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물_네타] [울려라! 유포니엄]쿄애니의 앞으로가 기대되는 작품
2015.11.01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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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애니메이션 외의 타 미디어는 접해보지 못했습니다.
※글재주가 많이 부족하여 어설픈 문장이 있을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타마코마켓 이후 쿄애니의 행보에 실망한 터라
이 작품도 별다른 기대 없이 볼려고 했습니다만
스태프에 익숙한 이름 하나가 보이더군요.
야마다 나오코 이 이름이 보이는 순간 없던 기대감이 생겼는데
역시나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작품이 나왔네요.
초기에는 케이온스러운 작품이 아니나 말이 나왔던 걸로 아는데
우려와는 다르게 딱 봐도 그런 작품이 아닌걸 보여줬습니다.
사실 진행되면서 걱정스러웠던 부분은
이 작품이 P.A.WORKS 작품들의 청춘물급 이야기를 보여 줄 것인지
아니면 여타 다를바 없는 밋밋한 쿄애니의 작품을 보여 줄 지 걱정스러웠는데
그런 걱정을 불식시키는 이야기가 나와서 좋았네요.
야마다 나오코가 참여한 작품 답게
특유의 야마다 마스크(...)와 캐릭터들의 사소한 움직임이 주요 포인트 였네요.
특히 레이나의 답답해서 허벅지를 치는 장면이나
전체장면을 잡지 않고 다리 부분만 화면을 잡아
캐릭터들의 감정을 표현하는 장면은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었습니다.
작품의 장르상 음악이라는 요소가 빠질 수가 없는데
클리셰라면 클리셰지만 '음악으로 감정을 표현하여 설득한다.'를 잘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11화의 오디션 장면은 감탄만 나왔네요.
음악에 대해 문외한 이라도 좋은 연주가 어떤건지 제대로 들려줬네요.
처음에 카오리의 연주를 듣고 잘한다 생각이 들었는데
그 다음에 레이나의 연주를 듣고 와 이게 진짜구나 하는 생각이 절로 드는 연출은
진짜 음악이라는 것을 시각적으로 표현하여 차이를 보여주는 것 만큼의
청각적인 연출이 너무 뛰어나서 놀랐습니다.
그 외에 시각적으로도 레이나의 연주를 듣고
표현되는 캐릭터들의 사소한 움직임으로
두 사람의 연주의 차이가 난다는 확인사살 같은 연출도 좋았네요.
키미우소때도 느낀점 이지만 단순히 음악을 통해서
이렇게 시청자에게 주제를 보여주고 납득시켜주는게 정말 대단합니다;
연출 이야기를 더 하자면
12화에서 보여준 쿠미코의 질주하는 장면 그 뒤 슈이치와 대화하는 장면은
타마코 러브 스토리가 생각 나는 좋은 연출이었습니다.
연출 담당이 담당이니 오버랩 되는게 당연하긴 합니다만 저런식의 연출은 다시 봐도 참 좋네요.
아쉬운 부분을 이야기 하자면
제일 크게 느껴진 부분이 분량이네요.
이렇게 많은 캐릭터를 할애하는 작품에서의 1쿨은 너무 부족합니다.
떡밥도 몇개 있었지만 있으나 마나 수준이고
4인 체제인 줄 알았지만 실상은 하즈키, 사파이어는 조연급이였죠;
쿠미코의 성장부분도 참 아쉽습니다.
분량이 좀 더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 보면 볼수록 아깝네요.
쿠미코는 여태까지 방관자 입장에서 12화에서 와서 이야기의 턴이 돌아왔는데
기폭제가 레이나의 연주이기는 하지만 그 장면에서 질주 장면까지의 시간이
조금 더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 계속 드네요...;
그리고 이 부분은 호불호가 갈릴 수도 있는 부분인데
백합적인 요소은 제가 이정도 까진 허용범위라서 괜찮았는데
다른 분들은 의견이 많이 갈리는 부분인 것 같습니다.
스토리도 어찌보면 취주악부의 전국대회 진출보다도
부 내에서의 인간관계의 갈등이 주된 이야기라
마지막에 와서는 긴장감도 없고 약간 붕 뜬 느낌도 없지 않아 있네요.
마무리가 허전하지만 이번에 극장판과 2기의 제작 결정이 났으니 아무래도 상관은 없네요.
개인적으로는 요근래 본 작품 중 가장 취향이었고
앞으로 쿄애니의 행보가 기대가...기대가...되....됩니다...ㅠㅠ;
뱀발2. 작화부분에서는 쿄애니니까 따로 말 안해도 될 것 같네요.
작품 자체도 쿄애니가 힘 좀 썼다는 느낌이라 불만이 나올 수가 없습니다 ^^;
뱀발2. 요즘 들어서 야마다 나오코가 참여한 작품들이 참 마음에 듭니다.
목소리의 형태 극장판도 감독으로 참여하시는데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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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차중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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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9
노히트런님의 댓글
홍차중독자님의 댓글의 댓글
악필님의 댓글
diwn님의 댓글
<div><br />
<div>그 것이 1쿨이라는 한계 때문에 그런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뭘 얘기하고자 하는건진 알겠는데 이이기 전개 방식이... <img src="/cheditor5/icons/em/em21.gif" alt="" border="0" style="width: 50px; height: 50px; margin: 1px 4px; vertical-align: middle" /></div></div>
<div>나름 기대했지만 취향이 아니라 슬프더군요.<span class="Apple-tab-span" style="white-space: pre"> </span></div>
J.Slaughter님의 댓글
홍의학사님의 댓글
<div><br />
<div><div>쿠미코가 취주악부에 들어와서 부활동과 레이나를 만나서 변하는 모습을 중심으로 기타우지 취주악부의 관서대회 진출기를 잘 그린 작품이었습니다. 처음에는 흐름에 휘둘려서 (그러면서도 한 발 뒤에서 바라보던) 음악을 했던 쿠미코가 서서히 변화하다가(5화), 레이나를 통해 각성(8화), 그리고 오디션과 난제에 부딪쳐서 자신을 되돌아보고 스스로 선택하는 모습은 꽤나 멋있었습니다. 더 좋았던 점은 이 과정 중에 단순한 청춘예찬만 한 것이 아니라 현실의 벽들(과거의 트라우마, 작년에 있었던 부의 갈등, 실력의 부족, 부활동과 진학 사이의 선택, 사랑의 실패 등등)을 쿠미코와 주변 인물들을 통해서 보여줬다는 것이였네요. 승리자보다는 사이토 아오이를 대표로한 패배자들의 심정에 대한 묘사가 짧지만 강렬했습니다. 성우 연기도 굉장히 좋았고요.</div></div></div>
<div><br /></div>
<div>ps. 거의 대부분 오리지날이였던 6화, 그리고 완전 오리지날이었던 12화도 좋았습니다.</div>
<div>ps2. 13화 중 최고의 화를 꼽으면 8화. 작품의 터닝포인트이기도 하면서 밀도있는 스토리, 인간관계묘사가 인상적이었습니다.</div>
pasta님의 댓글
키바Emperor님의 댓글
Matic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