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네타/웨스턴 샷건]내일 35권 발매기념 349화 감상. (부제:그래. 이 작품은 중년에게 불친절했지.)
2008.12.18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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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일단 34권 이후(전에 적었던 343편을 포함해서) 주요 내용을 먼저 간략히 정리해보겠습니다.
<군부 쿠테타>
깔끔하게 소탕. 대통령 무사. 부족연맹 추장과 동물단 전부 생존. 제니퍼 아줌마와 쿠퍼 국장도 건재.
<키스케&셰릴>
보안국 제압 작전 저지 이후 병원으로 이송되서 의식이 돌아옴. 그러나 키스케는 곧바로 다시 기절하고 셰릴의 재참전도 불투명.
<척 블랙>
전에도 밝혔다시피 사망크리. 이번엔 스팅이 테미에게 직접 선언했으니 되돌릴 여지는 없다고 봅니다.
<오아시스>
이녀석들 사실 쿠테타는 안중에도 없었고 진짜 목적은 파라독스의 토지 점령. 카일리의 목표는 전쟁시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군사력을 파견하는 거대 용병기업을 세우는 건데 파라독스는 국경전 최북부에 근접하므로 지리적으로 궁합이 맞다고 함.
어째든 그것 때문에 쿠테타의 기미가 안 좋자 재빨리 병력 빼서 파라독스로 전진중. 폴 헤이먼과 베른슈타인도 곧바로 합류 예정.
<테미와 아이린. 그리고 기타 등등>
파라독스로 향하는 오아시스를 막기 위해 테미는 스팅과 동맹을 제의해서 일시동맹 성립. 그리고 오아시스의 행선지를 눈치채고 한 발 먼저 파라독스에 도착.
<파라독스>
건물 내부는 철가면이 휘저어 놓느라 완전 시궁창. 크렘벨, 아미타, 프랭크 세 명만 비밀 장소에 숨고 나머지는 리타이어or철수. 먼저 나타났던 암살조 자매는 프레디&챠우와 교전 중에 철가면의 지시로 퇴각. 리치 블랙모어는 독을 바른 시미터에 당해서 잠시 리타이어. 프레디&챠우는 숨어있는 아미타를 찾느라 열심히 뺑뺑이 치는 중.
여기까지가 그동안 진행된 스토리입니다. 그리고 지난 편 맨 마지막에 비밀장소의 낌새를 눈치챈 철가면이 나오고 끝났죠. 결국 박 작가가 이번화에서 또 저질렀습니다.
프랭크 집사 사망.
네. 죽었습니다. 비밀 장소로 들어온 철가면이 뒤에서 크렘벨의 목을 팔로 조이면서 인질극을 벌이나 싶더니 그딴 전개 없고 냅다 나이프를 던저 프랭크 아저씨의 심장에 정통으로 박혔네요. 덕분에 비명 한 번 못 지르고 가버리셨습니다. 프랭크 아저씨는 불쌍하게 됐지만, 괜히 되도않는 인질극 벌이다가 헛점 생겨서 허무하게 가버린 지금까지의 악당들은 철가면을 본받아야 합니다.
그런데 어라? 여기서 안 끝나고 잡고 있던 크렘벨의 배때기도 같이 뚫어버리네요. 그러면서 아미타에게 "댁은 편히 죽을 생각 말랬지?"라면서 썩소를 보입니다. 야이잡것고철아뭔짓거리냐크렘벨에게손대지마라이거지발싸개말종찌그래기야오덕오덕
이 뒤로 총성이 울리고 시점이 바뀌어서 건물안에 들어온 리치 아저씨가 나타납니다. 총성소리를 듣고 달려가던 중에 용케 계단을 기어 오른 크렘벨을 발견하는군요. 리치 아저씨는 상처가 심각한 크렘벨에게 응급처치를 하려 하지만 크렘벨은 울면서 필사적으로 아미타를 도우러 가라며 사정합니다.아오보는내가가슴이다찢어지는구나그래도필사적인것도이쁜크렘벨오덕오덕
이런고로 리치 아저씨는 총을 두 발 쏴서 어딘가에 있을 챠우&프레디를 부릅니다. 그런데 아저시 예상을 깨고 먼저 메인홀에 도착한 것은 파라독스에 와있던 테미 일행. 테미는 바로 눈에 들어오는 축늘어진 크렘벨을 보고 바로 꼭지가 돌아서 옆에 있던 리치 아저씨에게 덤버듭니다. 스팅과 아이린은 그전에 잠시 찢어저서 다른 곳에 있으므로 테미를 말릴 사람은 못 미더운 스테파니 달랑 한 명. 여기서 이번 편이 끝납니다.
몇 호 전에 리치 아저씨가 철가면의 시미터에 당해서 비틀거릴 때 불안해하다가 아미타가 우선이라 발을 뺀 철가면을 보면서 한동안 추가 사망자가 안 나올 것 같더니만 이렇게 뒤통수를 치네요. 3권부터 출연해서 심심하면 등장하던 고참 조연인데도 얄짤없이 중년차별주의인 이 만화에 희생되었습니다.[일단 잠시 애도]
게다가 크렘벨도 생사를 오가는 중태. 아미타와 철가면은 그후 어떻게 된 건지 전혀 나오질 않아서 이쪽도 많이 위험한 상황. 아미타가 은근히 강하긴 해도 상대가 작중 최강 클래스와 같이 노는 철가면이기에 오래 버티지 못 할 게 뻔한 상황인데 슬슬 잘 버티던 캐릭터들이 하나둘씩 쓰러져가니까 보통 불안한 게 아니네요. 일단 프랭크가 죽기 전에 언급한 비상 탈출구로 빠져나가면서 교전 중인 건 확실한데……철가면 형제vs아미타 때도 X줄타면서 보긴 했지만 그 땐 매주 잡지가 나와서 그나마 낫지, 이젠 격주라 또 보름이나 기다려야 합니다. 아이고 속이야.
일단 테미의 경우 바로 도착한 스팅이 말리거나 한 번 면식이 있는 테미가 스스로 정신을 차릴 테니 좀 나을 듯도 싶은데 문제는 곧 들이닥칠 오아시스 본대란 말이죠. 카일리가 난입하면 정말 난장판이 될텐데 벌써부터 일이 이렇게 꼬이니 일을 어찌할꼬. 일단은 지금까지 미소녀 젊은 주연들에게 관대했던 박 작가님은 믿는 수밖에 없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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