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그대로 00화. 잡지 연재본에는 수록되지 않고 단행본에만 수록되었던 00화를 내용으로 삼고 있더군요. 

인터넷에 번역되어 있는 01화를 보신 분이라면 아시겠지만 01화에 케이타의 쌍둥이 누나들인 아코와 리코가 케이타가 다니는 중학교에 가서 고백했다는 내용이 나옵니다. 바로 그 고백 장면과 거기까지 이르는 과정, 그리고 그 전까지 이들 삼남매가 친남매인줄 알고 있던 중학교 친구들이 이들 세사람이 실제로는 비혈연관계라는 사실을 알게되는 과정이 나와 있습니다. 

그리고 만화 내용이 국내에 돌면서부터, 그리고 애니메이션 제작 소식이 들려왔을 때부터 많은 분들이 예상하신 거지만, 진짜로 이거 공중파로 내보낼 생각일까요? 

간단하게 말해서 트러블이나 카노콘 정도는 비교도 안 될 정도의 강도를 자랑합니다. 그것도 그림체가 묘하게 귀여우면서도 색기넘치는 그림체라서 더더욱 그렇고요. 거기다 그냥 개그노선으로 밀어붙인 트러블, 처음부터 대놓고 덤벼드는 카노콘과는 다릅니다. 

일단 내용에 개그가 첨부되어 있지만 참가자들이 전부 진지하기 때문에 그 진지함에 개그노선이 첨가될 뿐이지 아예 모든 상황을 개그로 몰아가지는 않습니다. 하긴, 실제로 저런 상황에 처한다면 절대로 개그가 끼어들 틈이 없겠지요. 

거기다 아예 처음부터 들이대는 카노콘과 다른 점은 들이대기는 하지만 묘하게 상황 설정이 절묘하다는 점입니다. 색스러운 장면이 나와야 할 상황 설정을 잘 한다는 점이죠. 때문에 실제로는 카노콘과 비교해서 야하지 않은 장면이라도 더 야하게 느껴지게 만드는 작품이 키스시스 입니다. 

어쨌거나, 00화를 전부 봤는데, 이거 공중파로 나오는 건 아무리 일본일지라도 무리라는 생각이 듭니다만, 그래도 일본이니까 가능하지 않을까나 하는 생각이 드는 것도 또 사실이네요. 하지만 1화 시작하자마자 나오는 그 딥키스 장면은 정말이지 웬만한 19금 애니의 키스신을 능가한다는 생각까지 들 정도입니다. 거기다 이 작품에서의 색기담당 - 둘 다 색기담당이긴 하지만 - 인 리코가 키스와 함께 XXX를 XX하는 장면은 진짜... 

어쨌거나 여러가지 의미에서 상당히 기대되는 작품입니다. 그리고 만약 이것이 공중파로 나오게 된다면 초등학생이 가장 좋아하는 애니메이션에 카노콘을 제치고 당당히 1위를 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틀림없이 장기집권할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