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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_네타] [DOTA2] Manila Major 승자조와 엘 도클라시코 감상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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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자조는 1경기는 뉴비 대 DC 뉴비의 2:0을 예상했습니다만
 2세트에서 케이피 타헌의 삽질과 위하의 인보커가 적절한 회오리와 EMP를 통해 타헌을 무력화시키면서 2세트를 가져가는 이변을 보여줍니다
 그렇지만 결국 3세트에서 패하고 DC는 패자조로 내려갑니다



그리고 2번째 승자조 경기 프나틱 대 LGD는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프나틱은 여태까지 중국팀에게 약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솔직히 동남아패왕에 피닉스만 잘 잡는다는 느낌이었어요

1세트는 프나틱이 초반을 잘 가져갔습니다만 결국 미드원이 잘리고 무시도 잘리면서 무난하게 패한다는 느낌이었습니다. 

2세트에서 프나틱은 픽으로 메두사와 테블을 가져갑니다 그에 대응해 LGD는 연금을 가져가면서

탐욕 대 탐욕 구도가 나오게 되는데요. 이 경기에서 프나틱은 이전의 메타와 패치에서 왜 힘캐가 민캐에 힘을 제대로 못 썼는지 

그 일면을 보여줬다는 느낌입니다. 메두사는 궁셔틀만 하고 그마저도 잘리는 경우가 나왔지만

테블은 갓선더와 탈태 특유의 미칠듯한 폭딜을 통해서 연금과 흡혈마를 아주 쉽게 무력화하면서 2경기를 프나틱이 가져갑니다

3세트는 정말.... 엎치락 뒤치락하면서 싸웠는데 그래도 프나틱의 환영암기사를 처리해야할 LGD 용기사를 위주로 블랙홀을 넣으며 

싸웁니다. 재해와 블랙홀의 장군 멍군이었는데요. 마지막 전투에서 프나틱크리시의 짐꾼 리프레셔가 빛을 발하며 2연속 블랙홀로

결국 게임을 가져갑니다 



상당한 이변을 보여준 프나틱이었습니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중국팀에게 상당히 약한 모습을 보이는 프나틱인데

리빌딩 이후 다시 체계를 갖춘 LGD와 상당히 괜찮은 경기력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리고 프나틱의 보배는 역시 크리시와 미드원이었습니다. 무시보단 차라리 예전의 넷이 더 좋았던 거 같아요

무시는 요즘 뭔가 보여주려는 플레이는 많이 시도하는 것 같은데, 잘 안되는 것 같아요

차라리 예전의 안정적인 넷 캐리가 더 나은 것 같기도 하단 말이죠....

프나틱이 이번에는 메이저에서 상당히 상위권의 성적을 거둬서 뭔가 좀 보여줬으면 합니다



그리고 패자조 1경기 col 대 리퀴드는 1세트에서 콜의 푸쉬에 너무 흔들리는 리퀴드였습니다만

주작과의 패배가 너무 충격적이었는지 꽤나 흔들리면서 겨우 세트를 가져가는 모습이었습니다

2세트는 제가 다른 일하느라 못 봣습니다만 꽤나 원사이드하게 가져가면서 끝났더군요



그리고 제가 이 글을 쓰는 가장 큰 이유군요.... 솔직히 이것만 읽으셔도 상관은 없어요

도타계의 길이 남을 더비 [A] vs Na'vi입니다. 정말 여러 가지 의미로 라이벌이며 웃음을 멈출 수 없는 경기였습니다

제 개인이야 주작을 빠는 국뽕파이긴 합니다만, 이 두 팀은 엄청난 팬덤을 갖고 있죠. 

도타 경기 챙겨보시는 분이라면 다 아실테지만 한국도타인들 사이에선 일명 나뽕과 얼빠라는.... 

결과만 얘기하면 패승승의 나비입니다

1세트는 나비에서 싸움과 교전을 통해서 이득을 취하려고 하지만 얼라쪽에서 좀 더 능숙하게 대처하면서 불리해집니다만

로샨근처 정글에서의 로다의 초신성위에 시간의 구슬을 시전하면서 그걸 기점으로 나비는 다시 분위기를 리드하게 됩니다 

하지만 나비의 제너럴의 슬라다가 어검이후 너무 방황하면서 별다른 이득을 보지못하고 오히려 계속 잘리면서 얼라에게 분위기가 

넘어가며 결국 패합니다

2세트가 정말 도타인들에게 웃음을 선사해줄 경기였습니다.

여기서 얼라이언스는 레슈락 대즐 루빅 밤추 그리고 그들의 R[A]T의 상징인 나가 사이렌을 꺼내듭니다. 

그리고 나비는 허스카 첸 닉스 예지자 슬라다를 뽑습니다

초반에 사이렌은 적절한 갱킹과 백업의 힘으로 4킬을 먹고 분신으로 나비의 로샨레이드에 끼어들어

아이기스를 디나이합니다. 그리고 16분 신광검을 뽑아냅니다.

그리고 그 이후로는 얼라를 아는 모든 분들이 예상하실듯이 엄청난 랫질을 시전합니다

그 와중에 디티라의 허스카는 2차미드타워를 밀다가 완갑컨미스로 나가분신의 신광검 오라에 죽는 웃지 못할 모습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오라클의 적절한 궁 세이브로 전투나 한타는 꾸역꾸역 나비가 어떻게든 분위기를 이끌어 갑니다

결국 나비의 2차타워는 다 밀립니다만 랫질을 한다고 너무 나가 사이렌을 밀어준 탓인지 강력하게 성장한 디티라의 허스카와 제너럴의 슬라다를

싸움에서 감당해내질 못합니다. 그리고 나가 사이렌마저도 허스카와의 정면싸움에서는 그냥 죽거나 랫질 중에 잘리면서 점점 나비에게 승기가

기울어 갑니다. 이렇게 얼라는 랫질에 대한 정의구현을 당합니다

3세트는 로다의 슬라다가 딜템을 가야함에도 선봉방패를 가는 이해하기 힘든 행태를 보이면서 디티라 늑인과 덴디 원소의 콤보에 얼라이언스가 잘리거나

광역으로 녹아내리면서 무난하게 패하고 얼라이언스의 45번도 레벨링이 낮아서 한타에서 큰 힘을 못 쓰며 패합니다

이렇게 나비는 얼라이언스를 2:1로 누르며 다음 패자조 경기를 나아갈 수 있게 됩니다



결론

지금 이렇게 써놓고 보니 정말 난잡한데요

제가 정말로 여기서 하고 싶은 얘기는 나비와 얼라의 2세트는 꼭 보세요입니다

정말..... 여러모로 웃음을 선사해주는 경기였습니다 한국어 중계로 보시면 중계진의 나비에 대한 사죄를.....

엘 트래시코.... 누가 더 밑인가를 가리는... 비참한 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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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3

BlackMore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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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 크래시코가 엘 트래시코가 되는 &nbsp;마술...<br /><br />

<div>로다의 슬라다 템트리는 이해하기 힘들었습니다. 딜도 탱도 애매하게 만들어버린거 같았지요.</div>

BIRRRRRD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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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왜 얼라를 믿었을까요. 왜...

<div><br /></div>

<div>1경기는 비극, 2경기는 희극, 3경기는 서커스. 보면서 신나게 웃었지만 한편으론 속쓰린 게임들이었습니다. 2K 동남아도 저렇겐 안 하겠다.</div>

<div><br /></div>

<div>세계제일 퇴물대회에서 간신히 A노인을 제치고 올라섰지만 그 앞에 버티고 있는 건 핵폭탄. 잘가요 나비.</div>

<div><br /></div>

<div>대체 누가 핵폭탄을 패자조에 떨궈놓은 건진 모르겠습니다만.&nbsp;<img src="/cheditor5/icons/em/em4.gif" alt="" border="0" style="width: 50px; height: 50px; margin: 1px 4px; vertical-align: middle" /></div>

dntmdgksms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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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도타의 꿈과 희망이 으쩌다 이렇게 된건지<b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