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치질경 ORPG/진치질전생 STRATOS] 2일차 플레이 후기
본문
치질경 : 후후.. 터미널이 플래시를 터트린 것이 통수를 칠 것이라는 복선이란 건 다들 알고 있을테지..?
플레이어 7인 : (꿀꺽...)
치질경 : 그것의 가장 무서운 점은 말이지.. 알고서도 피할 수 없다는 거다!
자안 : 무.. 무슨 지거리야!
치질경 : 나는 "나의 본성(■■■■■)"을 깨우겠다, 핫사아아안!!
이라는 시작으로 보내드리는 치질경 ORPG, 스트라호선입니다. 내리실 문은 없습니다!
일단 시작으로 "적용되는 소문"에 대한 정보를 마스터에게서 받았습니다. 아마도 이번에 이게 작품 전체를 아우르는 키 시스템일 것 같네요. 소문의 학술명이라고 알랑가 몰라
[유명 아이돌 로큐브가 데뷔 전의 자신들을 도와준 은인들을 찾는 중. 자신이 당사자라면 뭔가 좋은 일이 있을지도?]
[오토코노코에게 친절하자 캠페인이 적용 중. 시민들이 오토코토코에게 좀 친절해질지도?]
[공백] 좋아 이제 우리에게 패배란 없다
...참고로 말씀드리면 2번째 소문은 저번 플레이 마지막에 있었던 오토코노코 토크의 중간에 나왔던 이야기입니다. 뭐지 이거.
아무튼 여차저차해서 우리는 심부름[타바네 동생/도시 중앙부에서 연락할 것]을 끝내기 위해 연락을 합니다.
각 지구가 엄격하게 구분된 도심부에서 병원 지구에 있는 눈에 띄는 건물에서 "큐베 박사"를 찾아가라고 합니다. 경비로봇이 제지할 수도 있으니 그런 때엔 다시 연락하라면서요.
영상통화(홀로그램 통화?)를 마치고 우리는 상업 지구에서 병원 지구로 향하기에 앞서 유명인으로 추측되는 큐베에 대해 검색해봅니다(판정 : 후유(고급미끼))
큐베는 유명한 정신의학박사이고, 학위 또한 제대로 인정 받은 사람. 광고도 하지 않는데 이 사람을 만나려면 예약하고 3개월은 기다려야하는 비싼 몸입니다. 그의 한 마디에 백만 엔의 가치가 있다고 말해진다는 걸로 봐선 실력은 초일류.
그 바로 아랫층에서 병원 차리고 영업하던 타바네는 1달만에 망했다네요. 이 여자가 하고싶은 일은 대체 뭔지.
후유가 대신 판정을 냈으니 징표는 네지(블라미츠)에게서 란(더사이더)에게로. 크큭거리는 마스터를 무시하고 병원 지구로 갑니다.
병원 지구는 SF 지구였습니다. 개인용 공간 디스플레이를 가진 사람이 수두룩한 것만 봐도...
큐베 박사가 있는 건물은 원뿔주 형태의 건물이었습니다. 찜찜하게 맨 위만 하얀색이고 그 아래로는 죄다 짙은 갈색이나 검은색으로 칠해져있습니다.
건물 앞의 기념비를 보니 배경 정보가 조금 있었습니다.
[이 병원 건물은 타바네 박사(누군가가 실제로 이렇게 좍 긋어놨다고 합니다)의 기부금과 설계로 지어진 건물입니다. 그녀는 이 건물이 소프트 아이스크림을 모티브로 해서 지어진 인체공학적이고 과학의 정수를 모은 건물이라고 주장했지만, 불행하게도 건물 시공중에 다른 지역에서 급히 새로운 건물을 새우는 바람에 하얀 페인트가 모조리 동났습니다. 그녀는 그때 잠시 바쁜 일이 있었고, 정신을 차리고 이 건물에 대해 확인했을 때 인부들이 짙은 갈색과 어두운 검정색으로 건물을 모조리 칠해버린 것을 목격하고 비명을 질렀습니다. 이 건물은 아이스크림을 모티브로 만들어진 건물입니다. 인간의 대장을 지나서 튀어나오는 세균이 가득하고 불결한 결과물에 비교하다가 공안에게 걸리면 즉시 사형당할 수 있습니다.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아무래도 타바네의 삽질은 깊게 생각하지 않는게 제일인 것 같습니다.
우리는 건물 안으로 진입했습니다. 총 30층 건물에, 27층에 큐베 박사의 방이 있다는 것 같네요.
올라가려고 했더니 엘레베이터를 탔는데, 엘레베이터에 버튼이 1층과 2층 밖엔 없습니다. 어리둥절해도 일단 선언은 했으니 2층으로.
2층은 사람이 없고 보안시설과 책상들이 보이고, 복도 저 너머에 엘리베이터가 보였습니다. 아무리 봐도 관계자 외 출입금지구역입니다 감사합니다.
아무튼 이건 좋은 기회이기도 합니다. 언제나 위기와 정보는 등가교환!....은 아닐지라도 위험을 감수할만한 이득이 없는 루트는 완전 지뢰 선택이 아니라면 없으니까요.
그렇게 판단하고 전진. 그리고 스캔을 시작하려는 보안장치 앞에 멈춰섭니다.
근데 얘가 스캔을 막 하더니 방문자명 불명은 그렇다 치더라도 "상태 : 사망"을 띄웁니다. 불길하게스리.
잠깐 에러를 띄우나 했더니 정상으로 돌아와서 관계자가 아니면 돌아가서 1층의 로비에 가고, 관계자라면 비밀번호를 입력해달라고 합니다.
여기서 필요한 게 타바네 동생의 조력이겠죠. 란이 전화를 겁니다. 타바네 동생이 상황을 파악하더니 감시카메라는 협력자에 의해 마비되어있다는 고마운 정보를 알려주면서 비밀번호를 알려줬습니다.
이하의 비밀번호는 복잡하니 매우 주의깊게 읽으셔야합니다.
1, 1, 1, 1.
....일단 믿고 입력해봤더니, 쇠창살이 내려와서 우리를 가뒀습니다. 당황한 타바네 동생이 다른 비밀번호를 알려줬습니다.
1, 2, 3, 4.
....이번엔 달렉 뭐시기 같은 총구 4개 달린 대형 로봇이 4개 튀어나왔습니다. 믿을 수 없어진 우리는 막 아우성을 치고, 주변에 물어볼 다른 사람은 없냐고 다그쳤습니다.
타바네 동생은 자기도 못 믿겠는지 식은땀을 흘리면서 주변의 포스트잇을 뜽어와서 0000을 불러줬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신용할 수 없고 쿨한 캐릭터가 무너지니까 다른 곳에 출장시켰다네요. 어이 폐품녀 일해라.
막 다그쳐도 방법이 없다고 하고 3분의 카운트다운도 끝나가니 에라 모르겠다 하고 0000을 입력했습니다.
타바네 전용 비밀번호로 입력되었습니다. 에라이 이 폐품 자매가. 칫 대장을 거친 유기체의 최종형태가 아니었어 기념비를 복선이라고 생각한 것은 패배였다
저는 확신했습니다. '아, 이 자매 성은 미야나가다. 시노노노 따위가 아냐.'
우리는 우리를 타바네 박사라고 인식하는 시스템에게서 타바네에게 보내진 메세지 3건을 들었습니다.
1번째, 큐베 박사. "너 민폐니까 실력 없는 병원 광고하겠다고 춤추고 노래하면서 내 병원 영업방해하지 말고, 박사 학위 받고 싶으면 연구랑 논문 발표나 환자치료를 해라. 한 번만 더 병원 문 앞에 인간풍선 갖다놓으면 우사밍 성에 미사일 박는다."
2번째, 청소부. "저기.. 화장실에서 하시는 그거 애들 정서에 안 좋으니까 그만하세요."
3번째, 나카무라 DJ. "폐기된 재팰린도 수리했고 큰 현수막도 준비했습니다. 글자는 직접 쓰신다고 했는데 인간 붓 공연은 좀... 아니 됐습니다. 참, 라디오로 소문 조장은 해뒀습니다. 효과는 있는 것 같네요. 근데 왜 그게 바이킹과 오토코노코한테만 된다는 거죠? 뭔가 비결이라도?"
아주 주옥 같은 정보를 새겨듣고 징표는 안나(아미타브하)에게로.
안나는 주의 깊게도 메세지를 지우도록 하고, 30층까지의 지도를 시스템에게 요구합니다. 여기에선 큐베 박사의 진료실이 28층에 나오네요. 규모는 작은 편이라고 합니다.
볼 일은 마쳤으니 직통 엘리베이터를 타고 27층의 타바네 방을 향해. 문이 일시적으로 폐쇄되어있는 것을 뚫고 들어갑니다. 판정은 가호:15에 62로 실패. ...여기서 지식:30으로 했으면 괜찮았을테니 좀 아쉬운 일입니다만, 실패 패널티로 출입기록이 남게 되었습니다.
내용물은 의료실이라기보단 공학자의 작업실. 부품과 로봇과 포스트잇과 멋진 모니터들이 가득합니다. 여기서 마스터가 제시해준 신경쓰이는 메모를 읽습니다.
메모의 내용은 기상조절장치를 만들었는데 좀 더 오래 띄워두고 싶다는 것과 밖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도 모른다며 사람들을 멍청하다고 까는 내용, 공학도다운 생활을 하고 싶다는 내용, 토끼귀가 보청기라고 암시하는 내용이 있었습니다.
이 다음엔 라디오를 발견했습니다. 언제 어디서나 전파를 수신할 수 있는 대단한 라디오인 듯 합니다. 구조신호를 발신할 수도 있는 것 같네요. 대화는 불가능하고 그냥 말 그대로 긴급신호만 되는 것 같지만. 어차피 들켰겠다, 챙겼습니다.
여기에서 다시 쓸만한 설계도면을 챙길 수 있는가 체크.
1D100(1) = 크 리 티 컬!
우리는 만능 해킹장치를 얻었습니다. 만드는 데에는 재료가 꽤나 들 것 같지만, 있으면 유용하겠죠.
나가기 전에 벽에 "우리 왔다감. 그리고 윗층에 민폐 끼치지 마."라는 훌륭한 도발을 남겨두고 밖으로 나왔습니다.
장면전환도 했겠다, 에릭(FIYDUCK)에게 턴이 넘어갑니다.
복도에 버티고 있던 경비로봇과 조우했습니다. 직관:15에 91로 실패. 거기에 한층 더 내구:25에 78. 에릭은 탄환을 맞고 기절합니다.
여기에서 직관/지식 체크를 요구하시기에 후유가 지식:30에 91을 띄웁니다. 에릭이 맞은 탄이 고무탄이라는 정보를 획득했습니다.
이후 대열 맞추기 판정. 파티가호:30에 52를 띄워서 대열을 맞췄습니다. 카노히(rlarkd67)는 잠시 밥을 먹느라 반응이 늦어져서 전열인데 후열로 가는 패널티를 받고 전투를 시작합니다.
상대는 거대 로봇. 우리가 "정면으로 상대하기는 어렵다"고 제시되었습니다.
여기에서 로봇에 대한 정보수집을 실시. 후유가 사령의 판정(매력:26에 38)에 실패했지만 제가 가호:25에 21로 성공하면서 경비로봇의 동력 방식을 정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당연히 어려워보이는 자체동력보다는 외부동력으로. 이것으로 로봇의 동력은 '벽면에 연결된 파이프'가 되었습니다. 이 부분은 나중에 소설로 정리한다고 하면 좀 더 SF틱하게 바꿔보고 싶네요. 벽면에 새겨진 회로 중간에 박힌 구체에서 빛을 내면서 전기를 공급해준다던가.
이어서 란의 지원자세는 사격명중:35에 66이지만 궁술의 특수 룰로 그냥 실패 취급으로 넘어가고, 대신 활의 사고율이 4 깎이고 턴 종료.
카노히는 사격공격으로 취급 가능한 특기를 사용. 후열에 있었기 때문에 판정에 -10 패널티를 받은 채로 명중:38-10에 17로 성공. 여기에 미리 써뒀던 포춘코인(이번 세션의 2회차 플레이어들 특전 대신 카노히 전용 아이템. 성공을 대성공으로, 실패를 대실패로 취급.)의 효과에 따라 파이프를 확실하게 아작냅니다.
로봇이 총탄을 바꾸는 소리가 들렸다는 마스터의 선언 후, 안나가 아기를 사용. 지식+득의기:40에 10으로 무난히 성공. 네지도 테쯔를 썼으나 운동:30에 65로 실패.
에릭은 기절한 상태였으므로 아군 턴은 종료. 로봇이 총탄을 쐈습니다. 마스터가 죽을지도 모른다고 직관 체크로 회피할 수 있게 해주신다고 합니다.
회피기가 없는 사람들은 카오루(자안, 저)(직관:15에 77=대실패= 축 끔 살), 안나(직관:10에 89), 란(직관:15에 68).
회피기가 있는 카노히(포춘코인에 본 나류엘, 기용+보정:30에 73=대실패= 끔 살), 네지(스웨이, 기용+득의기:25에 79).
맞기로 하고 방어기를 쓴 후유(난찰의, 기용:20에 30).
에릭은 기절 상태라 그냥 맞았습니다. 이걸로 그나마 방어라도 한 건 후유뿐이게 되었고, 대실패를 띄운 카오루와 카노히는 사망합니다. 데미지가 21이고 대실패 띄울줄 알았으면 그냥 맞아줬을 것을..
2명이 죽은 상태에서 다음 턴을 시작합니다. 먼저 에릭이 내구:25에 90으로 기절에서 복귀. 후유는 로봇에게 애널라이즈를 사용합니다. 지식+보정:40에 8로 성공.
로봇은 이번 턴 행동을 하면 정지할 것이고, 물 반감, 기 무효, 전 2배. 체력은 90. 이에 파티원들은 대체로 이번 한 턴을 버틴다는 분위기로 갑니다. 에릭만 도끼로 한 방.
다시 로봇의 사격. 적당히 다들 추슬러서 살아남을 수 있는데, 에릭이 안나에게 커버(운동+보정:30에 71로 성공)를 써서 2방을 맞고 장렬하게 산화합니다. 란과 네지는 회피에 성공. 그리고 로봇은 기능정지를 해 전투 종료.
전투 결과 페이즈로 넘어갑니다. 죽었던 세 명은 클론을 불러오고, 회복하려는 사람은 회복하고. 긜고 죽음을 경험한 3명은 각자 죽음에 의한 각성을 시도해봅니다. 에릭(명운:72-20에 80)과 카노히(포춘코인+명운:72-20)는 성공하고, 저는 명운:65-30에 67로 실패해 명운을 1d6에 5를 획득. 이걸 보고있던 후유는 저번 주에 트럭에 치였던 것을 가지고 각성을 시도합니다. 그러나 명운:53-20에 76으로 실패, 대신 명운을 2점 획득.
이후 전투보상을 얻을 시간. ....인데 에릭이 힘차게 도끼로 내려찍어서(가호:15에 92로 실패) 로봇이 박살납니다. 다 사라지고 망가진 허니비 1개가 나왔습니다.
징표는 에릭에게서 카노히에게로.
아무튼 소동을 벌였으니 이제는 튀어야할 시간. ..이지만, 저번 주에 잊었던 사진이 있었으므로 그것을 꺼내서 봤습니다.
우리가 타바네 저택에서 봤던 자매의 사진하고 똑같은데, 토끼귀가 있는 쪽의 얼굴이 검은 펜으로 심하게 덧칠되어있었습니다. 뭔가 의미심장합니다.
그 다음 로봇이 연결되어있던 동력부와 잔해 등등을 찾아보니, 이 로봇은 지하에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왔던 것 같습니다. 그 엘리베이터는 지금 지하에서 올라오는 중이었고요.
카노히는 그 옆의 비상계단쪽으로 가서 문을 닫은 채로 엿듣기를 시도합니다. 많은 발자국 소리가 타바네 박사의 방을 향해서 가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그 이후에 목표가 없어서 혼란해하는 소리까지요.
여기까지 듣고 28층의 큐베 박사에게로 갑니다. 마스터의 편의인지는 몰라도 다른 진료소들은 다 폐업했고, 복도 저 편에 한 곳만 불이 켜져있습니다. 당연히 그쪽으로 가보니, 빙고. "큐베 박사의 정신상담소"입니다.
카노히는 안에 사람이 있는가 귀를 기울여봤는데, 고전 재즈 음악이 작게 들려와서 그냥 노크를 했습니다. 큐베 박사(흑형)가 문을 열어줬습니다. 예약이 없는 시간대인데 찾아와서 수상해하는 것 같네요.
그런데 뒤에서 계단을 오르는 소리가 들려서 의뢰라면서 안으로 들어가게 해달라고 해서 안으로 진입. 큐베 박사가 단호박하게 완전무장한 살벌한 경비대를 물러나게 할 때까지 안쪽에서 숨어있었습니다.
큐베 박사와 대화를 시작했습니다. 타바네 박사 관련이라는 걸 알자마자 무지하게 귀찮은 태도를 보이는 게, 메세지에서 그렇게 욕을 하는 게 이상하진 않을 것도 같고.
잡담을 섞어가면서도 일단 의뢰 달성을 위해 타바네 동생을 박사에게 대면시킵니다. 뭔가 의뢰가 있었는데 타바네 동생쪽이 초조감을 느꼈던 것 같네요. 그 동안 여러 번 예약을 넣으려고 했던 것 같습니다. 박사는 정신이 이상한 여자라고 피했던 것 같습니다만.
이후 요원을 통해서 보상을 받을 수 있다는 것과, 그 때에 다음 의뢰를 알려줄 거라는 언질을 받고 타바네 동생과의 통신은 종료.
이번엔 카오루가 턴을 넘겨받습니다. 박사가 조금 이쪽을 째려본 것 같긴 하지만, 기분탓, 기분탓. 이쪽도 곤란한 사정이 있다는 건 추측이 가능한지 금방 털어내고 우리르 쳐다봅니다. 근데 우리가 뭔가 이상한지 진찰을 해보겠다네요. 흔쾌히 받아들였습니다.
반응을 보니 박사의 생각보다 우리의 상태는 심각했던 것 같습니다. 예전 진료 때 했던 것도 말해줘야하냐고 물어봤더니 내가 최고고 다른 애들은 다 돌팔이라면서 거절하는 패기도 보여줍니다. 오오 박사 오오. 그래도 타바네 박사가 페르소나님 놀이를 시켰다는 소리를 들으니 정색을 합니다. 이것도 인연인가..하면서 중얼거린 걸 보면 이 놀이의 근간에 뭔가 관련이 있을지도요.
박사는 그제서야 우리의 상태가 심각하다면서 간단하게라도 조치를 취해두고 싶다고 했습니다. 당연히 받아들였죠.
그리고 이 세션의 근간 중 하나인 비행기 사고에 대해서 이야기가 시작합니다.
승객들은 꽤나 많은 수가 멀쩡했습니다. 불시착 지점은 훗카이도의 이바시리쪽, 즉 춥고 산에 가까운 쪽.
이곳에 떨어진 후, 승무원들은 일본이라는 발전된 나라의 관광지에 떨어졌다는 사실을 깨닫고 '우리 사고난 거 알겠지'라고 생각해 SOS를 보내지 않았습니다. 거기에 쓸 전력은 자기들 보신에 쓰고요.
그러나 그 생각과는 다르게도, 식량이 다 떨어져서 배를 곯을 지경이 되었는데도 구조대는 오지 않았습니다. 추락은 감지되지 못했던 겁니다.
이 지경이 되니 생존자들끼리 움직일지, 여기서 머무를지 다투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우리 7인은 움직이기로 한 무리의 리더로 움직였습니다. 굶기 시작한지 약 2일 후의 때였다네요.
회상 종료. 큐베 박사가 연락처를 건네주며 다음에 더 해보려면 연락을 하라고 합니다.
여기에 더해 소문에 대해서 이야기를 시작하네요. 소문과 소문을 퍼트린다는 행위가 합쳐지면 커다란 에너지가 발생하면서 소문이 사실로 일어나게 된다네요. 타바네 동생의 의뢰도 이 소문 관련이었고, 이미 몇 번이나 이득을 본 전례도 있다고 알려줬습니다.
박사는 우리에게도 소문을 이용하는 힘이 있는지 확인해본다면서 한 가지 소문을 퍼트려주기로 약속합니다. "외식구역의 라면집의 주인은 사실 과거에 특수한 조직의 일원이었던 것 같다. 특별한 키워드를 말한다면 온갖 장비를 구해다줄 것이다."라는 소문이요.
....그 특별한 키워드는 바나나샤베트와 메주튀김을 올린 돈코츠 라면. 그걸 주문하면 된다는 듯 합니다.
아무튼, 새로운 소문이 메타적인 시스템에서 적용되었습니다. 이걸로 우리는 이 소문이 적용되는 한은 상점을 이용할 수 있는 듯 합니다.
볼 일이 모두 끝나고, 우리는 친절하게도 박사가 꺼내준 환자복을 입고서 건물 밖으로 나왔습니다. 다만, 경비대원이 우리를 꽤나 열렬한 눈동자로 쳐다봤다는 군요.
이걸로 어제자 플레이는 종료입니다.
점차 여러 가지 사실들이 밝혀져가는 세션입니다. 덕분에 늦게 일어났다곤 해도 정리에 시간이 좀 걸렸네요. ...딱히 그것만은 아닙니다만.
사실 저 사이에는 플레이어끼리나 마스터와의 의견 충돌이 조금 있었습니다. 그다지 자세히 적고 싶지는 않지만, 주로 제 태도 문제랑 rlarkd67님의 플레이 스타일에 있어서 생긴 충돌이 원인이었습니다. ...그 플레이 스타일에 저도 원인 제공을 했다는 것도 같으니 엄밀히는 제 태도 문제뿐인 것도 같고.
저번 플레이 때도 지적받았지만, 저는 다른 분들에 대한 존중이 부족한듯 합니다. 다시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할테지만, 어휘 선택의 폭이 인생에 걸쳐서 좁아져 있다보니 며칠 내로 쉽게 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만약 제 태도가 상처가 되는 분은 바로바로 말씀해주세요.
그리고, 후기 내에서 제가 생각해낸 표현법을 일부 사용해봤는데 어떤지도 피드백 부탁드립니다. 운동:30에 78이라던가 하는 부분들이요. 좀 더 개량의 여지가 있을 것도 같고..
그럼 마지막으로 또 새로운 방식의 신규획득정보(추측 다수) 정리 시도를 남겨두고 이만 글을 마치도록 하죠. 피드백과 토론, 의견 제시는 언제든 기다리고 있습니다.
타바네
: 화장실에서 뭔가를 한다.
큐베 박사의 진료실이 있다던 병원 건물 27층에 방이 있었다.
큐베에게 좋지 않은 감정이 있는 듯.
기후조절장치로 뭔가를 꾸미고 있는 듯.
토끼귀는 사실 보청기. 항상 끼고 있는 것도 아닌 것 같다.
지금의 생활상은 딱히 바라지 않았던 듯 하다.
저택에서 찾아낸 낡은 사진에선 얼굴이 검게 칠해져있다.
나카무라 경유로 소문을 퍼트려 이용하고 있다.
타바네 동생
: 타바네 못지 않게 폐품. 주변에는 쿨한 캐릭터를 유지하려고 애쓰고 있다.
큐베 박사 경유로 소문을 퍼트려 이용하고 있다.
큐베 박사
: 소문을 퍼트리는 일을 의뢰할 수 있다.
타바네에게 미사일을 박아 넣는다는 발언을 할 수 있을 정도로는 힘이 있는 것 같다. 타바네측의 인물이라고 생각되는 경비요원들도 함부로 대하지 못한다.
페르소나님 놀이에 대해 뭔가 알고 있다.
아이템
: 만능 해킹장치의 설계도
허니비(고장남)
긴급신호용 라디오
타바네 동생측의 요원과 접촉하면 얻을 수 있는 보상
소문
: [유명 아이돌 로큐브가 데뷔 전의 자신들을 도와준 은인들을 찾는 중. 자신이 당사자라면 뭔가 좋은 일이 있을지도?]
[오토코노코에게 친절하자 캠페인이 적용 중. 시민들이 오토코토코에게 좀 친절해질지도?]
[외식구역의 라면집의 주인은 사실 과거에 특수한 조직의 일원이었던 것 같다. 특별한 키워드를 말한다면 온갖 장비를 구해다줄 것이다.]
이 이외의 효과를 받고 싶다면 다른 것으로 갈아 끼우거나 최대 슬롯을 늘려야한다.
소문을 퍼트리기 위해선 그 근간이 되는 정보가 있어야 한다(ex. 시민들의 입을 통해서 듣는다).
지역
1지역 | 2지역 PC들의 10년 전 임시 거주쳐 | 3지역 |
4지역 | 5지역=도심부 병원 지구 상업 지구 행정기관(타바네의 보급처) | 6지역 |
7지역 | 8지역 | 9지역 |
타바네 저택이랑 리조트의 위치가 정확히 기억나지 않고, 다른 랜드마크들도 어디였는가 기억이 안 나니 이 지도는 나중에 수정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제보도 받아요.
일단은 다들 댓글 다시고 명운 받아가셔야(사명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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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안 5,235 0 2016.01.09 | ||||||
자안 2,614 0 2015.10.14 |
댓글목록 14
고급미끼님의 댓글
<div>중간에 제가 공백이있는지라 해킹장치얻는게 중요한것같은데 그부분이 핀포인트로 못봤네요. 그런주제에 설계도는 제가 가지고있다니<img src="/cheditor5/icons/em/em5.gif" alt="" border="0" style="width: 50px; height: 50px; margin: 1px 4px; vertical-align: middle" /></div>
<div>저 설계도 타바네가 만든거겠죠? 공돌이론 괜찮은것같으니 만들어보고 싶은데 뭐가 얼마나 필요할지 모르겠네요.</div>
<div>그리고 다들 다봇써라! 기껏 불러다 주는데 다봇써! 라고 외쳐보기도하고, 사령은 기껏 쓰고있는데 다들 내 사령(랑)을 받아! 내가 이번 세션 사령탑이다! 라고 외쳐보기도 하고.<img src="/cheditor5/icons/em/em75.gif" alt="" border="0" style="width: 50px; height: 50px; margin: 1px 4px; vertical-align: middle"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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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이번세션에서 본직인 악마대응은 못하고 있는데 이래저래 일하네요. 아니 초중반컨셉이 중간정도 판정의 다목적플레이어를 노렸으니까 좋은일이긴 합니다만!</div>
자안님의 댓글의 댓글
더사이더님의 댓글
자안님의 댓글의 댓글
rlarkd67님의 댓글
<div>신원불명인데 사망인건 어떻게 알고, 우리는 또 왜 사망신고가 되어있는지.</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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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그리고 하나 의문인건, 타바네의 집에 놓여져있던 사진인데 왜 타바네(로 추정되는 인물)의 얼굴이 벅벅 칠해져있는지.</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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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개인적으로 의심되는건 박사. 흑인에 정신과 박사라니... 게다가 소문을 퍼트린다고? 이건 니알라토텝을 의심할수 밖에 없어...</div>
자안님의 댓글의 댓글
아미타브하님의 댓글
<div>뭐, 포레스트라면 아무렇지도 않게 원주민 잡아서 구워 먹지만…<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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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문제는 어째서 그 비행기 추락 사건이랑, 타바네 사건이 이어져 있냐 라는 거네요.</div>
<div>이 연결 고리를 찾는게 이번 캠페인의 중요 포인트가 될 것 같아요.</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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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그리고 소문을 '수집'해두는 것도 잊지마세요. 기왕에 오토코노코에 친절한 기간이 발동 중이니, 사람과 만나서 정보를 모우는 것도 나쁘지 않을 수도 있어요. 단지 두 오토코노코의 매력 수치는....</div>
자안님의 댓글의 댓글
아미타브하님의 댓글의 댓글
<div>이게 비행기 사고랑은 전혀 상관 없는데 같이 나오고 있단 말이죠.</div>
<div>이게 이어지면 뭔가 사건의 윤곽이 보일겁니다(크툴루 TRPG적 사고)</div>
자안님의 댓글의 댓글
블라미츠님의 댓글
자안님의 댓글의 댓글
FIYDUCK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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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여러기계장치(예:타바네의 집에있던 최신기기,경비로봇,비행선)들이 등장하는거보면 우리가만들 만능해킹장비는 꽤나 쓸모있을것같고</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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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이번엔 타바네가 무덤에서 기어나온 누군가(타바네의동생?)에게 끌려간뒤 무슨일이 있었나를 알아내는 플레이같은데...</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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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캐릭터스탯계산오류를 rlarkd67(카노히)님이 고생하시며 수정해주셧습니다 감사합니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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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안님의 댓글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