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물_네타] [캡틴아메리카 : 시빌워] 팀캡으로서 불편한 영화
2016.04.27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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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전 팀캡입니다. MCU 중에서 윈솔이 제일 좋고 제일 좋아하는 캐릭도 캡틴이죠.
그런데 영화 중후반 넘어가면서 캡틴한테 감정이입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 뭐랄까...
영화 보기 전에는 계속 캡틴이 버키를 감싸는건 버키가 캡의 유일한 과거와의 연결고리고 가족 그 이상의 친구라는 것만 알고있으면 아무 문제 없는 느낌이었어요.
영화를 보면서는 그게 아니더군요. 캡틴의 생각과 캡틴의 방식이 자꾸 거슬리는 겁니다. 쉽게 정리되지는 않는데 전혀 감정이입은 될 수 없는.
캡틴의 신념이라는게 분명히 존재하고, 이번 시빌워에서 그 신념에서 벗어난 개인적 감정들이 흘러간다는걸 머리로는 기억하고 있는데... 후...
토니 쪽도 이해는 되는데 팀캡의 입장에서 생각을 하려고 하니까 감정이입이 불가능했습니다.
그러니까 팀캡도 팀아이언맨도 제 입장에서는 머리로만 애써 계속 이해하려 하고 감정적인 동조가 불가능한 상태에서 영화가 흘러가니까 너무 힘들더군요.
오히려 생각 별로 없었던 바론 지모와 블랙팬서가 제일 좋았습니다. 행동과 그 동기와 입장이 너무나 명확하고 깔끔해서. 멋있기도 했고.
이런거 보면 제가 애매모호한 지점들을 선호하지 않는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첫회차는 그래서 혼란스러운 영화였습니다. 몇 번 더 보면서 생각을 정리해봐야 될 것 같네요. 본격적인 리뷰도 나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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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시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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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7
렌코가없잖아님의 댓글
샤우드님의 댓글
<div>한 끗만 비끗해도엄청 답답해지는 스탈(..)</div>
후시딘님의 댓글
새누님의 댓글
아스펠님의 댓글
<div>정의롭고 이상적인 히어로가 DC에서는 외계인이고, 마블에서는 브루클린 소년입니다. 슈퍼맨과 캡틴 아메리카의 차이는 그것이죠. 슈퍼맨의 정체성도 캡틴 아메리카와 다를 바 없는 캔자스 촌놈이지만, 그는 자신이 외계인이라는 자각이 있어요. 자신이 지구인과는 다르다는 걸 알고 있습니다. 캡틴 아메리카와 어벤저스는 자기들도 평범한 사람이며 시민의 일원으로서 나설 뿐이라고 생각하기에, 말하자면 '봉사활동을 하는데 왜 내 개인정보를 공개해야 하느냐' 같은 느낌이랄까......그 점이 이번 시빌워를 일으킨 근본 원인이 아닐까요.</div>
L.티라일님의 댓글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 저도 관람후 돌아가는 길에 카톡으로 '굉장히 재밌지만 개운하지는 않다. ' 라는 요의 대화를 했거든요.</span></div>
송작자님의 댓글
<div><br /></div>
<div>개개인의 신념은 정말... 여러가지 생각할 거리는 주는 영화였습니다.</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