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사이트에서 "스카이림 비슷한 게임 추천바랍니다.", "다크 소울하고 비슷한데 다크 소울보단 많이 쉬운 게임 추천바랍니다."

라는 식의 글을 찾아보면 꼭 한두번은 언급되는 게임이더군요.

게임 시스템은 오픈월드고요. NPC 살해와 주민들의 상자에서 아이템을 도둑질 할 수 있는것도 그렇고...전체적으로 스카이림하고 비슷합니다.

다만 오픈월드라기엔 좀 제한적인 행동도 많고(가령 스카이림이나 다크 소울에선 절벽에서 떨어지는게 가능한데, 이 게임에선 불가능...그래서 스카이림은 목적지에 가려면 굳이 길을 안찾아도 되고 무지막지하게 힘들긴 하지만 산을 넘어서 가거나, 옆 길로 떨어져서 길을 가는것이 가능한데, 이 게임은 무조건 정해진 길로만 가야 합니다.)

몬스터 때려 잡는 일 빼면 딱히 할 일이 별로 없더군요. 뭐....제가 아직 초반이라 그런 걸 수도 있지만.

그리고 스카이림을 의도적으로 따라한 건지는 모르겠는데....퀘스트가 너무 많습니다. 길 지나가다가 머리 위에 느낌표가 뜬 NPC한테 말걸면 바로 퀘스트를 주는데...

지금 게임 초반인데 퀘스트가 너무 많아서 뭐부터 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그냥 아무거나 하면 되지 않아요?“ 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는데...몇몇 퀘스트는 정말 강한 몬스터하고 싸워야 해서 지금 제 레벨로는 벅차더군요. 그래서 퀘스트할때도 신중하게 해야 합니다...

심지어는 퀘스트도 무진장 길어요....가령 처음 받으면 A라는 지역으로 가라. 이건데, A라는 지역 가보면 퀘스트가 끝나는게 아니고, B지역으로 가서 XXX 10개를 모아와라...그리고 그거 끝내면 또 어떤 몬스터 잡아와라...이런 느낌?

그리고 퀘스트가 많기는 한데 대부분 비슷합니다. 어떤 아이템들을 모아와라, 어떤 몬스터를 죽여라...대부분 이런 부류. 그래서 금방 질립니다.

왠지 불평만 써놓은것 같은데...사실 게임 자체는 재미있어요. 특히 전투 같은것도 재미있고...근데 그 전투라는게 너무 반복적이고, 초반인데 에틴이나 트롤 같은 강력한 몬스터들하고 싸워야 해서 좀 질리네요.

후속작에서 몇몇 단점들이 개선되면 좋겠지만 이 게임 제작사가 망했다더군요. 배급사가 EA던데 EA가 다른 스튜디오 만들거나 하는 식으로 후속작 만들어줬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