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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물_네타] [DOTA 2]The Shanghai Major Lower Bracket 4라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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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의 최강자를 가리는 자리였습니다. 동남아의 명가 Fnatic과 한국의 임시정부 MVP가 4위 확정 자리를 놓고 싸우는 자리였죠.

1경기는 이번 메이저에서 보여준 평범한 MVP다운 경기였습니다. 큐오와 MP의 캐리력과 서폿과 오프의 안정적인 갱킹과 한타. 깔끔하게 밀고 끝내는 경기였습니다.(도중에 Fnatic의 흡혈마가 크립 안으로 숨었다가 요술사의 마컨에 걸리는 웃긴 장면이 몇몇 있었습니다.이 크립은 이제 제거입니다.)

허나 오늘의 메인은 마지막에 했던 리뷰와 같이 2경기가 메인입니다.



2경기는 1경기에서 악령과 요술사, MVP가 Fnatic에게서 가져온 복수 혼령을 제외하면 전부 픽이 달랐습니다.



























   MVP Fnatic 
 캐리 스벤 우르사 
 미드 악령 퓨리온 
 오프 요술사 거미여왕
 서폿 복수혼령
 서폿 대지령 라이온

Fnatic이 거미여왕을 가져가자 미드일줄 알고 MP가 잡은 스벤을 미드로 보냅니다. 그런데 박스를 까보니 거미여왕이 미드가 아닌 오프... 그리고 미드려 내려온 자연의 예언자에게 선취점을 내주고 시작합니다. 그리고 오프인 요술사가 우르사에게 오체분시당합니다.

이후는 Fnatic을 만난 MVP가 어떤 모습이 되는지 잘 보여주는 양상이 흘렀습니다. 한 번 꽝 붙으면 승리하는데 운영에서 밀려버려 정신차리고 보니 타워가 밀려있는 상황. 그리고 퓨리온(자연의 예언자)와 거미여왕이 푸시를 해주는 까닥에 늘어진 전선을 하나하나 잘려먹히며 격차가 벌어집니다.

그리고 모든 외곽 방어선이 밀리고 상부 3차 타워에서 MVP의 명운을 가르는 한타가 열렸습니다. 한타가 열리기 바로 직전에 악령이 발아로 짤리려다가 복수혼령이 대신 죽어줘 신광검을 뽑습니다. 그 직후에 요술사의 강화된 평타로 우르사의 아이기스를 빼버린 상태라 해도 이미 성장격차가 꽤 많이 난 상황.

그리고 우르사의 점멸 진입으로 한타 개시. 퓨리온이 MVP를 고립시키려고 발아를 써서 악령을 타게팅하고 나무를 솟아오르게 했는데.....

























하필이면 먼저 들어간 우르사에게 발아가 걸려 6초동안 아무것도 못하고 죽어버립니다!!!!!



결국 대지령의 스턴과 신광검 뜬 악령에게 우르사가 우루사로 정제되고, 새빨간 스벤에게 자연의 예언자가 동강나며, 첸과 라이온은 뒤따랐습니다. 미드에서 푸시하고 있던 거미여왕은 맛난 고기가 되었다 합니다.

이때 긴 퍼즈가 걸렸는데, 그 사유가 키보드가 갑자기 안 먹힌다는 것이었습니다.얘들 레알 샷건 갈겼네.



그렇다 해도 동남아의 맹주 자리가 어디 안 간다는 듯 뿔뿔이 흩어진 악령을 제외한 모든 MVP 영웅을 잡아내고 근거리 병영을 파괴해내고 빠집니다.



원거리까지 밀려서 오픈할 상황을 겨우 막은 MVP는 다시 반격을 가해 악령의 궁극기를 시작으로 바텀라인을 미는 우르사와 라이온을 끊어냅니다. 그 돈으로 악령이 2번째 코어로 만타도끼를 듭니다.

그 후로 신광검+다른 코어 뜬 악령은 도타인이라면 무슨 뜻인지 잘 아실겁니다. 잡귀가 아닌 진정한 악령으로 거듭납니다.



바텀라인에서 파밍하던 스벤을 잡으려 들었다가 대지령의 스턴+위상변화 든 악령이 빠른 발로 지원오는 바람에 대지령 하나가지고 죽이지 못하고 4명이 끊기는 참사가 벌어졌습니다. 자연의 예언자가 골드부활해서 딸피인 악령을 잡으려 들지만 이미 집으로 빠졌죠.

한타에서 승리한 MVP는 공짜로 바텀라인 근거리 병영을 밀고 빠집니다. 이때 스벤이 점멸로 라이온을 묶고 요술사의 화력지원 하에 잡아내고, 탑라인에서 자연의 예언자가 악령에게 죽어버립니다. 그것도 골드부활한 자연의 예언자를요! 그 돈으로 악령이 분산의 검을 사버립니다.



그리고 어느 정도 대치하다 연막을 쓴 MVP가 갱킹으로 첸을 잡아내고, TP타고 도망치던 우르사를 복수혼령이 황천이동으로 마지막 순간에 바꿔버려 정신집중이 끊겨서 다시 곰고기로 다져집니다. 캐리와 서폿이 죽었으니 공짜 로샨. 그것도 치즈샨!

그 후에 어느 정도 파밍한 악령은 타라스크의 심장을 뽑습니다. 스벤도 돌격 흉갑을 착용합니다. 스벤에게 새 갑옷을 가져다 준 짐꾼은 자연의 예언자에게 죽지만, 그래도 할 일은 다 했습니다.



왼손에 분산의 검, 오른손에 신광검, 등에 만타도끼, 그리고 심장을 새로 갈아낀 악령은 궁극기로 우르사를 죽인 후 거미여왕을 집으로 추방, 스벤에게 쫒기던 자연의 예언자를 죽입니다.

그 기세를 타고 Fnatic의 미드 병영을 완전히 밀어버린 후 안전하게 빠집니다. 병영이 파괴될 때 우르사가 부활한 것은 개그 아닌 개그였죠.



마지막 남은 탑라인의 2차 포탑을 달조각 든 스벤이 빠르게 밀고, 병영까지 밀 때, MVP가 최후의 한타를 걸었습니다. 스벤이 점멸로 들어가서 첸을 물고, 악령이 궁극기로 진입. 첸, 우르사, 라이온이 도원결의라도 한 것인지 동시에 죽고 골드부활합니다. 피가 1/3이 남은 스벤은 칠흑왕을 켜고 빠지고, Fnatic이 자르려 하지만... 아무리 평타를 때려도 죽지를 않고, 복수혼령밖에 잡지 못합니다.

너무 들어간 우르사는 거미여왕을 거미꼬치로 만들어버린 아가님+장창 든 요술사의 창과 악령의 칼날에 명을 다하고, 라이온은 악령에게 죽고, 첸은 대지령에게 두개골이 박살납니다.



결국 한타에서 대패한 Fnatic은 GG를 선언. MVP가 2:0으로 승리를 가져가며 5라운드에 진출합니다.





총평:

악령이라는 비밀카드를 꺼내든 MVP, 하지만 다음 상대는 세계 1위 Evil Geniuses. 앞으로 새 전략을 준비하기까지 4시간 남았습니다.



주모의 허리를 박살낼 것이냐, 아니면 한탄의 주막이 될 것인가.





PS: 베팅하실분들은 MVP에 베팅하세요. 베팅은 역시 애국베팅 아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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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3

BIRRRRRD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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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음)

<div><br /></div>

<div>그래도 동남아 최강자가 어딥니까 동남아 최강자가...</div>

<div><br /></div>

<div>...하...</div>

<div><br /></div>

<div>대지령 밴만... 아니... 로샨만...</div>

Timelessness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1세트때 대지령을 가지고 올 수 있었는데 안 가지고 왔죠...<img src="/cheditor5/icons/em/em21.gif" alt="" border="0" style="width: 50px; height: 50px; margin: 1px 4px; vertical-align: middle" />

<div>여러모로 압도적인 경기력이었습니다. 왜 세계 1위인지 납득이 갔어요.</div>

<div><br /></div>

<div>KOREAN DOTO! BEST DOTO!!!!!</div>

pasta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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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미드원이 우르사 가둔 게 322인 줄 알았는데, 다시보니 악령과 함께 가두려다가 미스 난 것 같네요.&nbsp;</div>

<div><br /></div>오늘 mvp 너무 잘해줬습니다. 자랑스러워요.<img src="/cheditor5/icons/em/em11.gif" alt="" border="0" style="width: 50px; height: 50px; margin: 1px 4px; vertical-align: middl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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