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물_네타] [로보틱스 노츠] 역시 실망시키지 않는 과학 어드벤처 시리즈.
2016.01.25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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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루고 미루던 로보노를 최근 다 봤습니다. 해팬게 2관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뜬금없이 슈타게x로보노 SS를 번역하기 시작한 것도 그 영향이죠.
전 뭔가 하나 꽂히면 다른 것에 꽂힐 때까지는 줄창 그것만 죽어라 파는 버릇이 있습니다. 최근 뜬금없이 러브라이브 SS만 줄창 번역했던 것도 그 때문이고요.
제목에 저렇게 적어놓긴 했는데, 말 그대로 기대를 배신하지 않을 정도로 재밌었습니다.
다만 전작인 슈타인즈 게이트는 기대를 배신하기는커녕 오히려 아득하게 뛰어넘을 정도로 재미있었기에 상대적으로 임팩트가 덜했을 뿐...
보는 내내 분위기가 그 뭐냐... 시리어스한 장면에서도 등장인물들의 절망감이 그다지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슈타게에서는 오카베가 심심하면(?) 좌절하고 울면서 비명을 지르고 칼에 찔리는 등 구르고 구르고 또 굴렀는데 로보노는 비교적 카이토에게 닥쳐진 시련의 강도가 약하다고 해야 할까요.
아니, 스케일만 보면 로보노 쪽이 훨씬 크긴 합니다. 슈타게에서는 세계선만 어떻게든 바꾸기만 하면 죽은 사람도 안 죽게 할 수 있었지만 여기선 그런 것도 없습니다, 한 번 죽으면 얄짤없습니다. 게다가 아키하바라에서만 사건이 벌어진 것과는 달리 도쿄랑 타네가시마를 왔다갔다 하고, 미션에 실패하면 디스토피아 or 세계 제 3차 대전이 벌어지지는 게 확정되지만 그건 '몇 년 후의 미래'의 일인데 반해, 여기선 실패하면 '그 즉시' 50억의 인구가 몰살당합니다. 절박감이 달라요.
카오스 헤드(이쪽은 아직 안 봤지만)가 비, 슈타인즈 게이트는 먹구름, 로보틱스 노츠는 맑음이라고 했더니 딱 그 느낌이었습니다. 전체적으로 분위기가 착 가라앉아 있던 슈타게랑 달리 색채가 상쾌했으니까요. 아. 어느 쪽이 더 낫다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방향성이 다를 뿐 양쪽 다 작품 분위기에 어울리는 채색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나저나 작중에서 알게 모르게 전작들의 요소가 보이는 게 재밌었습니다. 스즈하가 타던 자전거랑 같은 모델의 자전거를 타고 있던 시스터 브라운이라던가, 마지막에 키미지마 코우를 끝장낸 프로그램을 제작한 다루라던가...
나에의 자전거 말인데, 설마 정말 우연히 같은 모델을 산 건 아닐 테고, 슈타인즈 게이트 세계선에서 스즈하의 자전거에 대해 기억하는 건 오카베 한 사람 뿐일테니 아마 오카베가 사 준 거겠죠.
민폐 히로인이라던 아키호. 확실히 생각없이 행동하는 장면이 여럿 나오긴 했는데 난 왜 그것마저도 귀엽게만 보일까. 이상합니다.
그보다 여기, 디스토피아랑 세계대전을 피해서 온 세계선인데, SERN은 몰라도 여전히 300인 위원회는 건재한 모양입니다. 미래가 수속하지 않는
미지의 세계선이랬으니 뭐가 일어나도 이상하지 않지만 오카베 및 라보멘들은 결국 레지스탕스 활동을 할 수밖에 없는 모양이군요. 오카베가 불쌍합니다.
애니를 재밌게 봤으니 이제 원작을 해야죠. 비타도 갖고 있으니 이제 로보노 엘리트를 사야 하는데... 작년 여름에 사온 게임들이 아직 많이 남아있는데 새 게임을 사기도 뭐하고
재밌게 봤으니 이제 로보노 SS를 마구마구 번역하고 싶은데 SS 물량 자체가 적습니다. 샅샅이 뒤져 봐도 10개가 안 넘네요.
이렇게 되면 픽시브를 뒤져서라도 뭔가 재미있는 SS를 찾아야 해...!!어쩌면 조만간 19팬게에서 뵙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추가 : 중간에 프라우의 트위포 계정을 해킹한 서클 동료 '마구얀'. 이 사람은 세뇌되어서 애니 캐릭터를 자기 딸로 생각하게 되어 버렸었죠. 그런데 그 캐릭터 이름이 '하루카' 고, 등장 애니메이션 이름이 '마법소녀 각하' ...각하?
설마...
전 뭔가 하나 꽂히면 다른 것에 꽂힐 때까지는 줄창 그것만 죽어라 파는 버릇이 있습니다. 최근 뜬금없이 러브라이브 SS만 줄창 번역했던 것도 그 때문이고요.
제목에 저렇게 적어놓긴 했는데, 말 그대로 기대를 배신하지 않을 정도로 재밌었습니다.
다만 전작인 슈타인즈 게이트는 기대를 배신하기는커녕 오히려 아득하게 뛰어넘을 정도로 재미있었기에 상대적으로 임팩트가 덜했을 뿐...
보는 내내 분위기가 그 뭐냐... 시리어스한 장면에서도 등장인물들의 절망감이 그다지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슈타게에서는 오카베가 심심하면(?) 좌절하고 울면서 비명을 지르고 칼에 찔리는 등 구르고 구르고 또 굴렀는데 로보노는 비교적 카이토에게 닥쳐진 시련의 강도가 약하다고 해야 할까요.
아니, 스케일만 보면 로보노 쪽이 훨씬 크긴 합니다. 슈타게에서는 세계선만 어떻게든 바꾸기만 하면 죽은 사람도 안 죽게 할 수 있었지만 여기선 그런 것도 없습니다, 한 번 죽으면 얄짤없습니다. 게다가 아키하바라에서만 사건이 벌어진 것과는 달리 도쿄랑 타네가시마를 왔다갔다 하고, 미션에 실패하면 디스토피아 or 세계 제 3차 대전이 벌어지지는 게 확정되지만 그건 '몇 년 후의 미래'의 일인데 반해, 여기선 실패하면 '그 즉시' 50억의 인구가 몰살당합니다. 절박감이 달라요.
카오스 헤드(이쪽은 아직 안 봤지만)가 비, 슈타인즈 게이트는 먹구름, 로보틱스 노츠는 맑음이라고 했더니 딱 그 느낌이었습니다. 전체적으로 분위기가 착 가라앉아 있던 슈타게랑 달리 색채가 상쾌했으니까요. 아. 어느 쪽이 더 낫다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방향성이 다를 뿐 양쪽 다 작품 분위기에 어울리는 채색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나저나 작중에서 알게 모르게 전작들의 요소가 보이는 게 재밌었습니다. 스즈하가 타던 자전거랑 같은 모델의 자전거를 타고 있던 시스터 브라운이라던가, 마지막에 키미지마 코우를 끝장낸 프로그램을 제작한 다루라던가...
나에의 자전거 말인데, 설마 정말 우연히 같은 모델을 산 건 아닐 테고, 슈타인즈 게이트 세계선에서 스즈하의 자전거에 대해 기억하는 건 오카베 한 사람 뿐일테니 아마 오카베가 사 준 거겠죠.
민폐 히로인이라던 아키호. 확실히 생각없이 행동하는 장면이 여럿 나오긴 했는데 난 왜 그것마저도 귀엽게만 보일까. 이상합니다.
그보다 여기, 디스토피아랑 세계대전을 피해서 온 세계선인데, SERN은 몰라도 여전히 300인 위원회는 건재한 모양입니다. 미래가 수속하지 않는
미지의 세계선이랬으니 뭐가 일어나도 이상하지 않지만 오카베 및 라보멘들은 결국 레지스탕스 활동을 할 수밖에 없는 모양이군요. 오카베가 불쌍합니다.
애니를 재밌게 봤으니 이제 원작을 해야죠. 비타도 갖고 있으니 이제 로보노 엘리트를 사야 하는데... 작년 여름에 사온 게임들이 아직 많이 남아있는데 새 게임을 사기도 뭐하고
재밌게 봤으니 이제 로보노 SS를 마구마구 번역하고 싶은데 SS 물량 자체가 적습니다. 샅샅이 뒤져 봐도 10개가 안 넘네요.
이렇게 되면 픽시브를 뒤져서라도 뭔가 재미있는 SS를 찾아야 해...!!
설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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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8
만보님의 댓글
psyche님의 댓글
<div><strike>무엇보다 보스가 너무 허접하게 갔어! <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카오스 헤드도 이거보단 치열하게 싸웠다고!ㅠㅠ</span></strike></div>
<div>카오스헤드 애니메이션도 보세요~ 주인공과 히로인들이 훈훈합니다~<img src="/cheditor5/icons/em/em12.gif" alt="" border="0" style="width: 50px; height: 50px; margin: 1px 4px; vertical-align: middle" /></div>
새누님의 댓글
푸른돌님의 댓글
<div>슈타게는 <font color="#ffffff">타임머신</font>이라는 소재로 <font color="#ffffff">원인,해결방법,최종보스(세계선)</font>를 다해먹는등 진짜 중점적으로 쓰였는데</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차라리 로봇을 빼거나 줄이고 <font color="#ffffff">증강현실</font>위주로 만들어졌으면 어땠을까 싶습니다.</span></div>
<div>더불어 슈타게는 등장인물들이 전부 주인공같은데 로보틱스는 대부분 조연느낌(+학생이라는 제약)이라 캐릭터성이 약한게 ss가 적은 이유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span></div>
초폐왕님의 댓글의 댓글
Rangar님의 댓글
<div><br /></div>
<div>마지막 반전에서 정신이 멍해지더군요. 그거만 아니었으면 정말 완벽했을텐데.. <img src="/cheditor5/icons/em/em10.gif" alt="" border="0" style="width: 50px; height: 50px; margin: 1px 4px; vertical-align: middle" /></div>
아슷치님의 댓글
테헤란로님의 댓글
잔인한 작가로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