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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_네타] [더 디비전] 캠페인 완료&다크존 9레벨 오픈베타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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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즈 베타와 달라진 점 부터 설명해드리겠습니다.



게임 자체의 문제점은 꽤 많이 좋아졌습니다.

기본적인 조작감은 그럭저럭 개선되었다고 느꼈습니다. 아이템 루팅시 우왕좌왕하거나 엄폐시 엉뚱한 방향으로 달려가던 문제점은 꽤 많이 나아졌지만 아직 완벽하게 해결되었다고 볼 수는 없었습니다. 

지적을 받았던 네비게이팅 시스템도 개선되었지만 지름길이 있는데도 큰길로 돌아가라는 표시를 하니 너무 믿지 않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각종 버그와 오류도 많이 잡은 것으로 보입니다. 서버관련 튕김만 있었지 게임 진행에 영향을 미치는 버그&오류는 경험하지 못했습니다.



캠페인으로 넘어가겠습니다.

일단 클로즈 베타의 캠페인은 기존 클리닉 시설 관련, 병원에 잡힌 여의사를 구출하는 것 하나 뿐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오픈베타에서는 테크 시설 관련, 전직 군소속 엔지니어를 '클리너'들로 부터 구출하는 임무가 추가되어 총 2개의 메인스트림 임무가 제공되었습니다.



클리너들은 일단 간지에 걸맞게 무지막지한 지속 데미지와 상태이상, 화상까지 거는 흉악한 모습을 보여주며 과연 오픈때는 어떤 모습일지 기대되는 적세력이었습니다.



그리고 돌발조우 임무와는 다른 개념으로 보조 임무가 추가되었습니다. 이 보조 임무는 레벨업과 아이템파밍을 캠페인 플레이에서도 조금 더 쉽게 만드려는 제작진의 의도가 보이는 임무였는데요. 이렇게 임무의 종류를 추가하는 것은 클로즈 베타때 유저들이 원하던 것을 정확하게 반영한 것이어서 아주 좋은 인상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대망의 다크 존은....



클로즈 베타 때의 그 아비규환은 당장 잊어버리시는게 정신건강에 좋으실 겁니다. 오픈 베타의 다크 존은 지옥 그 자체입니다.



다크 존에서 여러가지 불만, 예를 들자면 엄청나게 긴 다크 존 상자와 NPC 적들의 리스폰. 로그상태에서 얻는 이익보다 위험성이 더 큼. 잉여 다크 존 포인트 등 문제들이 제기되자 제작진들은 아주 간단한 방법으로 이를 해결했습니다.



익스트림 리스크 - 익스트림 리턴



다크 존에서 젠되는 상자와 적NPC는 이제 엄청나게 많아졌고 그 빈도도 높아졌습니다. 게다가 보스급 NPC적들을 잡으면 드랍되는 다크 존 열쇠로 특정 상자까지 얻을 수 있죠. 로그가 되어 무사히 살아남는다면 얻는 다크 포인트도 상당히 많이 늘어났습니다.



살아남을 수나 있다면 말이죠.



다크 존 레벨이 최소 5이상이 아니라면 그 어떤 상자도 열어볼 수 없습니다. 게다가 다크 존 레벨을 올리기가 엄청나게 어렵습니다. 

설상가상으로 적NPC들의 강력함은 묘사하기가 괴로울 정도입니다. 무지막지한 공격력, 엄청난 수치의 아머와 체력, 또 다시 향상된 인공지능은 빠따를 들고 달려오는 근접형 적을 상대하고 있으면 원거리 공격을 하는 적들이 우회해서 뒷통수에 총알을 박아버립니다. 이런데도 기관총과 수류탄은 이동과 엄폐까지 제한합니다.

즉, 이전에는 최강이었던 깡뎀 종잇장 플레이를 게임 난이도를 통해서 그 리스크를 끌어올리면서 원천봉쇄하고 있는 겁니다.



게다가 이제는 PvP도 진정한 의미로 사활을 건 싸움이 되었습니다. 점착폭탄의 세부 업그레이드와 터렛이 해금되면서 이전처럼 무기나 컨트롤의 격차가 승패를 결정짓는 불합리가 아니라 위치선정, 전략전술 등 지혜까지 짜내야 완전승리를 거둘까말까입니다.



그렇다면 이렇게 힘들게 모은 다크 존 포인트로 장비를 바꿔서 해결하면 되겠다고요?



X나게 비싸졌습니다.



저도 이제야 3000모았는데 보라색(슈페리어) 등급으로 그럭저럭 장비를 갖추려면 최소 5000 이상은 잡아야 됩니다. 황금색(하이엔드) 등급 무기요? 



6000이 넘습니다.



게다가 어떤 이유로든 죽으면 다크 존 포인트와 경험지가 훅훅 깎여나갑니다. 주웠던 아이템은 물론이고 열쇠까지 떨굽니다! 반대로 쥭여서 얻을 것도 많아졌지만 다들 난이도가 높아지니 사리고 다니는게 기본이 되어서 상황 자체가 "PvP가 문제냐, 우리가 몹한테 맞아죽게 생겼는데!" 라는 식으로 골때리게 흘러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부정적인 어투로 다크 존에 대해서 설명해드렸는데 사실 지금 이 오픈 베타의 다크 존이야말로 이상적인 무한 PvP존이라고 생각합니다.



솔로 플레이어도 강력한 스킬의 전략적 활용과 특유의 은밀성으로 꾸준하게 이득을 얻을 수 있습니다.

집단으로 움직이는 플레이어들도 당연히 강력하지만 그 이상으로 위험한 적들과 유저들로 인해 안심할 수 없습니다.

얻는 것도 많아졌고 잃는 것도 많아졌습니다.

치를 대가는 크지만 그만큼 강력해질 수 있습니다.



클로즈 베따의 그 지루하고 식상한 정치판이 아닙니다. 다크 존은 진정한 의미의 약육강식, 내로라하는 강자들이 한정된 자원과 보수를 노리고 격돌하는 정글이 되었습니다. 



더 디비전은 모두가 예상했던 것보다 더 좋아졌습니다. 하지만 아직 가야할 길이 먼것도 사실이기에 그 귀추가 더욱 기대되는 게임입니다.



지금까지 더 디비전 오픈베타 후기였습니다. 



다크 존에서 뵙겠습니다. 요원 여러분. 



P.S: 밤샘 후 작성한 감상이라 두서가 없네요. 으어어 피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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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4-09 14:52:56 (5029일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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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4

klm0775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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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다크존 레이드라도 뛰시는 게 어떨까요!

궁상해탈교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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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설치중! 점심답부터 해볼 생각입니다.

<div><strike>구공화국 온라인으로 단련한 귀청으로 언어의 장벽을 넘어봅세</strike></div>

삭풍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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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밴딧하고 다닐 놈들은 하고 다니더라구요.<br />근데 네임드 여럿 잡아봤지만 열쇠같은 건 한번도 못본거같은데.....미처 못본거려나</p>

골판지박스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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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줍잖게 몹들 공격했다간 순식간에 기관단총 맞고 눕는게 현실이죠....<br /><br />아 그리고 기술자는 군 소속이 아니라 '라스트 맨 바탈리온'이라는 PMC 소속입니다. 정식 출시때 나올 조직이죠.<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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