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시빌워를 보고 마블 드라마가 있다는 것을 기억하고 한번 넷플릭스 한달 무료 신청을 했습니다.

일단 자막 제작자가 따로 고용된 것 같진 않더군요. 데어데블은 가끔 귀찮으니까 대충 축약한 듯한 부분이 보였지만 데어데블을 볼 때 까진 큰 불만은 없었습니다. 셜록을 보기 전까지는요. 셜록 자막은 시빌워 자막 보는 듯한 기분이었습니다. 솔직히 시빌워보다 퀄리티가 더 안좋았어요.

결과적으로 뜻이 같다고 그걸 한 단어로 끝내버리면 대사의 의미가 없을텐데 셜록 시즌 2는 잊지 못할 겁니다..자막을.

셜록은 유명했지만 본 적이 없었는데 재밌게 봤습니다. bgm도 좋았구요. 데어데블의 bgm도 좋았습니다. 제시카 존스의 bgm은 별로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공교롭게도 드라마도 별로 였습니다.

데어데블의 보여주기 식 마셜아츠는 좀 옥에 티 같은 느낌이었지만 그래도 전반적으로 어둠속에서 액션신을 촬영하면서 오글거리는 부분이 상당히 줄어들었고 스토리 연출이나 배우들 연기도 다 즐겁게 감상했습니다. 영화 정도의 퀄리티를 뽑기에는 돈이 너무 들어갈테니까 드라마로서 그냥 재밌게 봤습니다. 개인적으로 시즌1의 처절한 느낌이 좋았습니다. 왜 다른건 다 피하는 양반이 유독 못 피하는 장면이라던가 좀 액션 부분에서 개연성이 떨어지는거야...뭐 장면을 극적으로 연출해내기 위한 것이겠죠. 

카렌 같은 발암 캐릭터는 해외 드라마에 꼭 나오더군요. 한국의 막장 드라마가 인기 많은 것처럼 발암 부분을 집어넣어 보게 만들려고 하는 걸까요...? 왜 꼭 자기 목숨말고 다른 사람 목숨까지 같이 끌어들이는 거야 나는 정의를 위해서 그랬어요! 엉엉 그리고 또 같은 행동 반복.

제시카 존스는 딱 3화 보고 끝냈습니다. 밍나 포풍 세크스다! 여주인공 예쁘네요! 끝. 액션보단 멜로 스릴러 드라마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반지닦이를 한번 틀었는데 기억이 날아갔습니다. 바...반지닦이가 뭐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