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 배트 여동생이 드디어 이번 편에서 등장했습니다. 그 이름은 젠코,

 저는 아마이 마스크의 팬이라든가 피아노 콩쿠르에 참가한다거나 해서 상당히 참하고 상냥한 타입인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더군요. 금속 배트와 닮은 듯 하면서도 닮지 않은 날카로운 눈매의 숏컷인데, 상당히 귀엽습니다.

 인정, 넵, 인정합니다. 와, 저건 시스콤이 될 수밖에 없군요. 저렇게 귀여운 주제에 가로우 앞에서 오빠를 지키면서 한 발자국도 물러서지 않는 강단도 보여주고, 도시 하나가 통째로 작살나고 있는데도 상처 하나 입지 않은 데다가 어떻게 오빠를 찾아냈는가 하며…… 언급은 있었지만 이쪽도 진짜 브라콤이네요. 아니, 다른 건 모르겠는데 저 난리통에 오빠 찾으려고 박살나고 있는 도시에서 돌아다니는 건 도대체 어느 정도의 시스콤이면 가능한 거냐.

 저러면서 아마이마스크에게 껌벅 죽는다거나 하는 거 아닙니까. 뿅가죽네.

 그나저나 젠코 덕분에 가로우는 죽다 살아났네요. 지난 편 마지막에 오빠!! 하고 소리가 나왔던 건 금속 배트가 다시 일어나서(!) 머리를 한 대 후려갈기려던 것을 막기 위해서 소리친 거였습니다. 여동생 앞에서는 싸우지 않기로 약속을 했다네요.

 여동생이 니 살맀다. ……아니, 농담이 아니라 진짜로요. 가로우도 전혀 반응 못했던 거 보면 여동생이 안 말렸음 가로우는 지금쯤……

 아, 아깝다. 가로우가 이후에 버릴 만행을 생각하면 여기에서 금속 배트가 이기도록 나뒀어야 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