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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물_네타] [캡틴아메리카 : 시빌워] 팀캡으로서 불편한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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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팀캡입니다. MCU 중에서 윈솔이 제일 좋고 제일 좋아하는 캐릭도 캡틴이죠.




그런데 영화 중후반 넘어가면서 캡틴한테 감정이입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 뭐랄까... 


영화 보기 전에는 계속 캡틴이 버키를 감싸는건 버키가 캡의 유일한 과거와의 연결고리고 가족 그 이상의 친구라는 것만 알고있으면 아무 문제 없는 느낌이었어요. 


영화를 보면서는 그게 아니더군요. 캡틴의 생각과 캡틴의 방식이 자꾸 거슬리는 겁니다. 쉽게 정리되지는 않는데 전혀 감정이입은 될 수 없는.


캡틴의 신념이라는게 분명히 존재하고, 이번 시빌워에서 그 신념에서 벗어난 개인적 감정들이 흘러간다는걸 머리로는 기억하고 있는데... 후...




토니 쪽도 이해는 되는데 팀캡의 입장에서 생각을 하려고 하니까 감정이입이 불가능했습니다.


그러니까 팀캡도 팀아이언맨도 제 입장에서는 머리로만 애써 계속 이해하려 하고 감정적인 동조가 불가능한 상태에서 영화가 흘러가니까 너무 힘들더군요.




오히려 생각 별로 없었던 바론 지모와 블랙팬서가 제일 좋았습니다. 행동과 그 동기와 입장이 너무나 명확하고 깔끔해서. 멋있기도 했고.


이런거 보면 제가 애매모호한 지점들을 선호하지 않는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첫회차는 그래서 혼란스러운 영화였습니다. 몇 번 더 보면서 생각을 정리해봐야 될 것 같네요. 본격적인 리뷰도 나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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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9-28 00:51:08 (5938일째)

비상의 여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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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7

렌코가없잖아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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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복잡한 갈등관계를 풀려면 영화 몇 편이 필요할지도 짐작이 가질 않더라고요...

샤우드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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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신념이 참 강한 거죠

<div>한 끗만 비끗해도엄청 답답해지는 스탈(..)</div>

후시딘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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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정말 참 잘 만들었는데 감정이입이 안되니까 계속 답답하더라고요 ㅠㅠ

새누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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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모나 블랙팬서의 역활이 그거겠죠....

아스펠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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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어로라는 대가 시민이라는 소를 희생시키는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소코비아 협정이 있는 건데, 이 소코비아 협정이 오히려 시민들이 모인 전세계라는 대가 히어로라는 소를 억압한다........라는 모순 상황이 시빌워의 핵심이지요. 다만 과연 정말로 전세계가 대이고 히어로가 소인가 하는 의문이 드는 것도 사실이라.....울트론 때 클린트 와이프가 어벤저스 멤버들을 '신들'이라고 표현했던 걸 생각하면........

<div>정의롭고 이상적인 히어로가 DC에서는 외계인이고, 마블에서는 브루클린 소년입니다. 슈퍼맨과 캡틴 아메리카의 차이는 그것이죠. 슈퍼맨의 정체성도 캡틴 아메리카와 다를 바 없는 캔자스 촌놈이지만, 그는 자신이 외계인이라는 자각이 있어요. 자신이 지구인과는 다르다는 걸 알고 있습니다. 캡틴 아메리카와 어벤저스는 자기들도 평범한 사람이며 시민의 일원으로서 나설 뿐이라고 생각하기에, 말하자면 '봉사활동을 하는데 왜 내 개인정보를 공개해야 하느냐' 같은 느낌이랄까......그 점이 이번 시빌워를 일으킨 근본 원인이 아닐까요.</div>

L.티라일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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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sp; 오히려 이 감상평이 제작자의 의도하는 바에 제일 맞는거 아닐까요?.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nbsp; 저도 관람후 돌아가는 길에 카톡으로 '굉장히 재밌지만 개운하지는 않다. ' 라는 요의 대화를 했거든요.</span></div>

송작자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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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중간부터 팀캡은 지모를 막기 위해서 움직였고 팀 아맨은 그걸 모르고 캡틴이 버키 감싸줄려고 그러는 줄 알고 막아섰죠.

<div><br /></div>

<div>개개인의 신념은 정말... 여러가지 생각할 거리는 주는 영화였습니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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