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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창작_네타] 뒤늦은 던전 디펜스 완결 소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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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챙겨보던 던전 디펜스가 완결 나고 꽤나 시간이 지났습니다. 508화라는 용량이 꽤나 마음에 걸려서 한동안 넘기고 있었는데, 외국에 나갈 준비를 하느라 늦게자고 늦게 일어나던 생활을 하던 중 시간이 많이 남아서 완결까지 챙겨보게 되었습니다.



일단 작가분의 글솜씨가 굉장히 마음에 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느끼는 부분에 관해서는 약간의 차이가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만은, 정치적인 부분을 하나도 모르는 저 조차도 관심을 잃지 않고 하나하나 계속해서 읽은건 놀라웠습니다.



캐릭터메이킹도 굉장히 놀라운 부분이었습니다. 캐릭터 하나하나가 굉장히 매력적이었으며, 그 중 주인공인 단탈리안이 저에게는 정말 매력적인 캐릭터였습니다. 현실에서 느끼지 못하는 부분을 대리만족하는 소설이라는 매체인만큼 미쳤다고 해야할까, 정상인이 아닌데도 매력적으로 미친 캐릭터가 정말 마음에 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마음이 드는 인물상이기도 했습니다.



던전 디펜스의 엔딩에 관해서는 견해가 좀 갈리더군요. 용두사미라고 말해지기도 하지만, 저로서는 굉장히 만족스러웠습니다. 열린 결말이 아니라는 부분은 살짝 아쉬웠습니다만 닫힌 결말으로서도 완성도가 높다고 생각되었습니다.



조금 어색하다고 느끼는 부분이 있다면 비너스빤스에게는 마치 수억년도 넘게 살아가며 자신의 죗값을 기억하느니 말했으면서 고작 몇백년이란 기간, 그것도 바르바토스 덕분에 조금이라도 길게 살아간 기간을 겨우 살았을까요. 거기에 메인 히로인급인 바르바토스나 파이몬, 라피스는 둘째 치더라도 엘리자베트나 이바르, 그리고 가미긴과 시트리에 관해서는 뒷이야기가 필요할 정도로 정보가 없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바르나 시트리나 가미긴이나 단탈리안에게 미친것은 확실한데, 만약에 저라면 바르바토스의 뒤를 쫓아 단탈리안의 위치를 확인해보지는 않았나 싶습니다.



살짝 아쉬운 부분도 있지만 정말 매력적인 소설이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는 국내 창작쪽에서는 정말 손꼽히게 마음에 들었습니다. 글을 다 읽는 시점에서는 마치 애니메이션이나 게임을 하나 완결낸 것 같은 기분이 드네요. 페르소나 3를 다 플레이하고 난 뒤의 기분과도 비슷합니다.



정말 마음에 드는 소설이었고 엔딩도 난족스럽습니다만, 엔딩을 보고 난 후 특유의 허무감이 가슴속에 남네요. 쟁여놨던 소설을 하나 다 보았으니, 이젠 어떤걸 보면 되는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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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7

윈디워커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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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피아에 유현화 닉네임으로 건달의 제국 연재중이십니다. 시간되면 이것도 보셨으면 하네요

퀴엘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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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도 재밌게 보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판타지이길 바랬는데 아쉬웠어요.

미네르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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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억년 이니 뭐니 해도 역시 인간이었다는거죠. 저는 단탈을 세상의 악의를 책임지려 했지만 결국 한계를 넘지 못한 인간이라 봅니다.

퀴엘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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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까지는 매력있게 미친놈이라 생각했었습니다. 좌절하는 모습이 아름답다는 둥... 근데 뒤로 갈수록 환영때문에 정말 미친놈이 되어 버리더군요. 그 자체로도 매력적이긴 했습니다만은.

LightMaker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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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결말 전개는 맘에 안들었지만

<div>바르바토스의 여행과정이랑 일상 파트를 보니까 사르르 녹았다고 해야할까</div>

<div>독기가 빠져버리는 느낌이였습니다.</div>

<div>필력은 확실히 감탄할만 했죠.</div>

리구텅멍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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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겨진 이들이 어떻개 됬는지가 하나도 안나온게 아쉽지만 좋은 작품이죠.

제로시크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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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바르바토스로 시작해서 바르바토스로 다 끝났다거나 하는 게 문제였죠.

그럴거면 다른 히로인들을 만들질 말던가, 왜 기껏 매력있게 히로인들 만들어놓고선 시궁창에 갈아버리는 걸 선택한건지 지금도 이해할 수가 없네요.



결말자체도 완성도를 떠나서 무슨 진엔딩이라기보단 바르바토스 트루엔딩2 같은 옆길로 샌듯한 엔딩이라서 분통이 터진거죠.



이게 게임이라면 다시 회차를 진행하던지

이전세이브를 로드해서 다시 진행하던지 해서

다른 엔딩을 보는걸 할 수 있는데

다른 엔딩을 볼 수 없는 상황에서 저런 식의 엔딩은 좀 치명적이었습니다.



하다못해 히로인 투표에서 바르바토스가 1위였으면 또 어찌저찌 납득이라도 하겠는데 그것도 아니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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