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이걸 사게 된 계기가 있는데, ebook라노벨 파는 BOOK WALKER에서 옛날에 몇 권 사서 포인트 환원받은 게 300엔 정도 있었습니다. 지난 달 말에 만료된다 그래서 아무거나 싼 거 없나 찾는데 위 소설이 한권 110엔이라 2권까지 샀습니다. 아마 소설가가 되자에서 연재했을 거 같은데 잘 모르겠네요.

원제는 [最強の種族が人間だった件１　ーエルフ嫁と始める異世界スローライフ]

번역은 아마 되어있지 않습니다. 그리고 되어있지 않는 것에 감사하세요.

과거에 인간족이 있었는데 멸족하고 오랜 세월이 흐른 세계로, 인간족은 몸에 엄청난 마력을 축적하고 있어 머리카락 한 올만으로도 [성유물]취급이 됩니다. 실제로 조사단으로 왔던 히로인 엘프의 부하 중 한명이 배신 때리고 유적에 남아있던 머리카락을(아니 왜 아직 남아있냐고) 먹습니다(?) 먹으니 막 3m 괴물로 자라나는군요. 이때 갑자기 이세계 트립되신 주인공 계서 나타나셔서 한 대 퍽 치니 유적 천정 부수고 하늘로 날아올라갑니다.

제목으로 이미 예견했지만 참 X신 같은 작품이구나. 공짜라고 하지만 아깝다. 설에 내려가는 중에 할 일 없지 않았으면 때려쳤다. 라고 생각하며 읽었습니다.

수천년된 (왠지 남아있는) 머리카락으로도 그 따위니 레알 머리카락 먹은(왜 머리카락이냐) 히로인 엘프는 짱짱 세지질 않나. 아파서 몸져누워 있는 곰족 소녀한테 머리카락 한올을 먹이니 완치+마력에 취해 의존증 비슷한 거 걸리질 않나. 엘프한테 마법 쓰는 법 배워서 시험 삼아 주인공이 한 번 파이어볼을 쓰지 달 2개 중 하나가 사라져버리질 않나...막판에 뭔가 세보이는 애가 나타났는데, 주인공이 굳이 싸우겠다고 해서 마력을 1/1000로 축소 시키는 반지끼고 발화마법(파이어볼도 아니고 그냥 발화하는 마법)을 쓰는데 메테오급의 화력이 나와서 처맞고 죽고, 반지는 또 오버플로우로 깨지고...그런 참 X신 같은 작품이었습니다. 

2권도 샀는데 읽을 것 같지 않습니다. 그냥 왜 이딴 걸 출판하는지 모르겠어요. 이런 것 좀 그만 유행했으면 좋겠어요.

ps. 네이버 블로그 중에 누가 번역한 게 있는 거 같군요. 절대 읽지 마세요. 시간이 아깝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