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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물_네타] 파리의 자살가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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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만들어진 애니메이셔 [파리의 자살가게]입니다. CGV채널 중에 우연히 발견했는데, 가입된 채널이 아니라 1분 미리보기하다 끊어졌다죠. 노래가 굉장히 인상적이어서 유투브에 찾아보니 있었습니다.


줄거리의 파리는 굉장히 삭막한 회색도시입니다. [40분에 한 명]꼴로 자살을 시도하는 희망없는 도시. 하지만 자살도 쉬운 일이 아닙니다. 공공장소에서 자살을 하면 엄청난 벌금을 물게 되며, 까딱 잘못해서 죽지도 못하고 다치기만 하면 큰일이죠. 그런 사람들을 위해 3대째 가업으로 [자살]을 파는 자살가게가 있습니다. 목매다는 밧줄은 기본이고, 직접만든 독약이며 가스에 독버섯, 권총, 강에 빠져죽기 위한 추에 할복을 위한 칼까지(원래 할복은 배를 갈라서 그걸로 죽는 게 아닙니다만), 자살을 위한 상상할 수 있는 모든 것들이 존재합니다.



그런 가게를 운영하는 부부 밑에서 태어난 막내아들 알랑은 집안의 이단아로, 자살가게를 가업 삼는 암울한 가계에서 자연스럽게 웃을 수 있는 유일한 아이입니다. 절망에 가득찬 도시를 보다 못한 아들은 모 아니면 도라는 심정으로 부모가 운영하는 자살가게를 무너뜨릴 계획을 세웁니다.





제 편견인지 모르겠지만, 프랑스는 참 이런 이야기를 아무렇지 않게 잘 하는 것 같습니다. 죽음에 대해 가볍달까, 뭔가 형이상학적인 철학을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진지하게 보면 태클 걸고 싶은 것 투성이입니다만(자살에 벌금을 물리지만 자살가게 자체는 내버려두는 경찰. 랄까 거리에 있는 시체에 벌금딱지만 붙이고 치우지도 않고 그냥 갑니다) 러닝타임은 약 70분으로 짧은 편입니다. 노래하는 걸 듣고 있다보니 금방 끝이 났더군요. 시간 나시면 한 번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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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4

행인K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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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책으로 읽었었는데 말이죠.. 마지막 장면은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나네요.. 며칠간 머리속에서 떠나질 않았어요..

holhorse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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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한 찜찜함이 느껴지지만, 그것도 좋은 영화.

골빈아이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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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운 한국의 미래군요.

블러드오션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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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을 보고 찾아봤는데 인상이 깊긴하더군요. 개인적으로는 자살반대요소를 어설프게 섞어놓느니 자살에 대한 블랙코메디일직선으로 사회고발물로 남았으면 더 나앗을 것같은데 말이죠...(알랑이 사회에 반동하는 긍정적인물이란것을 알면서도 공감이 영 안되던군요) 책으로도 있다고하니 한번 봤으면 좋겠네요. 좋은 추천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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