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창작_네타] [네타]사신을 먹은 소녀를 완결까지 몰아봤습니다.
2016.07.19 23:10
3,009
6
0
본문
다시 재연재되고, 완결났다는 이야기를 보고 번역기로 싹 돌아봤습니다.
네타가 궁금해서 들어오신 분들도 계신테니 이후의 이야기를 늘어놓자면.
결과적으로는 왕국군 패배, 우리의 기아 사신(...) 셰라 양도 패배합니다.
그러나 그렇게 되는 과정 중에 해방군의 참모라는 양반이 쌓고 쌓아온 업보.
다른 마을을 왕국군으로 위장하여 습격한 뒤, 해방군의 양식을 배급한다라는, 자신들이 내건 슬로건과는 완벽히 모순되는 행보가 마지막에 툭, 하고 터지면서
신성 왕국은 천년은 커녕, 백년은 커녕, 50년은 커녕. 그 당시 전쟁에 참가했던 이들이 아직 남아있던 때에 멸망하고 맙니다.
현재 번역분에서도 나오는 바이지만, 승리한 해방군은 역사를 날조하면서 과거를 잊었고.
과거에 왕국군이 했던 실수를 그대로 되풀이하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그때보다 더 최악인건 종교를 건드렸다는 거죠(....)
세금 징수가 어려워지니, 교회에 믿는 사람 수만큼 세금을 내라한 겁니다. 당연히 종교인들이 반발하고, 이때다하고 제국 측의 같은 종교인들도 입장 동조하며 반발.
해방군은 지들이 무엇을 통해 왕권을 잡았는지 완벽히 잊어버린채, 자신들도 똑같은 꼴로 망해버립니다(.....)
여기서 일단 전부 사망하는 것이 예고된 왕국군을 빼고, 해방군 사람들의 행적을 늘어뜨려보면.
해방군의 알트라 공주는 너무 깨끗했습니다. 뒷 사람들이 너무 자신들이 더러움을 뒤집어썼죠.
그 결과, 이상을 믿었던 그녀는 30세에 요절하고 맙니다.
네? 왜냐고요? 전쟁이 끝난 뒤에 모든게 해결될 줄 알았던 문제가 아직도 남아있었고, 자신이 생각했던 것 보다 세상은 가혹했다...라고 말할 수 밖에요.
결국 심신의 노고에 그녀는 요절.
해방군이 왕권을 잡은 뒤, 알트라 공주의 남편이 된 제국의 2 왕자도 결국 죽게됩니다.
공주와 비슷한 이유지요.
사자 기병대의 대장인 핀.
이 사람은 결국 자기 부관과 결혼하고 애도 낳았지만.
자신이 사랑한 것은 부관이었던 부인 뿐이었다며, 낳은 애는 그냥 자기 부하 정도로 밖에 생각안하는 완벽한 꼰대가 되었고......신성 왕국과 성교회와의 싸움이 벌어지는 후일담에서 결국 꼴사납게 죽습니다.
마지막으로 셰라양의 기병대를 마지막에 거의 완벽하게 말려죽인 해방군 참모, 디나.
이 양반이 독단으로 저지른 일들이 하나도 수습되지 못한 바람에 모든 것이 와르르륵 무너집니다.
저 위의 사람들이 결국 이 사람이 뒷수습도 못할 일을 저지르고 다닌 바람에 50년도 못 가고 전부 꼴사납게 죽습니다.
물론 그렇게 된 이유가 셰라 양 때문이지만(...........)
전쟁 말기 때문에 셰라를 눈엣가시로 여기고 증오의 마음을 품던 디나는 셰라를 말려 죽게 하기 위해 온갖 수를 폈고, 그 탓에 전쟁 말기엔 한명도 잃지 않을 수도 있었던 해방군 7천명의 목숨을 허무하게 날렸고(....)
해방군이 왕국을 무너뜨리고 신성왕국을 세우고 얼마 안 있어서, 끝까지 살아남아 완전히 사신이 된(작중 묘사를 보면 이미 사람의 영역을 벗어난 것으로 보임)
셰라 양에게 무참하게 살해당합니다.
네, 가장 중요한 시기에, 아무것도 못하고 죽어버린 거죠.
그 여파로 정치등등의 중심이 될 참모를 잃은 신성왕국은 그대로 와르륵.
결국 본편 내에서 신념은 있을지언전, 착한 녀석 따윈 없었던 왕국군과 해방군 모두 멸망이라는 엔딩....
그리고 우리의 주인공인 셰라양은 이 뒤에 뭘하고 있었냐면.
후일담에서 밝혀진 바로는 성교회 쪽에 들어가서 이단심문관으로 활동 했으며, 전쟁이 벌어지자, 전 반란군(해방군)이자, 현 왕국군을 결국에는 완전히 무너뜨려버립니다(........)
그리고 전쟁의 승리가 확실시 된 뒤엔, 부하들과 같이 옹기종기 모여서 가꾸었던 감자밭을 다시 일꾸며 품종개량하는 농부가 되는(....)
...본편에서 온갖 뒷맛 씁쓸함이 느껴지다가, 후일담에서는 생각 못한 이들의 후손이라던가, 농부(...)가 된 셰라라던가가 나와서 놀랬습니다.
물론 셰라의 그 성격은 어디 안가지만(...)
P.S- 참고로 셰라가 감자밭을 가꾸는 이유는, 처음에 감자밭을 가꿀 당시 부하들에게 감자를 수확하게 되면 다같이 맛있게 먹자라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
....현재 번역본내에서는 안들어나지만, 전쟁 말기에 부하들 숫자가 줄어들고, 부관이었던 카타리나가 전사하자 완전히 식욕을 잃고 피까지 토해내며 거식증 같은 증세를 드러내는 모습을 보면, 표현이나 묘사가 드물지만 자기 부하들을 정말로 소중히 여기고 있다는게 드러납니다.
심지어, 후반부에 못 먹어서 쇠약해지자, 부하들이 자기 몫을 내미는데도 부하들 몫은 절대 뺏지 않겠다며 안먹을 정도.
........그 탓에 카타리나가 아사 직전의 셰라를 살리기 위해 해방군의 식량을 빼앗아오겠다며 나갔다가 전사해버리지만....그래놓고 후일담에서 시체가 되어서 살아돌아와서 셰라역사집(대체역사집)을 만들어서 내놓지만.
- 10.15Kbytes
0
로그인 후 추천 또는 비추천하실 수 있습니다.
최신글이 없습니다.
전체 78 건 - 1 페이지
제목 | 글쓴이 | 날짜 | 뷰 | 추천 | ||
---|---|---|---|---|---|---|
카이곤 1,327 0 2019.01.20 | ||||||
카이곤 3,112 0 2017.03.01 | ||||||
카이곤 3,709 0 2016.07.24 | ||||||
카이곤 3,010 0 2016.07.19 | ||||||
카이곤 2,505 0 2016.05.22 | ||||||
카이곤 3,367 0 2015.11.07 | ||||||
카이곤 1,940 0 2015.09.05 | ||||||
카이곤 2,006 0 2015.05.30 | ||||||
카이곤 1,441 0 2015.03.22 | ||||||
카이곤 3,007 0 2014.11.09 | ||||||
카이곤 3,262 0 2014.10.19 | ||||||
카이곤 1,897 0 2014.08.02 | ||||||
카이곤 3,234 0 2014.04.19 | ||||||
카이곤 4,895 0 2014.04.12 | ||||||
카이곤 2,142 0 2013.03.30 |
댓글목록 6
허무온님의 댓글
역시 사람은 줄을 잘 타야 합니다(응?)
항상여름님의 댓글
프리니님의 댓글의 댓글
몽환자매님의 댓글의 댓글
<div>리메된이후는 안읽어봐서 모르겟네요.</div>
프리니님의 댓글
<div><br /></div>
<div>말 그대로 자신을 죽이게 될 사람에게 사신이 붙어있는 느낌이지요.</div>
<div><br /></div>
<div>처음엔 반란군의 용병에게 보인 사신, 마지막 부분에는 봔다에게 나온 사신을 먹어치움으로서 </div>
<div><br /></div>
<div>자신의 죽음이라는 운명을 뛰어넘었기에 강력한 힘을 얻게되는 개념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img src="/cheditor5/icons/em/em6.gif" alt="" border="0" style="width: 50px; height: 50px; margin: 1px 4px; vertical-align: middle" /></div>
hodupopo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