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물_네타] 라이트 노벨 원작의 코믹스화 작품 - 늑대와 향신료-
2017.03.26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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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엔 소설의 미디어믹스가 조금 드물었지요.
애니와 그에 관한 굿즈는 그런데로 있었지만
소설의 코믹스, 특히 라이트 노벨은 코믹스하기 쉬운 장르인데도
생각보다 적었습니다.(80~90년대 이야기입니다. 제가 잘 몰랐을 수도 있고)
하지만 어느 순간-아마도 일본 라노베 시장이 한국의 양판소처럼 변화하기 시작했을 때-부터
라이트 노벨의 코믹스화가 엄청나게 증가하기 시작했지요.
개인적으론 매우 좋아합니다.
좋아하는 작품이 코믹스화되면 소설과는 또 다르게 접근할 수 있고
소설에서 놓쳤던 묘사를 코믹스를 통해 이해할 때도 있으니까요.
그리고 소설의 내용을 잘 몰라서 구매하기 주저했던 작품들의
소개도 겸하고 있으니 개인적 취향에 맞는 작품을 구매할 수도 있지요.
(물론 코믹스만 보고 원작을 샀다가 초대형 지뢰에 걸릴 때도 있지만...)
게다가 요즘은 매우 높은 퀄리티를 유지하는 코믹스들도 많아 행복합니다.
특히 제가 라이트 노벨 원작의 코믹스를 살 때의 기준은 이렇습니다.
1. 원작이 재밌는가?
2. 코믹스의 작화가 좋은가?
3. 원작의 느낌을 잘 살렸는가?
4. 골할 수 있을 것인가?
사실 1, 2, 3, 번은 기준을 충족하는 작품들이 많습니다.
구입할만한 가치가 있는 작품들이 많지요.
하지만!
마지막 4번을 충족하는 작품은 매우 매우 매에에에우 드뭅니다.
소설이 원작인 만큼 소설의 모든 것을 코믹스화할 수 없습니다.
글을 쓸 때 들어가는 수고(시간과 노동량 등)와 그림을 그릴 때 들어가는 수고는
다릅니다.(어느 쪽이 편하다거나 우월하다는 것이 아니라 단순하게 다르다는 의미)
그렇기에 내용을 적당히 자르거나, 코믹스에 맞게 각색하거나, 적당한 부분에서
완결지을 수 밖에 없습니다.
소설 완결과 코믹스 완결이 같은 경우는 매우 드물지요.
그렇기에 소설의 코믹스를 반기면서도 한편으로는 불안합니다.
과연 저 작품이 완결까지 갈 수 있을 것인가?
언제나처럼 아쉬움만 남기고 완결되지 않을까?
그런대 이런 상황 속에서 1,2,3 번 조건을 완수하면서 4번까지 충족시키는 작품이 있습니다.
바로 늑대와 향신료 코믹스 입니다!!!
1. 원작의 재미는 말할 것도 없고!(개인적 취향은 어쩔 수 없지만...)
2. 작화는 믿을 수 있는 코우메 케이토 화백!(모르시는 분들은 구글해 보시면...)
3. 원작 분위기를 충분히 살린데다가 코믹스에 맞게 각색도 훌륭히!(물론 그 때문에 자잘한 에피소드는 짤렸고 몇몇 캐릭터와 사건 등이 변했지만...)
4. 무엇보다 이제 곧 완결에 가까워집니다!!!
장장 10년 가까이 언재를 하며 이어온 만화가 곧 완결됩니다.
완결까지 달린 라이트 노벨 원작 코믹스는 정말 드물기에 감회가 새롭습니다.
늑대와 향신료를 좋아한다면 구입을 추천합니다.
분명 후회하지 않으실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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