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_네타] [Chaos;Child]루트별 간단 감상
2017.03.28 0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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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재주가 많이 부족하여 어설픈 문장이 있을 수 있습니다.
※스포일러 주의
애니메이션도 막바지에 다달았고 게임 발매 한지도 조금 지났으니
루트별로 간단하게 감상 끄적여봅니다.
먼저 공용루트이자 1회차 고정 루트인 Over Sky 루트부터 이야기 하자면
기본 뼈대인 만큼 사건을 쌓는거나 사건을 푸는 부분은 상당히 재밌고 몰입도 됩니다.
(이 부분이 지루하다고 하는 분들도 많습니다만...)
충격적인 반전도 계속 이어져 나오고 떡밥도 충실하게 뿌려둡니다.
미덥지않은 주인공인 미야시로 타쿠루의 분전과 카타르시스 넘치는 결말까지
지금까지의 과학 ADV다운 루트였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마지막에서 당했던 사고유도에서의 오노에 세리카와의 문답에서 옷케이라고 대답하는 타쿠루는 정말 좋았고
흐르는 보컬곡까지 완벽했습니다.
어찌보면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트루엔딩인 Silent Sky 루트보다 좋아하는 사람이 많은 것도 이해가 갑니다.
다음으로 플레이 했던 루트인 Dream Sky, Another Sky 감상입니다.
루트 엔딩명은 2개이지만 둘다 같은 야마조에 우키 루트입니다.
루트 진입의 분기점은 9장의 비실재청소년 사건 장소를 우키가 목격하면서 분기가 나눠어지게 됩니다.
루트의 내용은 상냥한 우키답게 전체적으로 상냥한 분위기로 이어져 갑니다만
이것이 우키의 능력으로 만든 망상이라는게 밝혀지게 되고
그 뒤 망상에 순응하고 끝나는 엔딩인 Dream Sky
망상을 깨고 현실로 복귀하는 Another Sky 엔딩으로 나눠집니다.
카오스차일드 엔딩들이 씁쓸하듯이 이것도 상당히 씁쓸했습니다.
우키가 또래 친구가 죽는 사건 현장을 목격하고 나눠진 루트고 그것을 피하기 위한 일종의 현실도피성 루트인걸 보니 더더욱 씁쓸하네요.
행복한 망상에 빠져 살 것인가 잔혹한 현실에 마주할 것 인가의 선택을 잘 보여준 루트였다고 생각합니다.
세번째로는 아리무라 히나에 루트인 Dark Sky 감상입니다.
분기는 6장의 파이로키네시스에게 습격받을때 Over Sky떄 처럼 아오바 시설로 피하는게 아니라
둘이서 손잡고 도망다니면서 타쿠루가 현재 지내고 있는 캠핑카로 몸을 피하는 걸로 분기 됩니다.
기본적으로 루트자체가 일반적인 연애물의 왕도적인 전개가 이어지는 가운데
아리무라의 과거사와 현재 일어나고 있는 사건의 연결점으로 진행됩니다.
플레이 할때 배드엔딩부터 봤었는데 이게 왜 배드엔딩일까 생각하고
바로 Dark Sky 엔딩을 플레이 했는데 이게 참 안타깝더군요.
마지막에 멘탈이 깨져서 부패된 시체에 계속 말거는 아리무라와 개별 루트의 마무리 역할을 하는 오노에의 대사...
개인적으로 아리무라 히나에를 좋아하는 편이라 상당히 더 안쓰러웠던 루트였습니다 ㅠㅠ;
네번째로 카즈키 하나 루트인 Deep Sky 감상입니다.
분기는 아리무라와 같은 6장의 파이로키네시스에게 쫓길때 아리무라를 놓치고
혼자 헤키오 학원의 신문부실로 도망치고 그 곳에서 게임 중인 히나를 만나는 것으로 분기 됩니다.
가장 나중에 추가된 히로인답게 카오스 차일드 루트중에 가장 이질적인 루트긴 한데
유일하게 흑막이 당황하면서 당하는 내용이라 속은 시원했습니다.
그리고 전작 주인공인 니시죠 타쿠미가 간접적으로 등장하는 루트긴한데...이 놈이 여전해서...;;
아무튼 결론을 이야기하자면 전개에서 나름 속은 시원하지만 엔딩 이 후를 생각하면 찝찝한 생각이 떨쳐지지가 않네요.
히로인 개별 루트 마지막으로 쿠루스 노노 루트인 Real Sky 감상입니다.
분기는 9장의 오노에랑 쿠루스의 전투에서 타쿠루가 난입하는 것으로 분기 되고,
Over Sky와는 다르게 쿠루스 노노가 생존하고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계속해서 쿠루스 노노가 보여줬던 행동에 대해 설명되고 정체도 제대로 밝혀지는 루트입니다만...
개인적으로는 쿠루스 노노가 보여주던 행동이 영 좋게 보이진 않네요.
이해는 하지만 납득이 안되는 상황이라...
루트전체적으로만 보면 상당히 괜찮은 상황에서 끝나긴 합니다.
흑막 한명과 오노에 세리카가 리타이어 하기 떄문이지요.
하지만 트루엔딩인 Silent Sky에서의 반전으로 다 틀어지기 때문에 이것도 나중가서는 미묘한 느낌이 들었네요.
마지막으로 오노에 세리카 루트이자 트루엔딩인 Silent Sky 감상입니다.
루트의 시작은 Over Sky의 후일담으로 타쿠루에 의해 기억을 잃은 오노에 세리카의 시점으로 시작됩니다.
사건 발생 3개월 후의 내용으로서 오노에 세리카가 우연히 시부야에 오고 난 뒤 강한 데자뷰를 느끼면서
작중 최대 반전인 카오스 차일드 증후군과 자신의 기억 대해 알아가는 전개로 흘려갑니다.
인터뷰에서 말했듯이 트루엔딩 자체가 상당히 호불호가 갈리는 엔딩입니다.
반전의 내용과 여전한 흑막, 기존 과학 ADV를 비튼듯한 엔딩 그리고 보답받지 못하는 주인공
제 취향에는 잘 맞는 엔딩이라 여운이 엄청 났습니다만 트루엔딩만은 전혀 취향이 아니라는 분들도 많더군요.
기존 과학 ADV와는 다른 아련하고 뒷맛이 씁쓸한 엔딩이라는 점이 참 묘합니다.
특히 엔딩을 보고 흘려나오는 silent wind bell도 가사가 절절해서 안타까웠고
마지막 장면에서 기억을 찾은 듯한 세리카와 타쿠루의 서로 모르는 사람이라는 대화에선 정말 멍해졌습니다 ㅠㅠ;
개인적으로 트루엔딩만 보자면 슈타게보다 훨씬 좋았습니다.
성우들의 연기력도 칭찬을 안 할 수가 없는게
미야시로 타쿠루 역인 마츠오카 요시츠구는 작중 내내 헐떡임과 비명을 지르는데 참 연기 잘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진짜로 죽는게 아닐까 싶을정도로 거친 호흡 연기와 비병은 최고였습니다.
오노에 세리카을 맡았던 스밋페도 톤이 휙휙 바뀌면서 연기하는데 소름이 돋을 정도로 잘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취향이 잘 맞아서 갓-겜이라고 열심히 추천하고 싶지만
호불호 갈리는 엔딩, 매력적이지 못한 주인공(이건 트루엔딩을 클리어하면 평가가 반전됩니다만...),
기존 과학 ADV작품에 비해 가장 어둡고 잔인한 연출과 텍스트로 인한 진입장벽 때문에 쉽사리 추천을 못 하겠네요.
그래도 한번 다른 취향의 작품을 즐기고 싶다 하시다면 이 작품을 꼭 추천해 드리고 싶네요.
뱀발2.짧게쓴다고 썼는데 예상외로 길어졌네요;
뱀발3.한정판 특전인 페이퍼 크레프트는 너무하네요 진짜(...
뱀발4.카오스 차일드 애니메이션은 다이제스트 수준으로 스포일러만 다 당하기 때문에 게임을 하실 예정이라면 안 보시는걸 추천합니다.
뱀발5.3월 30일날 카오스 헤드처럼 러브 츄츄 발매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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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차중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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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7
슬라임98154230님의 댓글
저도 일부러 기존 시리즈 전개를 꼬은 게 맘에 들더군요.
주인공인 타쿠루도 레전설이라는 타쿠미는 못 봐서(...) 오카린, 카이토, 가모땅 같은 선배들보다 더한 막장에, 특히 망상 트리거 뜰 때마다 기겁을 했지만 트루 때의 그 초연한 모습은 정말.
노멀 엔딩 때도 제가 오프닝을 그때 처음 들어서(타이틀 화면에서 기다리기 전에 본편 중에 틀어줄 줄 알았음) 감동 2배.
아무튼무튼. 슈타게가 반짝이고 이후는 그럭저럭이던 과학 어드벤처 시리즈의 신성이라 봅니다.
홍차중독자님의 댓글의 댓글
<div>플레이 하는 입장에선 새드엔딩이고 보답받지 못하는 것처럼 보이지만</div>
<div>정작 본인이 원한 일이니....</div>
<div><br /></div>
<div>개인적으로는 진짜 슈타게급 이상으로 마음에 든 작품이었네요. </div>
분노포도님의 댓글
홍차중독자님의 댓글의 댓글
<div><span style="font-size: 9pt">적어도 이번에 나오는 카오스 차일드 러브 츄츄라도 정발 해줬으면 하네요....;</span></div>
Wimps님의 댓글
홍차중독자님의 댓글의 댓글
<div>전작을 몰라도 되는 후속작이라 카오스 헤드에 데이셨다면 이번엔 괜찮으실겁니다....츄라이 츄라이!</div>
건전청년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