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물_네타] [이벤트]필승 던전 운영방법 1권 감상 - 세 가지 장벽이 가로막는 소설
-
51회 연결
본문
이 감상문은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그저 참고만 해 주세요.
이 글의 전체적인 줄거리는 어쩌다 재수없게 여신에게 걸려서 이세계로 가게 된 주인공이
던전을 운영하는 이야기입니다.
일단 먼저 이 소설을 읽기에는 세 가지 정도의 장벽을 넘어야 합니다.
첫째, 게임시스템 관련 설정에 알러지가 없어야 한다.
둘째, 기회주의와 납득할 수 없는 진행을 대범하게 넘길 수 있어야 한다.
셋째, 주인공 잘났음!!...이라는 분위기를 따뜻한 눈으로 지켜볼 수 있어야 한다.
먼저 주인공이 던전을 운영하는 방식이 거의 게임입니다.
등장인물들도 게임처럼 레벨이 있고 스킬이 있고 던전의 건설, 확장 등도
포인트를 이용해 처리합니다. 던전만의 고유 능력이긴 하지만 전체적으로
게임을 보는 듯한 감각입니다. 먼저 여기서 이러한 설정을 싫어하시는 분들에겐
맞지 않습니다.
그리고 초반의 이해가 안 되거나 무리수를 두는 진행이 제법 있습니다.
약간의 기회주의도 있고 감정적으로 납득할 수 없는 전개도 있고요.
전개의 완급조절도 조금 불안한 부분이 보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주인공의 우수성을 부각시키기 위해 주변인물들을 너무 바보로
만들었습니다. 설정상 중세수준의 발전이 더딘 곳이라곤 하지만 등장인물들이
너무 단순합니다. 사고하는 인간이라기 보다 게임의 NPC 같은 모습이었습니다.
주인공을 천재처럼 표현하고 싶은데 능력이 안 되니 주변인물들을 확 깍아내린
느낌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중반 이후로 넘어가면 조금은 낫지만...초반부의
단순함은 심하게 거슬리더군요. 약간의 현대문명(+일본문화) 우월사상도 살짝
느껴졌고요.
중반 이후로는 본격적인 던전 운영에 들어가고 등장인물들이 다수 등장하게 되며
앞서 말했던 단점들이 조금씩(어디까지나 조금씩) 줄어들게 됩니다.
그리고 저 자신은 세 가지 장벽에 나름 관대하며 한국양판소도 제법 즐기기에
초반부를 제외하면 그런대로 즐기면서 가볍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만...
전체적으로 작가가 아마추어에서 프로로 바뀌는 과정이 그대로 글에 반영된
느낌입니다. 초반부의 무리수와 수 많은 단점들이 후반부로 넘어가면 그나마 조금
나아지거든요. (제 개인적인 느낌이지만요)
이후 전개나 2권의 내용에 따라 평가가 바뀔 것 같습니다.
이후에도 똑같은 무리수가 나오고 발전이 없다면 딱 현대 양판소-그 정도 수준이며,
혹시나 이후 조금이라도 발전된 모습이 나오면 그래도 가볍게 즐길만한 작품은 되겠군요.
- 7.24Kbytes
최신글이 없습니다.
-
창작 AA - 전쟁은 쪽수야 형님!확실히 식신이 많으니 강하군요. 1인군단!2024-12-18
-
AA 앙코 / c4jam / 2sRGU / 아스레드 - 번역 감사합니다. 즐거웠습니다.2024-12-18
-
창작 AA - 데드풀은 데드풀이었다.만두는 지골로였다? 페로몬 너무 뿌리잖아.2024-11-18
-
창작 AA - 다이스가!!언제나 어장주를 시험하는 다이스신...2024-11-16
-
창작 AA - 빈집털이는 효과적이죠... 아군이 하면 이득, 적에게 당하면...2024-11-15
-
창작 AA - 이상한 곳에서 크리티컬... 원본AA의 영향력인가?2024-11-10
-
AA 앙코 / c4jam / 2sRGU / 아스레드 - 정말 디스토피아...2024-11-10
-
창작 AA - 다이스가 야루오에게 주인공이길 강요하고 있다!!언제나 잘 보고 있습니다 부담갖지 마시고 마음 내키실 때 편하게 진행해주세요. .2024-11-07
제목 | 글쓴이 | 날짜 | 뷰 | 추천 | ||
---|---|---|---|---|---|---|
gray 1,189 0 2017.11.19 | ||||||
gray 1,313 0 2017.11.12 | ||||||
gray 1,777 0 2017.07.30 | ||||||
gray 1,324 0 2017.06.25 | ||||||
gray 1,897 0 2017.03.26 | ||||||
gray 1,814 0 2017.03.11 | ||||||
gray 1,609 0 2017.02.11 | ||||||
gray 2,412 0 2016.11.13 | ||||||
gray 1,470 0 2016.10.15 | ||||||
gray 1,524 0 2016.10.09 | ||||||
gray 1,638 0 2016.07.31 | ||||||
gray 1,387 0 2016.07.10 | ||||||
gray 1,706 0 2016.05.05 | ||||||
gray 1,811 0 2016.02.21 | ||||||
gray 1,683 0 2016.01.17 |
댓글목록 3
샤이넬님의 댓글
노히트런님의 댓글
아인드위즈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