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물_네타] BTS SEA 4강 exec vs MVP 피닉스
2016.02.19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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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상금 5000달러 걸고 하는 비욘드 더 서밋 동남아시아 4강전이 오늘 진행되었습니다.
오는 25일에 열리는 상하이 메이저에 진출한 피닉스와 학교(대회)에 자주 결석해서 보이지 않는 불량배(....) 엑스크리션이 결승 진출을 놓고 붙었습니다.
1경기는 골드 격차를 압도적으로 벌리면서 짓밟은 경기였으나, 큐오가 의문의 사망을 종종 당하면서 질질 끌렸죠. 거의 50분 게임 갔나.
2경기는 엑스크리션이 히든카드 미포를 꺼내들며 중반부터 피닉스를 찢었습니다. 저번에 깜짝 우르사 나왔을때도 찢기더니, 오늘은 미포에게 찢겼네요. 의외의 카드가 만들어내는 변수에 말려들어가 망하는 피닉스의 모습을 보여줬습니다.그리고 큐오는 익조트 웩스 원소술사를 픽하는 것을 금지해야합니다.
3경기는....미포를 칼같이 밴해준 다음 2경기와 똑같이 큐오가 원소술사를 가져갔습니다. 그리고 나머지 픽은 1, 2경기와 확 다른 양상으로 가버렸습니다.
MVP: 복수혼령, 원소술사, 고대 영혼, 가면무사, 파도사냥꾼
exec: 자연의 예언자, 밤의 추적자, 자이로콥터, 암살기사, 디스럽터
디스럽터와 원소술사를 빼면 1, 2경기와 픽이 완전히 달랐습니다.
그리고 MVP는 수라의 길을 자연스럽게 걷기 시작했습니다.
큐보커(큐오 원소술사) 특유의 스로잉이 초반에 나와버린 것과 동시에 짐꾼까지 사망. 첫날밤의 패왕인 밤의 추적자가 복수 혼령과 밤이 되자마자 교환된 것을 제외하면 전체적으로 말렸습니다. 그나마 가면무사가 짤리지 않고 파밍하면서 큰 것이 그나마 큰 위안이었습니다.
MVP가 로샨 특공으로 아이기스를 먹으면서 그나마 전황이 암도적으로 불리해지지 않았지만, 그래도 잘 큰 암살기사와 자연의 예언자가 이리저리 돌아다니면서 찢기 시작합니다.
결국 이리저리 밀리다가 자연의 예언자가 잘하는 랫도타로 외부 포탑이 다 날아가고 중부병영포탑, 근거리 병영이 날아갔습니다. 파도사냥꾼의 재해는 상대 딜러들이 칠흑왕을 들기 시작하면서 쓸 수 있는 타이밍이 아주 한정되었고요.
그래도 딜러의 설계상 몸이 약해서 원소술사 특공으로 혼자 라인을 밀러 오는 자연의 예언자의 칠흑왕을 빼주면서 시간을 벌었습니다.
하지만 골드 차이는 미드에 선 원소술사가 5위에 기록될 정도로 서로의 차이가 극심하게 났습니다. 그래프상으론 거의 만골드 차이가 나서 아이템 격차가 심했습니다. 게다가 경험치 격차도 좀 많이 나는지라 스킬 레벨도 약했죠.
그리고 결국 한타가 벌어졌습니다. 아이기스를 든 암살기사와 바이스의 낫을 뽑은 자연의 예언자. MVP는 여기서 상대에게 전멸에 가까운 피해를 입혀야 그나마 미래가 있는 반면, exec는 골드부활에다가 2차포탑이 전부 살아있어서 방어가 가능한 상황이었습니다.
누가 봐도 이건 MVP가 졌다고 생각했습니다. 삼쿠아님이 입도타 수준으로 포장하긴 했지만, 그건 너무 실낱같은 희망이라 포기하고 있었죠.
상급크립을 생성하기 위해 모든 병영을 밀러 온 exec, MVP가 붙었습니다.
그런데.
한타가 이상해졌습니다. 파도사냥꾼이 역장 안에 갇혔다가 복수 혼령이 위치를 바꿔 겨우 살아나갑니다. 하지만 바이스 걸리고 사망. 허나 바로 골드부활을 해서 재해를 한복판에 넣어버립니다. 그 결과 고대 영혼과 밤의 추적자를 교환하는 일이 발생했고, 원소술사의 한파를 맞은 암살기사의 아이기스가 빠집니다. 그리고 자이로콥터의 치즈와 가면무사의 연속베기를 교환하는 것과 디스럽터가 동시에 죽는 일이 발생합니다.
그래도 가면무사 혼자서 캐리할 수 없었는지 바이스로 돼지로 변해 죽었다가 골드를 제물로 바쳐 부활합니다. 그 와중에 원소술사가 자이로콥터를 잡습니다.
그리고 자연의 예언자는 원소술사의 율 콤보에 당해 회색 화면을 봅니다.
미드 병영과 바텀 근거리 병영이 날아갔고, 탑라인의 포탑의 체력은 한두대 맞으면 깨지는 상황이긴 해도, 말도 안되는 한타결과를 이끌어낸 MVP는 미드로 진격을 감행합니다. 아직 깨지 못한 미드 2차포탑을 밀기 위해서였죠. 이 과정에서 자이로콥터와 디스럽터를 거의 아무 피해 없이 잡아냅니다.
결국 MVP는 근접 병영까지 밀고 후퇴합니다. 이 와중에 자연의 예언자가 봇라인으로 텔포타고 와서 남은 병영 밀고 탑라인 포탑을 밀어냅니다.
허나 재해와 가면무사의 연속베기가 빠진 이상 exec는 이 기회를 노려 탑라인 압박을 줍니다. 자연의 예언자는 묠니르가 나온 상황. 원소술사가 침묵+슬로우+4초 역행 걸려 죽을 뻔 하지만 율과 점단으로 겨우 살아나갑니다.
그리고 한타를 열어 복수혼령 하나와 암살기사를 제외한 나머지를 교환하는 말도 안되는 성과를 내놨지만 병영이 다 밀려버렸습니다.
이제 상급 크립이 나오기 시작해버려 방어는 더 이상 불가능합니다. 남은 선택지는 단 하나. 1분 정도 남은 시간을 써서 미드로 달리자. 때마침 재해의 쿨다운이 15초 정도 남은 상황. 모든 것을 이 진격에 걸어야 했습니다.
잘 큰 가면무사에 활력까지 써서 쌍둥이를 밀어내고, 골드부활한 자연의 예언자와 암살기사를 상대해야하는 MVP는 파도사냥꾼이 여태껏 아껴두었던 재해를 먼저 쓰지 않고 소모될대로 소모된 칠흑왕이 빠질 때까지 기다렸다가 터뜨립니다.이때 자이로콥터가 이상한 무빙으로 거의 노딜이었다는 것은 함정 거의 3초의 하드 CC기와 가면무사, 원소술사의 콤보가 잔뜩 들어가는 상황을 버티지 못했습니다. 결국 MVP는 말도 안되는 불리한 상황을 한타 한 번으로 레디언트의 고대의 요새를 날려버립니다.
.........
니들 진짜 사람 마음 졸이게 할래!? 마지막 한타때 심장 터질 뻔 했다고!
게임 내용이 재밌으면 뭐해, 사람 심장에 전혀 좋지 않구만!
아무튼 결승 진출 축하드립니다 MVP 피닉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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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melessn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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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2
BlackMore님의 댓글
pasta님의 댓글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mp, 포렙 이외에는 다들 기복이 심해요. 역전이 쉬운 메타 탓도 있고, 공격적인 팀 컬러, 피지컬 의존도가 높은 플레이스타일 탓도 큽니다만.</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확고부동한 </span><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1티어급으로 오르기 위해 일정수준 이하의 하수는 찍어누를 수 있는 안정성이 시급합니다. </span></div>
<div>픽풀 늘려가는 과정에서 잦은 실수와 손발이 안맞는 모습도 간간히 보이고 오더도 걱정입니다만, 그래도 이번 팀은 기대되는 뭔가가 있네요. <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span></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