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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창작_네타] [네타/흰색 만두는 인류 멸종의 꿈을 꾼다]그녀는 자신을 가질 자격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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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라이 토요네는 자신을 가질 자격이 있습니다.

모라라력 1000년기에 접어들어, 벽 건너편의 세계가 열리고 난 다음부터, 큰 흐름에서 자신의 의지대로 행동하는 인물은 딱 둘 뿐이죠.

요시카 7세와 토요네 입니다.

도마뱀족? 총력전 흉내라도 내기 전까지 그들은 부동의 자세를 유지할 겁니다.
뭐, 그것도 대단하긴 하지만요. 안타깝게도, 정치적으로는 무의미하죠.

정부?
네. 노멀이라고 해도 꼭 바보들 만 있는건 아니라는 것이 확정이고, 자신의 업무영역에 한해서 정부의 노멀들은 능력이 있습니다.
아니 유능하다는건 아니지만요. 그 부분은 어떤 의미로 완성된 체제가 있으니 딱 정당한 정도겠지요.

하지만 이들도 본질적으로 노멀이라는 태생적 한계를 뛰어넘지 못했습니다.
네, 자립성이 너무 약해요. 노멀들은 정말 너무 자립심이 약합니다.

해야 할 일, 주어진 역할, 정해진 규칙이 있다면 그 틀 안에서 움직이는 것이 노멀들입니다.
사고능력이 있던 없던 간에, 이들의 이 태생적인 부분은 변함이 없었죠.
이걸 잘 알수 있는 부분이 머메이드들의 구원 요청 회담 때 였지요.

이런 상황 속에서 요시카 7세와 토요네는 각기 앞과 뒤에서 각자 자주적으로 이 난세에 대처를 합니다.

음. 토요네의 업적과 큰 그림을 보자면, 토요네는 자신을 가질 자격이 있습니다.
(모라라가 힘밀기로 120억 정도 싹쓸이 가능하다는 사실은 접어두고)
토요네의 큰 그림은 정말로 아름답게 맞아 들어가고 있죠. 스스로가 말한 것 처럼 적어도 대산전~ 수공전 시기의 이부키 후코 정도의 업적이라고 봅니다.
다만, 이게 국내에서도 앞이 아니라 뒤라는거...

뒤에서 뒷공작을 한다는 제약 플레이라... 하아. 제정신이 아닌거 같군요.
토요네의 모든 행동은 최소 두다리에서 세다리 이상 걸쳐서 실행되고 있습니다.
동시에 세세한 부분에서의 리스크 관리도 직접 컨트롤 하고 있는데, 이게 국가 체제의 백업 없이 하고 있다는건 대단한 역량이죠.

하지만.... 으음. 아니 후코처럼 이름을 남길 수 있을까.

그리고 요시카 7세는 투스쿨, 몬스터 상대의 외교에서 모라라의 정체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종족도, 국력의 차이도 접어둔 평등과 친절, 그리고 때로 나오는 단호함.

이것은 평소의 모라라이며, 겉의 모라라입니다. 그리고 모라라 라는 나라의 형태 그 자체입니다.

이 시점에서 가만히 보면, 저 둘의 자리와 심리, 그리고 그 둘에 의해서 움직이는 모라라의 모습은, 마치 일모 전쟁 당시의 흰색 만두 본인을 보는 듯 합니다.

본래, 흰색만두는 상당히 내면의 분열과 갈등이 심한 존재였었습니다.
R 이후 본편에서는 확실히 그렇지요.

아, 저는 구작은 설정변경등이 들어가서, 왜 흰색만두르 그리 되었는지 알기 위한 참고자료 정도로만 생각합니다.

확실히 흰색 만두는 철저하고, 잔혹하고, 무자비한 측면도 있습니다.
대산전 이후 포로들을 인축으로 보내버린다던가. 통일 이후 결국 인축을 유지 시킨다던가.
결정적으로는 린 동란의 마무리인 린 암살 직후 메구미와 엘리를 죽이고 통일전쟁을 시작한 건 등이 있습니다.

하지만, 상당히 무른 측면도 동시에 보이기도 합니다.
가장 격렬했던 기시인 대산전~일모전쟁 초기, 린 동란 시기까지의 행적을 가만히 보자면
쓸 수 있는건 전부 쓴다, 라고 말 하면서 사로잡은 포로를 전부 살려뒀습니다.

그것도 그냥 살려뒀나요? 포로라고 말하기에는 좀 뭣한 정도로 환대 했지요.
결국 거의 자국민과 다름 없는 대우까지 하기도 하는 등.

그것도 그 포로들을 풀어주고 난 다음 그것을 이용해 먹기도 했지만...
확실히 효율로도, 효과로도 좀 별로였습니다. 즉, 본질적으로는 흰색 만두의 무른면이 나온 것입니다.

결국 흰색 만두의 정신은 두 가지 큰 흐름의 변화를 가집니다.

GM에게 농락당해,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서 인류를 말살 하고자 하고, GM에게 저항하며 신 일본을 철저하게 무너트리는 악의의 흐름.
자신이 만든 권속들에게 마음을 주었다 아파하고 슬퍼하고, 외로워 하며 흔들려 유약해 졌다가, 요시카를 받아들이고 지켜야 할 것들을 얻음으로서 심지가 생긴 선의의 흐름.

저 두가지 흐름은 서로 엎치락 뒤치락 했지만 뒤섞여서 쭈욱 이어지고 있었으나, GM이 개입을 할 수 없는 상황이 나오고, 밭산전에서 승리해 일본의 항복을 받아들이면서 결국 선의의 흐름이 최종적으로 주도권을 잡게 됩니다.

지금 상태의 흰색만두가 하는 회상과 말들을 보자면 짐작 가능한 것이죠.

그렇기에 모라라는 선량합니다.
모라라인은 선량합니다.

모라라와 모라라인은 흰색 만두가 마지막에 남긴 살아있는 유산인 것입니다.
그리고 그 정점에서, 흰색 만두가 마지막에 가진 모습의 연장선을 스스로 체현하고 있는 존재가 요시카 7세입니다.
또한, 흰색 만두의 결국 뒤로 돌려졌던 격정적이고 공격적인 내면의 체현자가 토요네입니다.

재미있는 것은, 요시카 7세와 토요네는 직접 마주한 적은 없지만 서로의 의도가 기묘하게 공존하고 있는 것이 모라라의 상태라는 겁니다.
1~2부의 흰색만두도 그 두가지 내면의 흐름이 서로 갈등을 일으킨 적은 없었죠. 주도권은 오락가락 했어도.

그렇습니다. 흰색 만두는 육신을 초월하여, 모라라 종주국이라는 거대한 존재로 승화한 것입니다!

이런 느낌이라면, 토요네, 혹은 시라이 가가 황가에 복권되어 겉면에 나오는 때와 방식이 정말 중요해질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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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7-25 21:24:37 (3438일째)
유상무상 이런저런 글쓰기를 하는 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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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4

슈이네스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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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흰색 만두(모라라)는 인류 멸종의 꿈을 꾼다'라는 해석도 있죠.<br /><br />토요네가 흰 만두의 어둠을 보여주는 거처럼 보이는 건, 현재 모라라의 표면적인 계획이 1000년 전의 재현이라는 점도 있죠.<br />1000년 전과 달리 현 모라라는 실질적인 최강이라는 점이 영향을 주고 있지만요.<br />

redpyramid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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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님을 위한다는 의도가 본인들도 모르게 변질될 가능성이...

물길랩소디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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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sp;흰만두 본인이 전생전까지는 다소 불행한(흰만두 왈 : 지금하고 비교하면 정말 별거아니네) 삶을 살아왔던 "일반인"이었죠.



<div><br /></div>

<div>&nbsp;어느 서사시에서나 나오는 영웅들과 달리 심지 자체는 일반인 멘탈인데 초기 불행한 삶의 영향 + 전생직후 괴상한 외형에 같은 인간이었던 존재에게 이유없이 학살당하는 상황이 겹치면서 멘탈 아작나고 학살을 벌이게 되지만 사실 본질은 지극히 평범한 "일반인"에서 벗어나진 않지요.</div>

<div><br /></div>

<div>&nbsp;물론 본래의 연령, 전생직후 50년이라는 쿨타임동안 힘을 길러오고 정신적인 측면도 온화하게 가라앉은 것이 편안하게 살고 싶다는 측면과 몬스터인 이상 인간에게 학살당한다는 공포심 및 적대심이 복잡하게 공존하고 있었던 건 확실했죠.</div>

<div><br /></div>

<div>&nbsp;그래서 더욱 재밌는 점이지만 흰만두의 어두운 부분이 토요네, 밝은 부분이 요시카7세라고 했는데 참 잘 맞는것 같네요(...)</div>

<div>&nbsp;기묘하게도 요시카 7세나 토요네나 둘다 얼굴과 달리 상당한 고령(...)이라는 점인 것도 아이러니라고 보네요. 흰만두가 혈기왕성했던 시절과 달리 본격적으로 갈등을 겪는게 인류에게 한번 깨지고 자숙으로 50년간 틀어박혀 실질 나이가 거의 100에 가깝게 됐을 때란 점이 참...</div>

<div><br /></div>

<div>&nbsp;사실 나이를 먹고 나서 전략적 사고나 노련함이 늘어나고 다소 감정을 추스릴 수 있게 되었던 점을 생각하면 요시카나 토요네가 그 당시 흰만두 나이대와 비슷하면서 서로 성향이 극으로 나뉘어져 있다는 게 참 신기한 느낌이네요.</div>

<div>&nbsp;(8세짱이 현재 아이 특유의 영웅심리가 섞여 절찬리 폭주중인데 요시카7세도 자기가 좀 젊었으면 저렇게 됐을지도 모른다고 하는걸 보면 노련함이란 건 정말 중요한 개념으로 보이죠 / 토요네는 본인의 본질(암흑면)을 절찬리 발효시켜버린 느낌입니다만(웃음))</div>

ALRU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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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련하달까... 둘다 노회했죠. 구렁이 정도가 아니라 거의 용입니다. 용.<br /><br />조금 더 확대해석 하자면, 8세나 총리, 미야코 등도 더해서 어느정도 비중 있는 인물들은 다들 흰색 만두의 일부를 대변하는 성향과 자리에 배정받은 느낌이 생겨요. 저 둘만큼 강력한 상징성을 가지진 못하지만요.<b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