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은 뭐 딱 할 말이 없는 무난무난한 괴수영화였네요 기억에 남는 장면도 없고 그나마 특이했던점이면 중국자본의 영향인지 헐리우드 영화인데 미군이 나쁜? 역할로 나왔다는거 정도 일까요



그리고 콩 뒤에 본 신고지라는 대실망했습니다. 왜 해외개봉에서 망하고 일본에서만 잘나갔는지 알거같더군요 나오라는 고지라는 안나오고 일본 관료들이 씨름하는 모습만 영화에 잔뜩... 게다가 국뽕 한사발 들이킨 내용에 일본의 무장을 옹호하는 느낌이 엄청 강했습니다. 영화관에 사람이 저와 같이 간 친구를 포함해 6명 뿐이었는데 나머지 4명은 백발이 성성한 할아버지들이었습니다. 아마 어렸을적 추억? 때문에 오신거 같은데 보다가 내용이 불편했는지 2명은 화를내며 나가더군요

영화 중후반부에 기대하던 장면이 잠깐나오긴 했는데 많이쳐줘도 3분? 입에서 불->빔 등에서 빔으로 미군 전투기 다 터트리고 도쿄를 불바다로 만들고 다시 방사능이 떨어졌다며 잠들고 지루한 관료파트가 다시 시작... 노골적인 피해자 코스프레와 일본인이 아니고서는 공감가지 않을 정치풍자 뭐 이런 묘사가 신선하고 재밌었다는 사람들도 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기대한건 그런쪽이 아니라 다때려부수는 고지라의 모습을 기대하면서 갔을텐데 기다감을 채워주지 못해서 인지 더 아쉽더군요

차라리 고지라를 먼저 보고 그 다음에 콩을 봤으면 더 좋았을텐데 본 순서가 반대라서 더 그랬던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