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맛 집에 관하여. 제3편 서울-모란 시장, 여수 > 실제 음식점을 다녀보고 난 뒤의 이야기
본문
제법 큰 장이라는 모란시장을 다녀왔습니다. 이 시장은 상설장이 아니라 일정일을 주기로 열리는 장입니다.
예전의 3일장, 5일장, 7일장 등을 생각하시면 쉽겠습니다.
유명한 시장이라기에 가봤지만 사실 그리 크지는 않았습니다. 그저 일반적인 상설시장보다 딱히 큰 것도 없었죠.
하지만 정기장이라는 것을 고려하다면 큰 편이겠군요.
시장의 핵심부분은 큰 공터에 위치하고 있는데 일반적인 장에서 볼 수 있는 모습이 그대로 펼쳐저 있습니다.
다만 끝부분으로 가면 개와 고양이, 염소, 온갖 닭과 오리 등등이 잔뜩 있더군요.
사람들이 모여 마음에 드는 동물을 지목하면 즉석으로 그 동물이 도살되어 편하기 고기로 변합니다.
그 숫자가 못해도 수백, 많게 잡으면 1천에 이를지도 모르겠습니다.
피가 강이 되어 흐른다는 표현에 이르지는 못하지만 핏줄기가 바닥을 따라 흐르고 있었습니다.
직접 보지는 못했지만 이슬람 사람들이 자신들의 행사일에 와서 직접 염소를 도축해 고기를 가져간다고 하더군요.
여수는 엑스포로 유명하지만 정작 엑스포까지 가는 교통편이 많이 까다로워 한참을 헤맸습니다.
여객선은 탔지만 자연경관보다는 시멘트길을 따라 움직여 별로 볼 것은 없었습니다.
여수케이블카, 이순신 대교에서 내려다보는 바다는 제법 볼만했죠. 가슴이 시원해졌거든요.
향일암으로 가는 길목은 제법 험했는데 도보로는 올라갈 수 없는 길이었기에 주기적으로 오는 버스를 타고 올라가야합니다.
제법 괜찮은 경관으로 소박한 미가 물씬 풍깁니다. 좋은 사진이 많이 나오더군요. 높은 절벽을 벗하고 지어진 곳이라 경치가 좋아요
<먹거리>
<모란시장>
1. 꿀차 (보통)(추천없음)
진짜 꿀차를 마실 수 있습니다. 벌집의 잔재물과 벌의 시체, 먼지가 떠더나는 진짜 꿀차요. 부모님께 그이야기를 하니 그게 진짜 꿀차였다더군요.
요즘과 달리 예전에는 기술이 발달하지 않아 그런 식으로 먹는 것이 보통이었답니다.
추천할 맛은 없지만 단돈 1천원에 전통을 맛본다는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여수>
1, 갓김치
제법 맛있습니다. 정사암가는 길목에 이 갓김치 파는 가게가 수십 개가 늘어서 있습니다.
일정 금액 이상 구입하면 아이스박스에 넣어주니 상할 것을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이외에도 알타리 무를 비롯해 여러 종류의 김치가 널려 있습니다. 간단히 맛볼 수 있도록 작은 접시에 김치를 내놓는 곳이 많으니
맛보고 고르시면 됩니다. 여수의 특산물 중 하나가 이 갓김치라고 하더군요.
2. 장어 (맛있음)(약간 추천)
여수 히든베이 호텔로 들어가기 직전 보이는 장어집이 있습니다.
여수 히든베이 호텔 내로 들어가면 먹을 것이 없을 거라는 생각에 여기서 장어를 먹게 되었습니다.
싸다고는 말 못하지만 정갈하고 맛있더군요. 장어를 내오면 직접 소스를 바르고 나중에는 잘라 삼겸살처럼 드시면 됩니다.
비린내도 나지 않고 쫀득쫀득 씹히는 맛이 별미더군요.
3. 히든베이 호텔 바비큐 (알 수 없음)(알 수 없음)
정말, 정말 맛있어보이는 바비큐였습니다. 모듬으로 조개랑 다양한 소시지 등등을 야외에서 굽고 있더군요.
문제는 저희가 들어오기 직전 장어를 먹었다는 사실입니다. 때문에 바닥을 치며 후회했지만 시간을 되돌릴 수는 없더라고요.
소시지에는 윤기가 가득했고 냄세는 그윽했으며 다양하게 펼쳐진 소시지와 조개들의 향연은 외관만 봤을 때는 예술이었습니다.
아주 많은 사람들이 그 바비큐를 웃음과 함께 즐기고 있더군요.
물론 먹어보지는 못했지만 긴 시간 맛을 추구해온 저의 직감이 분명 여기는 맛있는 곳이라고 속삭이는 소리가 들려왔답니다.
히든베이 호텔은 한쪽 벽면이 유리창으로 되어 있어 바다의 경관이 바로 한 눈에 들어오는 곳입니다.
가만히 앉아 경치를 보기에는 좋은 곳입니다. 다만 여기 사우나는 깔끔하기는 한데 2배 가격에 크기는 절반 크기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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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2
Pleiades님의 댓글
<div>가격도 싸지 않고 물건도 적고 먹을것도 적고...</div>
웃으며살리라님의 댓글의 댓글
전 나름 만족스러웠습니다.상설시장에 비하면 크다고 할 수 없지만 제가 본 정기장 중에서는 최대규모였고 사람사는 향기가 났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