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네스트로야 몇번이나 손잡은 경력이 있고 블랙 랜턴도 마찬가집니다. 할 조던이 직접 블랙 랜턴이 되서 네크론을 불러내 끝장낸 적도 있고...



랜턴 군단은 단순히 선악이 아니라 자신들이 나타내는 우주적 속성을 대표하는 존재이기도 합니다. 아무리 그 중에 악에 가까운 속성이 있어도 그게 무조건 적! 이 되는 건 아니죠. 이걸 '그런거 생각할 필요 없다. 그린 랜턴 빼곤 모두 악이다!' 한 게 그 악명높은 스머프들 시절이고(결국은 '그린랜턴도 필요 없다! 새로운 군단을 만들고 그린랜턴 버려' 했다가 랜턴들 연합에 전멸) 각각의 랜턴들의 존재의의를 인정하는 게 지금이라...



특히 이런 랜턴들이 속성 무관하게 힘을 합치는 경우가 있는데 그게 바로 화이트 랜턴 가지고 수작부리는 지금 같은 케이스입니다. 화이트 랜턴은 우주의 생명 그 자체가 속성이라 그걸 만지작대는 건 랜턴들이 모두 손잡고 우주를 위해 나서줄 충분한 이유가 되죠. 거기다 생명 방정식? 화이트 랜턴에 생명 방정식이라니 이건 대놓고 전우주 모든 생명체를 세뇌정복하려는 거나 마찬가지네요.

하이파더의 행동이 불러온 민폐(행성 하나를 통째로 실험장으로 써서 억 단위의 주민들이 뒤틀리거나, 정상인이 되었던 인디고를 살인마로 되돌리거나, 반지 필요하다고 그린 랜턴 군단 본성 역할을 하던 모고의 반지를 강탈해 의사소통을 불가능하게 하거나)를 생각하면 저렇게 당해도 싸다고 생각합니다.



<div>그리고 시네스트로와 손잡은 것은 첫번째 랜턴의 분노와 포에버 이블을 경험한 어느 정도 협력적인 시네스트로였기에 손잡은 거라고 생각합니다.</div>

<div>물론 언제 네크론을 불러올지 모르는 블랙핸드와 손잡은 건 조금 위험한 행동이었지만...</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영웅 그린랜턴이 내민 손을 잡으면 시네스트로도 블랙핸드도 괴물이 아닌 영웅 아니겠습니까.</span></div>

<div>단, 비정규직.</div>

<div>고용이 끝났으면 다시 괴물이죠~&nbsp;<img src="/cheditor5/icons/em/em78.gif" alt="" border="0" style="width: 50px; height: 50px; margin: 1px 4px; vertical-align: middle" /></div>

위에서 나이트해머님이 적절하게 설명해주셨네요. 사람의 감정이나 삶, 죽음이 선과 악으로 갈리는게 아니다보니, 무조건 이건 좋다, 이건 나쁘다고 결론지을 수 없다는게 지난 몇 년간 그린 랜턴 관련 이슈들에서 쭈욱 진행되어왔던 사안이니까요. 그걸 가장 잘 보여준게, 화이트 랜턴이 되어가는 카일 레이너 이슈였구요.

오...좋은 답변들 감사합니다. 제가 잘못 생각하고 있었네요...<br />

똥 묻은 개가 겨 묻은 개를 비웃거나 비난할 자격은 없죠. 겨 묻은 개의 선빵으로 물려서 상처 입고 사경을 헤메기 전까지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