! 하고 나왔습니다...!</div>

단팥크림빵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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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부터 아이까지 괜찮았단 평이 두루 있더군요. 1편의 난해함이 덜어진 느낌이라 생각 외로 좋았습니다.

리첼리첼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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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번 2편에서는 폐허가 된 도시에서 뛰어다니는 건 정말 연출이 좋았죠(저는 쫓아오던 크랭크가 정말 무서웠습니다 ㅠㅠ). 저는 개인적으로 위키드가 인재와 자원을 모아서 치료제를 만드려고 한다는 건 좋게 보지만 1~2편 내내 아이들을 생체실험으로 내몬다던가 실험 도중에 죽는 애들도 있는데 "<span style="color: #333333; font-family: 'Open Sans', arial, 'Apple SD Gothic Neo', 'Noto Sans CJK KR', 본고딕, 'KoPubDotum Medium', 나눔바른고딕, 나눔고딕, NanumGothic, 맑은고딕, 'Malgun Gothic', sans-serif; font-size: 13px; line-height: 19.5px">WICKED is Good"이라는 말로 합리화하는 것을 보고 할말을 잃었습니다...<img src="/cheditor5/icons/em/em21.gif" alt="" border="0" style="width: 50px; height: 50px; margin: 1px 4px; vertical-align: middle" /></span>

단팥크림빵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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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랭크는 개인적으로 라오어가 떠오르는 생김새였죠. 그걸 클로즈업하는 감독의 악랄함... <img style="height: 50px; vertical-align: middle; margin: 1px 4px; width: 50px" border="0" alt="" src="/cheditor5/icons/em/em30.gif" />

리첼리첼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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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랑 브렌다랑 하수도로 탈출할때 분위기도 어디서 튀어나올꺼 같아서 무서운데 갑자기 쥐 잡아먹으면서 클로즈업해서 깜짝 놀랐어요...<img src="/cheditor5/icons/em/em11.gif" alt="" border="0" style="width: 50px; height: 50px; margin: 1px 4px; vertical-align: middle" />

단팥크림빵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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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 src="/cheditor5/icons/em/em19.gif" alt="" border="0" style="width: 50px; height: 50px; margin: 1px 4px; vertical-align: middl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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