넵, 한 때 8화인가 9화까지 감상한다음 '아놔 유치해서 못 보겠네!'하고 때려치웠던 수호캐릭터입니다.

 

현재 '수호캐릭터 두근'이란 이름으로 65화째 장기방영을 이어가고 있지요.

 

본래는 그다지 볼 생각 같은 건 없었는데...항상 늦은 아침 운동을 끝내고 들어와서 정오에 점심식사를 할 때, 어느샌가 TV에서 하는 수호캐릭터의 국내 방영명인 '캐릭캐릭 체인지'를 무심결에 꼬박꼬박 시청하고 있는 스스로를 발견해서;

 

물론 그림체도 상당히 맘에 들고 색감도 좋고 작붕도 없고 성우도 좋고...그래도 너무 유아 취향의 애니메이션이다 싶어서 초반부에 조금 보고 접었었는데...더빙판으로 28화까지 시청한 시점에서 갑자기 뭔 빠심이 발동했는지 결국 원판을 찾아서 51화까지 1쿨을 싸그리 정주행해버린...

 

그리고, 보고 난 뒤에 느낀 것은 우타우에 대한 빠심이 정주행의 원동력이었다는 것과 미즈키 나나씨의 노래는 역시 최고였다는 것과 '캐릭터화 - 세라픽 참'을 보고 무심코 카드캡터 사쿠라의 예의 그 의상을 떠올렸다는 것과...왜 주위에서 아무를 보고 '마성의 여자'라고 하는지 대강 알았다는 것(역하렘이라도 꾸밀 셈이냐;)

 

 

 

 

뭐, 보다보니 의외로 교훈적인 내용도 많고, 진부하지만 그럭저럭 감수하면서 볼 내용도 있었고...개인적으로는 우타우와의 최종결전편이 최고였다고 생각하지만 말입니다(우타우가 눈물 흘리는 그 모습, 작화빨이 너무 좋은거 아닌가요; 아무래도 제작진 중에 우타우 편애 주의자가 분명 있는 듯...)

 

 

아니...어느샌가 우타우 찬양 글이 되어가고 있잖아; 여하튼 본 제목에 걸맞게 이번 더빙판 29화에 대해 태클을 좀 걸어보자면...바로 오늘이 28화와 29화가 방영하는 날이었는데, 오늘 외출해야 할 일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본인은 29화만큼은 절대 보고나가겠다고 결심했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후반부의 우타우와 이쿠토의 딥키스 2연발만큼은 꼭 40인치 화면으로 보아주겠다고 생각했기에!! (둘이 피가 이어진 친남매에 여동생쪽이 일방적으로 근친 러브에 폴인하고 있는 설정을 애들 만화에 집어넣었다는 것 따윈 아주 사소한 문제입니다;)

 

 

헌데.......헌데........이 망할 놈의 투니버스는 절 배신했습니다!! 제길...제기랄...무려 후반부의 '덮쳐서 키스하고 남매란 것 밝히기'에서 키스씬만 똑 짤라버리다니! 그것도 너무 편집이 스무스해서 일순간 눈치채지 못 했어!!

 

 

물론, 이해 못하는건 아냐. 투니버스의 주 시청자는 당연히 십대 초반의 아이들이 주류일테고, 아무리 그래도 친오빠를 덮친다음 딥키스 2발을 꽂아주고는 당당히 피가 이어진 동생이라고 밝히는 건 좀 막장스럽기도 하겠지. 그래도...그래도 그걸 국내 성우분들이 연기해주길 바란 나는 뭐가 되는거야!!! 아아앙~?~~?! (대혼란 중)

 

 

...아무 역의 이용신님이나 세라(우타의 국내명)역의 양정화님의 보이스도 상당히 싱크로가 좋아서 정주행을 끝낸 어제 새벽부터 밤을 꼴딱 새며 기다렸단 나의 마음을...나의 기원을 배신했어어어어어어?!!?!! 제길, 다시 생각해봐도 역시 용서못해! 이 따위 방송사 수정해주겠어!! 투니버스 감상평란에 편집에 대해 마구 악플을, 저주를!! 컥, 뒤, 뒷골이......(꼬륵꼬륵)

 

 

 

system : 집필자가 '무리한 밤새기' '13시간 이상 수호캐릭터 몰아보기 정주행' '기가 차서 홧병'콤보로 졸도했습니다.

 

 

 

 

ps:...미궁 버터플라이나 블루 문도 좋지만...블랙 다이아몬드 뮤직 비디오 프로모션 실제로 좀 제작해주면 안되나; 바로 살텐데;

ps2:나노하 A's 오프닝 때도 그랬지만 역시 미즈키 나나씨는 가수룰 했어도 되었을...리가 없지! 성우가 아니면 페이트나 우타우의 보이스가 안 살잖아! (야야야;) 

 ps3:긁어도 별거 없심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