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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물_네타] [이벤트] 세계 종언의 세계록 1권 - 판타지로 돌아온 사자네 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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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사자네 케이의 작품들을 보면, 뭐랄까...


특히 최근 본 'S.I.R.E.N'은 인물들이 입만 열면 설정을 줄줄 늘어놓는 등


이야기를 전개하자는 건지 말하는 설정집들인지 알 수 없을 정도였죠.


전작인 '빙결경계의 에덴'을 비롯한 작품들이 방대한 세계관을 공유하다 보니,


세계관 설정에 지나치게 재미 들린 게 아닌가 싶군요.




그런 사자네 케이의 새 작품 '세계 종언의 세계록'은


출판사를 바꾼 기념(?)으로 새롭게 도전하는 판타지 장르입니다.


다행히, 매우 다행히 전작들과 아무 상관 없는 새로운 세계관!


과거의 영웅이 남긴 모든 기억이 담긴 '앙코르'를 찾아나선,


과거의 영웅과 똑같이 생긴 소년(과 만렙 동료들)의 모험담을 다루고 있는데요.


그동안 사자네 케이의 작품 패턴은 


'사건 발생->일상을 즐기다 사건에 휘말린 주인공->


알고 보니 주인공이 능력자->아무것도 모르던 주변인들의 '오오오옹오! 하고 감탄'


이란 공식을 충실히 지켰는데,


다행히, 매우매우 다행히 이 작품은 공식에서 벗어났습니다.


주인공은 영웅과 닮았을 뿐인 무.능.력.자 였으니까요!


검술을 잘하는 편이 아니었지만 며칠 연습으로 날아다니는 나뭇잎을 몇 장씩 칼로 꿰고, 마법을 못쓰지만 이세계에 채 5명도 되지 않는 정진정명 정령술사인 무능력자입니다. 응?


그런 그를 보좌하기 위해 만렙 동료들이 하나도 아니고 세 명이나 붙는데,


셋 모두 공식을 지키는 왕도 캐릭터빈유 풍유 거유들이라 무난해 보입니다.


하나 확실한 건, 셋 다 본래 힘의 반밖에 내질 못하지만


제대로 힘을 되찾으면 세계는 그날로 끝날지도......


 


떡밥을 제시했다 회수하는 일련의 과정이나 캐릭터들, 필력 모두 일정 퀄리티를 보장하니 


가벼운 판타지 활극을 원하신다면 재밌게 읽으실 거라 생각합니다.




덧. 본문 2페이지만에 하우두유두가 살짝 나온 전신누드 일러스트 등장.


이건 정말 예상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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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꽃이 무슨
기억처럼 피어 있지
누구나 기억처럼 세상에
왔다가 가지
조금 울다 가 버리지
옛날같이 언제나 옛날에는
빈 하늘 한 장이 높이 걸려 있었지

-과꽃(김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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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1

Elysion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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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에 사자네 케이 작품의 주인공들은 어딘가 비범한 면이 있지요. 뭐.. 그거야 다른 라노벨 같은데도 다 그렇긴 하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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