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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물_네타] [워크래프트] 적당히 재미있게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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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워크래프트는 별로 좋아하는 편이 아니고(몰라서 좋아하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워크 스토리에서 아는거라곤 아서스가 서리한 들고 썪씨딩유파더를 외친 것과 제이나가 이쁘다는거 뿐입니다만, 판타지 영화는 꽤 좋아해서 어제 저녁에 부모님 모시고 보러 갔습니다.



결과적으로는 만족감이 더 컸습니다. 기억에 남는 부분을 꼽으라면...



1. 마법 오오 마법

마법의 CG가 굉장히 멋졌습니다.

메디브의 벼락 장벽? 은 효과가 굉장히 공격적이어서 놀랐는데, 그 외에도 굴단의 지옥마법이 포로의 생명을 빨아들이는 장면이나 진흙골렘(인페르날 닮은)이 움직이는 모습 등 이게 워크래프트의 마법인가, 라고 생각될 정도로 좋았군요.



블리자드 특유의 눈에서 빔... 아니 눈에서 안광은 지금 보기엔 좀 촌스럽지 않을까? 하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자연스럽게 보였습니다.





2. 오크간지

오크 등장인물들이 꽤 입체적으로 묘사된 것도 좋았지만 그 박력이 굉장히 마음에 들었습니다.



전투 자체의 규모는 다른 판타지 영화들에 비하면 작은 편이지만 오크가 싸우는 장면들은 꽤나 힘주어서 만들어진 것 같고, 듀로탄과 굴단이 결투를 하는 씬은 듀로탄의 처절함과 굴단의 사악함이 부각되어서 좋더군요.



그러나 가로나는 영 별로였습니다.





3. 부족한 해설

워크 스토리는 전혀 몰라서 그냥 적당히 기분놓고 보고 있으니 초중반부는 무난하게 잘 넘어갔는데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메디브가 왜 타락했는가? 에 대한 설명이 부족하더군요.



원래 세상이 망해서 오크들이 인간 땅으로 쳐들어온거야 별다른 설명이 없어도 알 수 있었지만 메디브 타락은 좀 뜬금없어서... 마지막에 타락한 메디브가 카드가, 로서와 싸우면서 자신이 타락한 이유를 독백으로라도 읊었으면 좀 괜찮지 않았을까 합니다.





4. 웬 썸?

가로나와 로서는 왜 갑자기 썸타는거죠?

게다가 바로 전 장면에서 로서가 오크에게 아들을 잃었는데.... 가로나는 오크고.



대략 로서가 거기서 술을 너무 마셔서 만취했다던가, 아니면 아들이 죽는 장면을 보고도 이성을 잃고 달려들지 않을 정도로 초인적인 자제력을 가지고 있어서 가로나에게 분노하지 않았다던가, 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여러가지가 있지만 가장 크게 떠오르는건 이상이군요.



부모님들도 재미있게 보신 것 같고(두분은 가로나와 로서가 왜 갑자기 썸타는지에 대해 헐리우드식 로맨스 집어넣기, 라고 결론을 내리셨습니다..) 대체로 괜찮은 영화였군요.



적어도 돈이 아깝다는 생각은 안들었고, 후속작은 어떨지 기대됩니다. 다만 아서스가 나오려면 아직 멀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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