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_네타] [TRPG, 네타/크툴루테크] 잘은 모르겠으나, 왠지 흥미로워보이는 설정을 가진 trpg 인듯 합니다.
본문
그동안 TRPG WOD설정에 관심을 가지고 이런 저런 룰북도 보고 하다가, 미처 다 읽기도 전에, 좀 질려버렸습니다. (현자타임이 왔다고 할 수 있겠죠...)
그렇게 한동안 지루한 시간을 보내며 네이버 모 카페를 돌아다니다가 얼마전에 흥미로운 설정의 TRPG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바로 WILDFIRE사의 'Cthulhuteh' 라는 TRPG였지요.
구글에 이미지를 검색해서 표지를 보고
크툴루테크? 이건 뭐지? 표지가 이쁘네...하던 저는 룰북을 본 뒤
뭐야, 이거 엄청나!
를 외치게 되었죠.
설정은 대략 이러합니다. (영어 번역을 잘하는건 아니고 또 아주 자세히 연도까지 흝어본건 아니라 많이 어색한 면이 있습니다.)
크툴루 테크의 표지, 일본 아니메스러운 느낌과 이야이야스러운 느낌을 멋지게 섞은 것 같습니다.
대략적인 역사
2010년대의 어느날, 신 유엔이 창설될 즈음이었을 겁니다.
미스캐토닉 대학 출신의 과학도 '테레사 에쉬크로프트'는 그 무시무시한 신비로 둘러싸인 대학의 제한 서고에서 연구, 조사를 수행하던 도중 어느 수학 공식을 발견합니다.. 이 공식은 유클리드 기하학에 기반하지 않은 새로운 수학적 원리들을 포함하고 있었습니다.
새로 발견한 지식의 가능성에 들떠 이에 대한 연구를 시작한 끝에 통해 그녀는 새로운 기술 'Arcanotechnology'의 선구자가 되었습니다. 새로운 과학의 장을 연 샘이지요.
이 기술은 '신비적', 과학적 원리를 성공적으로 결합했다고 할 수 있는 것이었습니다.
그녀의 동료중 한명이었던 simon-yi는 아르카노테크놀러지의 힘을 이용한 'Dimensional Engine (일명, D-Engine)을 개발합니다.
D-engine은 그 고갈되지 않는 힘으로 인해 그 효용성을 인정받아 순식간에 널리 퍼져나갔습니다.
허나, 그들이 개발한 기술이 전 세계에 혁신을 일으키며 성공적으로 퍼져나갔슴에도 테레사 에쉬크로프트와 그녀의 동료들을 비롯한 아르카노테크놀러지의 개발자들은 '미쳐' 그 영광을 누리지 못했습니다.
네, 오타가 아닙니다. '미쳐' 영광을 누리지 못했지요. 그들은 그 기술을 깊이 연구하던 도중 이유 모를 광기에 빠져들어 정신이 나가고 말았습니다.
이러한 아르카노테크놀러지를 더욱 개발하고 전 인류가 누리게 할 수 있게하기 위해, 몇몇 개발자들에 의해 '에쉬크로프트 재단 (Ashcroft Foundation)이 성립되었고, 그렇게 아르카노테크놀러지는 더욱 대중적, 전 세계적으로 퍼져나갔습니다. (이름은 테레사 에쉬크로프트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그녀의 이름에서 따온 것이라고 합니다.)
에쉬크로프트 재단은 세계에서 가장 부유하고 큰 기업이 되었습니다.
(신 지구 정부를 거의 재단의 꼭두각시처럼 취급할 수 있을 정도로 말이죠.)
사람들은 D-engine을 내장한 메카를 군사용으로 개발하기도 하고, 자동차 등 기타 교통수단은 물론이오, 생활의 여러 면에 적용 되는 등 아르카노테크놀러지는 인류에게 있어 없어서는 안될 귀중한 기술이 되었습니다.
인류는 그렇게 아르카노테크놀러지를 이용한 우주선도 만들고, 우주에 콜로니도 건설하면서 전에 없던 황금기를 누리게 됩니다.
하지만, 우주 어딘가에는 인류가 아르카노테크놀러지를 개발했다는 점을 탐탁치 않게 여기지 않는 존재가 있었습니다.
지금은 태양계에서 퇴출된 명왕성에 살던, 곤충형 외계인 미고(MIGOU)가 바로 그들이었지요.
이유는 알 수 없지만, 미고는 인류가 아르카노테크놀러지를 개발한 것을 탐탁치 않게 여겨 인류를 감시하는 한편 인류 몰레 아르카노테크놀러지의 핵심적인 기술 (D-Engine)을 훔쳐갑니다. 그리고 자기들도 그 기술을 연구하고 발전시키지요.
그렇게, 에쉬크로프트 재단의 우주선이 해왕성 근처에서 실종되는 한편 우주에 건설한 콜로니들로부터 연락이 끊어지는 등 불길한 전조가 보이더니....
2059년, 인류는 역사상 처음, 외계로부터의 침략을 받게 됩니다. First Archanotech War가 시작된 겁니다.
인류는 이 침략자들에게 맞서 신 유앤울 산 지구정부(New Earth Goverment)체제로 바꾸고 이 침략자들에 맞서 싸우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우주 궤도 정거장과 달의 뒷편에 있던 광산을 파괴하고 지구로 쳐들어온 침략자들은 인류와 아주 흡사했습니다. 몸통하나에 머리와 팔과 다리가 두개씩 달린것까지 포함해서요.
차이가 있다면 그들의 피부가 눈에 띄게 검고, 피부에 기괴한 문양이 새겨져 있으며, 어두운 곳에서는 사냥감을 노리는 고양이의 그것처럼, 그들의 붉은 눈동자가 새로꼴로 변해서 빛난다는 것이었습니다.
이들은 나짜디(Nazzadi), 미고가 인류를 제거하기 위해, 인류의 DNA를 토대로 창조한 전투종족이었습니다. (어딘가의 젠트라디가 생각난다면 맞는 것 같습니다.......)
어째 저 설명의 특징이 잘 드러나지 않은 것 같습니다만, 넘어갑시다.
그리고 여러분들은 아마 한번 위 그림에서 한 군데를 보셨을 겁니다. 아니라고요?
에이, 뻥치지 마세요
이들은 그들의 창조자, 미고로부터 자신들이 인류에게 고향을 빼았겼다는 거짓 기억을 주입받고 인류를 공격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하지만, 치열한 전쟁을 거치며, 나짜디들은 인류와 자신들간에 동질감을 느낄정도로 많은 공통점을 발견하게 되었고, 인류-나짜디 간의 공통점이 창조주(미고)-나짜디 보다 더욱 많다는 사실을 깨닫고 자신들의 기원과 목적에 의구심을 품기 시작했고, 마침내 자신들이 창조주에게 이병기로서 제조되어 이용당했다는 점을 알고 분개하게 됩니다.
결국 나짜디의 지휘관 Vreta는 인간들과의 접촉을 통해 동질감을 느끼고, 나짜디들이 인류와 싸울 필요가 없다고 여겨, 인류와의 평화를 위해 움직이게 됩니다.
그렇게 나짜디들은 인류의 동맹이 되어 인류와 함께 살아가게 되었습니다. 엄연히 신 지구정부의 구성원으로 인정받으며, 시민으로서 그 숫자가 많이 줄어든 인류와 더불어 살아갈 수 있을 정도로 말이죠.
(하지만, 사실 아직 모든 나짜디가 창조주인 미고에게 반역하고 인류와 친해진 것은 아닙니다. 나짜디 중 일부는 젊은 나짜디들을 끌어들여 다시 미고의 뜻을 따르게 하려 하고 있습니다.)
한편, 그로부터 조금 전인
2052년 '크리살리스'사(社) (Cryshalis Corporation)이라는 회사는 티그리스강 유역의 니네베 유적에서 마도서 '르-리예의 숨결 (Breath of the R' lyeh')의,
바위에 세계진 완전한 판본을 구하게 됩니다.
네크로노미콘과의 상호 인용과정을 거친 연구 끝에, 이들은 rite of transfiguration이라는 고대의 의식을 알아내게 됩니다.
이 의식은 역사이전, 인류 위에 군림하던 존재들에 의해 행해지던 의식이었지요. 이 의식을 통해 에쉬크로프트 재단과 경쟁할만한 무언가를 얻어낼 수 있을거라 생각한 회사에서는 이 의식에 대해 연구를 시작합니다.
rite of transfiguration은 실로 그 이름에 걸맞는 의식이었습니다.
Dho formula를 통해 진행된 이 의식은 그 대상자를 공포스러운 형태의 초자연적인 괴물로 변할 수 있게 하는 것이었습니다. (물론 이 의식을 연구한 사람들은 크툴루 신화에서 으레 그러듯이 맛이 가버렸고요.)
연구하던 사람들은 이 의식에 있어 핵심적인 Dho formula에서 따와, 이렇게 기괴한 괴물로 변신할 수 있게 된 자들을 Dhoanoid라고 불렀습니다. (어딘가의 조아노이드가 생각난다면 착각은 아닙니다.)
하지만, 이내 이 회사는 니알라토텝을 숭배하던 교단인 혼돈의 아이들(Children of Chaos; 이하 CoC)에게 완전히 넘어가고 맙니다. 크리살리스 사와 모든 도하노이드들이 그들의 지배하에 놓이게 된 샘이지요.
(참고로, 이 회사의 회장은 어디서 많이 본 듯한 아주 유능하고 아주 잘생긴, 검은피부의 이집트 출신의 사업가라고 합니다....)
COC는 지구에 그레이트 올드원들을 도래시켜 세상에 기어오는 그 분이 좋아하시는 혼돈을 일으키기 위한 계획을 짜고 고대의 무시무시한 지식들을 모으기 시작합니다.
그렇게 지식을 모으던 중 한 연구자들은 북극에서 발견한 유적에서 Ta'ge 의식의 파편을 발견하게 됩니다.
이 파편은 잊혀진 자들 (forgotten ones)과 관계를 맺는 법에 대해 다루고 있었습니다. 이 파편은 남아프리카 요하네스버그에 있는 크리살리스 사(社)의 본부로 옮겨지 연구되었습니다.
하지만, 이 파편을 연구하던 14명의 연구자들이 크리살리스 사의 신세계 계획(new world order)에 반기를 들고, 이 파편에 대한 연구자료를 챙기거나 파괴 하는 등 반란을 일으켰습니다.
시도는 실패 한 것처럼 보였습니다. 14명의 연구자들 중 오직 3명만이 간신히 살아서 신 지구정부 (이하; NEG)의 수도인 미국 시에틀로 피할 수 있었지요.
그곳에서 자신들과 생각을 같이하는 사람들을 모아, 3명의 반란자들은 크리살리스 코퍼레이션에 대항하는 비밀결사 '엘드리치 소사이어티 (Eldrich Society)'를 결성합니다.
그들은 Ta ge 파편의 해독에 더욱 힘쓰는 한편, COC에 대항할 계획을 새우기 시작합니다.
그러던 도중, 그들은 신성한 결합의 의식을 (Rite of the sacred Union) 의식을 발견하였습니다.
이것은 상위차원의 보다 강력하고 신성한 존재 (일명 Symbiot)와 인간(과 나짜디, 그리고 그 혼혈)이 서로 영적으로 연결시켜 공생토록 하여, 그 숙주로 하여금 인간을 초월한 강한 힘을 가진 존재로 변신하도록 하는 의식이었습니다.
여섯 명이 처음 이 의식에 자원했으나, 성공한 건 두명 뿐이었지요. 하지만 이렇게 살아남은 이들은 CoC에 맞서 싸울 수 있을 만큼 강력한 전사가 되었습니다.
최초의 두 명 이후 이러한 성전사들의 숫자는 늘어났습니다. 이렇게 Sacred Union을 통해 신성하고 강력한 상위차원의 존재와 연결되어, 사악한 크리살리스사의 도하노이드들과 맞써 싸우는 성전사들을 테이저(Tager)라고 부릅니다.
(하지만, 이러한 성전사들은 결국 점차 이 symbiot라는 상위 차원의 존재에게 정신이 잠식당하게 되어, 변신할수록 점점 난폭해지고 피에 굶주리는 듯한 성격이 되다가 결국에는 괴물에게 (비유인지 글자 그대로의 의미인지는 모르겠으나)'먹히고'맙니다. )
정의의 변신히어로....맞나요?
그 이후로 지금에 이르기까지 크리살리스 사(社)와 엘드리치 소사이어티 (Eldrich Society)는 사람들 모르게 그림자 전쟁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아무도 크리살리스 사가 COC에 의해 좌지우지 되고 있다는 점을 모르며, 신 지구 정부 내에도 COC가 잔뜩 잠입해 있기 때문입니다.)
(이거 완전 강0장0 가0버)
한편 미고는 나짜디를 앞세운 첫번째 침공이 실패로 끝나자, 아예 직접 명왕성에서 지구를 침공합니다.
인간들에게서 훔쳐낸 D-engine기술을 통해 만들어낸 미고들 고유의 메카를 포함한 대군을 이끌고 말입니다.
이들은 마주치는 모든 나짜디와 인간들을 제거하거나, 납치했습니다.
(미고가 사람을 납치하면 뭘 하겠습니까....네, 생각하시는 그걸 합니다. 네? 뇌를 미고에게 뽑혀서 생각을 못하신다고요?)
인류와 나짜디는 이 새로운 침략자에 맞써 싸웠지만 결국 100억에 달하던 지구의 인류가 30억으로 줄어들 정도의 피해를 입은 뒤 양 극지방과 인근 지역 등을 내주는 등 (참고로, 한반도는 미고에게 점령당했.....) 미고와 조금씩 밀리는 힘 겨루기를 하는,
아니, 하'던' 도중이었습니다.
크리살리스 사(社)는 마침내 티벳에 차원문을 열어, 드림랜드의 렝(Leng)고원에 머물고 있던 황색의 왕, 죽음과 부패, 타락의 신인 하스터의 아바타를 불러내게 됩니다.
하스터의 뒤를 따라 드림랜드에 살고 있던 드홀, 구그, 가스트, 샨타크 같은 괴물 때가 튀어 나왔고, 동남아시아에서부터, 인도반도의 일부, 중앙아시아에 이르는 지방을 점령한 이들은 중국과 동유럽, 그리고 오스트레일리아 대륙 북부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하스터를 추종하는 자들은 '형용할수 없는 자의 제자들 ('Disciple of Unnameable)'이라 불리는데, 이들은 크게
위에서 말한 것과 같은 온갖 괴물들을 데리고 다니면서 세상에 파괴를 불러일으키며, 인류와 나짜디는 그레이트 올드 원에게 노예가 되어 복종해야 한다고 믿는 Rappine Storm과
사회의 내부에서부터 부패와 타락을 일으키는 'Disciple of the dead god'으로 나뉩니다.
이정도로 끝나면 좋겠지만 슬프게도 인류와 나짜디에게 닥친 새로운 위협은 이것 뿐만이 아니었습니다.
크리살리스 사는 크툴루에 대한 여러 연구 끝에 무시무시한 바다속 도시에 잠들어, 별들이 재 자리를 잡을 때에 께어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던 크툴루 스타 스폰, 그리고 딥원과 그들의 역겨운 피가 섞인 혼혈들과 접촉하여, 이들이 다곤밀교 (Esoteric Order of Dragon)를 크게 결성하게 하였습니다.
EoD는 르리예와 그 곳에 잠든 그들의 모독적이며 불경한 신을 깨우려 하며, 전세계의 해안지방을 수시로 공격하는 중이고 아조레스 군도나, 남부 및 서부 아프리카 해안이나 남아메리카 동부 해안지역등을 점령한 상태입니다. (물론 딥 원들 답게 '역겹기 짝이 없는 그 짓거리'도 계속 하며 말이죠.)
이렇게 이 모독적이고 불경한 사교집단이 인류에게 있어 위협적인 존재들이라는 점이 판단되자 신 지구정부는 이들과도 싸우게 되었고
(다만 신 지구 정부에서는 아직은 이들보다는 미고를 더욱 위협적인 적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인류의 적이 미고에서 더 늘어난 때부터, 지금까지를 '영겁전쟁(Aeon war)'라고 이릅니다.
이렇게 되자, 인류는 이렇게 절망적인 전세를 뒤집기 위한 새로운 병기를 필요로 하게 됩니다.
그러던 도중, 일본의 Mikayame 박사는 뭔지 모를 무시무시한하고 강력한 외계 생명체를 사이보그화 하고
그 외계 사이보그 생명체를 그 외계 생명체와 연결시켜 주는synthesis chip을 머릿 속에 박은 파일럿이 타고 싸우게 만드는 병기
Evangelion Engel을 개발하게 됩니다. (잔혹한 천사처럼~ 소년이여 (크툴루)신화가 되어라~)
비록 그 숫자는 적지만, 이 병기들은 아주 효율적이었고, 현제 전세계 곧곧의 치열한 전선에 베치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전장의 판세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며, 판도를 뒤집기 위해선 더 많고 더 다양한 Engel이 개발되어야 한다고 합니다.
그렇기에 신 지구 정부의아르카노테크 기술자들과 과학자들, 신비학자들은 새로운 Engel 개발에 열을 쓰고 있지요.
이렇게 Engel과 관련된 신병기 개발 프로젝트를 Engel Project라고 합니다.
아무튼, 이렇게
별들이 제자리를 잡는다는 때에, 인류를 위협하는 뇌를 파가는 벌레들과,
꿈에 나올까 무서운 기괴하고 끔찍하며, 거대한 괴물들 (근데 이 괴물들 거의 꿈나라에서 살던 놈들이라는게 함정입니다.)
그들의 바다 속 모독적이며 불경한 도시에 잠든 그들의 신 '크툴루'를 깨우려는 심해인들
그리고 내부에서 사회를 혼돈과 부패의 도가니로 몰아넣으려는 Children of chaos비롯한 사악한 신을 숭배하는 수많은 사교 집단들의 위협...
등에 인류가 D-engine으로 작동하는 메카, 신병기크툴루 신화 버전 에바인 Engel, 마법과 초능력, (그리고 일부는 신성하고 강력한 괴물로 변신하면서)등으로 맞서며, 사회 외.내부로 살아남기 위한 처절한 전쟁을 벌이는 것이 크툴루 테크의 주된 이야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가이버, 마크로스, 에바, 그리고 또 뭐더라.....
어떤 놈이 스시 위에 수르스트뢰밍을 퍼부었냐?!
그래서 우리는 뭘 할 수 있죠?
네이버 모 카페에서 어떤 분은 이 룰은 설정은 정말 멋진데, 정말 멋진데, 이 룰로 어떤 이야기를 해야할지 모르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사실 이 룰에서 이야기하는 아키타입이 꽤나 다양한지라....저도 그냥 룰북에 나온 몇가지만 이야기 하도록 하겠습니다.
사람들은 여기서 신 지구정부 소속이 되어, 메카 파일럿이 되어 멋진 메카 (혹은 크툴루 신화 버전 에반게리온이라 할 수 있는 ENGEL)를 타고 미고나, 끝도 없이 밀려오는 악몽에 나올 법한 괴물들, 딥 원들과 크툴루 스타 스폰에 맞서 싸우거나
OIS나 FSB(FBI 비슷한 연방 수사 기관) 소속 요원이 되어 마도 암시장(Arcane underground)에 대해 수사하거나이런 저런 사교집단에 맞서 싸울 수도 있습니다.
혹은 엘드리치 소사이어티의 일원이 되어 크리살리스 코퍼레이션 (그리고 더 나아가 'Children of chaos')에 맞서 신성한 상위차원의 존재와 하나 되어 싸우는 테이저나, 엘더 갓(forgotten ones)에 대해 연구하는 신비 학자, 혹은 게릴라가 되어 싸울 수도 있습니다.
좀 더 세세히 말하자면, 직업 아키타입에는
메카 파일럿, ENGEL 파일럿, 첩보원, 군인, 신비학자 (학자라고는 하지만 실상은 마법사의 역할도 같이 하곤 합니다.), 초능력자 (네, 초능력자도 있습니다. 더 나아가 ZONER라는 특수한 케이스의 초능력자도 있지요.), 테이저 (엘드리치 소사이어티 한정) 등이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 룰을 해본다면 OIS 소속의 군인이나 신비학자, 초능력자를 해 보고 싶습니다. 정부소속 대 마도, 대 초상능력 담당 기관이라니......뭔가 BPRD 느낌도 나고....(그리고 죽거나 미치겠죠.)
영겁전쟁 속 일상
여튼, D-Engine의 개발과 first archanotech war등을 거치면서, 인류는 기술적 경제적으로 크게 성장하여 사회의 전계층에 있어 생활 수준이 크게 향상되었고,
대중들은 first archanotech war를 잘 이겨낸 신 지구정부에 대해 사람들은 커다란 신뢰를 보내고 있으며, 인류가 전쟁에서 이길 수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에 반해 이 전쟁에서 지면 인류는 반드시 멸망하고 말것이라는 커다란 공포와 절망 또한 느끼고 있지요.
신 지구 정부에서는 이를 의식 했는지 종종 군대를 동원한 퍼레이드 행사를 여는 한편, 전쟁 영웅들에 대해 자서전이나 영화 같은 기타 대중 매체들을 통해 사람들에게 희망을 느끼게 해주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실은 버티곤 있지만 조금씩 신 지구정부는 밀리고 있습니다.)
한편, first archanotech war 이후 사람들은 전쟁의 위협 과 인류가 멸종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때문에 지역 환경 및 자연 자원의 고갈 등에 영향을 적게 받을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도시, 아콜로지들을건설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아콜로지들은 내부적으로 보았을 때 인류가 지내기에 편하도록, 최적의 환경으로서설계되어 있습니다.
그 뿐만이 아니라 보안에도 신경을 써서 도시의 입구에는 스캐너를 설치하여 불온한 침입자가 도시에 들어오는지를 감시하하는 한편 포탑과 미사일 런쳐가 설치되어 있어 외부에서의 직접적인 위협으로부터도 방어할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한편 나짜디들도 성과를 발휘하여 지하 공간에도 아콜로지 형태의 도시를 건설하는 등의 성과를 보였습니다.)
이렇게 해서 현재 인류는 크개 보자면 아콜로지에 사는 사람과 그 밖의 지역에 사는 사람으로 구분 할 수 있습니다. ('아코'와 '촌놈'으로 말이죠.)
한편, 위에서는 나짜디들도 인류와 동일하게 시민권을 가지고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참여하고 있다고 쓰긴 했지만, 심리적으로는 아직 다소 거리가 있는지라 아콜로지에서는 몰라도, 시골 같은 곳에서는 아직 좋은 대접을 받지 못하는 듯 합니다. (사실 나짜디를 신에 반하는 악마로 보고 이들을 모조리 죽여버려야 한다고 주장하며 태러를 일삼는 광신도 집단인 Blood brigade 같은 단체도 있습니다.)
,한편 이 영겁전쟁의 시대를 보내고 있는 사람들은 초자연적인 '마법'의 실체를 믿게 되엇습니다. (상황이 그러니 믿지 않는게 이상하지만요. 원문 : forced to accept the supernatural magic)
하지만 마법이란 (크툴루세계관의 마법이 으레 그렇듯이) 위험한 것이기에 이에 대한 연구는 아주 위험한 것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Office of Interna Security 라는 정부기관에서 이러한 마법을 연구하는 신비학자들을 감시, 추적하여, 그들의 주거지, 능력은 물론 마도서를 비롯한 마법에 필요한 도구를 구입하는 것까지 감시하고 있습니다.
(OIS는 그 밖에도 요원들을 파견하여 마도범죄 및 초상능력을 이용한 범죄를 조사하곤 합니다.)
아무튼, 이러한 규제에서 보듯이 세계관에서 마법은 결코 가벼운 것이 아닙니다.
물론, 그렇기에 마법에 관련된 것들이 거래되는 암시장 (Arcane underground)도 있지요.
지금은 니알라 토텝을 숭배하는 컬트인 '혼돈의 아이들'이 암시장에서 여기저기 마도서를 비롯한 마법물품들을 유통하며 사회를 혼돈에 빠뜨리고 있습니다.
(아콜로지는 경비가 삼엄한 만큼 아콜로지에서는 가격을 더 비싸게 받는답니다.)
여하튼 이러한 일상 가운데 이따금 이웃이 실종된다거나, 갑자기 정부군이 어느 해안가의 마을을 습격하여 파괴한다거나,뭔지 모를 괴물이 나와서 일가족을 몰살시킨다거나 하는 뭔지 모를 섬뜩한 일이 일어나곤 한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것 참 다이나믹한 일상이군요.
감상
이 룰북을 보면서 제가 했던 생각은, 뭔지는 모르겠지만 정말 멋지다는 생각이었습니다.
제가 러브크래프트의 소설을 읽어보긴 했지만, 인류가 그렇게 쉽게 우주의 공포스러운 존재에게 농락당하다가 저항도 못하고 죽는 건 혐오했거든요.
그래서인지, 비록 가망이 없어 보이긴 하지만, -니들이 원하는 것처럼 곱게 죽어주지는 않는다- 라는 분위기로 인류가 한 때는 적이었던 외계인들과 연합하여 똑똑한 벌레들과 우주적 존재들의 하수인에게 싸워가는 모습이 마음에 들엇습니다.
물론, 크툴루 신화의 괴물들에 맞서, 메카에 타고 괴물들과 기관총과 미사일, 레이저포를 주고 받으며 싸우는 것이 크툴루 신화 본연의 분위기를 흐려서 싫어하실 분들도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사실 그나마도 저런 새력들이 서로 적대 하는 바람에 간신히 신 지구 정부와 인류&나짜디가 버티고 있다는 암시와 함께, 신 지구 정부와 새력들에 대해 불행이도 대부분의 인류&나짜디 들이 모르는 어두운 비밀이 있다는 암시가 있습니다. 다르게 보면 눈앞의 적을 물리쳐도 결국에는 커다란 절망이 찾아온다고 할 수도 있겠지요.
(설마 글 전체에 드래그 하신 분은 없겠죠....)
구성상 가장 흥미로웠던 점은 제가 글 사이에 뭔가를 감춰놓았던 것 처럼 룰북에서도 Rumors about...라는 식으로 뭔가 인류에게 있어 제발 헛소문이었으면 하는 불길한 소문을 언급해 놓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마스터가 이야기 돌리는데 참고하면 좋을 것 같네요.
또한, 무기, 탈것, 기타 물품을 비롯한 아이템의 구성이 매우 뛰어납니다. 기본룰북에서는 물론이고, 서플리먼트 북 Unvailed threats를 보면 더욱 다양한 아이템들을 보실 수 있습니다. 심지어 미고나, 딥 원들이 사용하는 장비나 탈것까지 세세히 나와 있습니다.
하지만 가장 좋은점은.....
SURPRISE!!!!
바로 일러스트 입니다. 일러스트! 이게 룰북이야 일러스트집이야! 너무 좋잖아! 아크 데카르챠!
아무튼...결론은..... 저 크툴루 테크 하고 싶습니다. 크툴루테크! 이야! 이야! 크툴루 파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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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10
존재안함님의 댓글
뭔가 중간 중간 보이는 액재료에 당장 내일 멸망해도 이상하지 않을 것 같다는 기분이 드는것 같지만..
ANTInumber님의 댓글의 댓글
광황님의 댓글
<div>플레이어, 특히 엘드리치 소사이어티 소속의 에이전트들인 테이저들이 백웅 같은거죠. </div>
<div><br /></div>
<div>대신 백웅처럼 싸우려면 반인반요로 변해야 하긴 하는데다가, 전투 후엔 필연적으로 세너티 오염을 당하는게 문제지만요.</div>
ANTInumber님의 댓글의 댓글
ANTInumber님의 댓글의 댓글
베른하르트님의 댓글
ANTInumber님의 댓글의 댓글
룸펜님의 댓글
ANTInumber님의 댓글의 댓글
<div>(주사위가 san체크를 요구한다는 그....)</div>
광황님의 댓글의 댓글
<div><br /></div>
<div>다이스 포커라는 시스템 자체도 그렇게 나쁘진 않아요.</div>
<div><br /></div>
<div>문제는, 저 룰은 외신이 등장하는 장르지만 전투와 엑션이 중요하기에 수 많은 컴벳 메뉴버와 피트를 가지고 있고, 그게 D20(SRD)에 적용하면 '잘 맞을' 수정치를 가지고 있다는 점 입니다.</div>
<div><br /></div>
<div>그게 다이스 포커와 안 맞는거죠.</div>
<div><br /></div>
<div><br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