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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_네타] [F/GO]비스트에 대한 새로운 가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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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키를 보던 중, 마침 떠올라서 비스트 항목에 들어갔다가, 보자마자 "어, 이거 정말 가능성이 있어보이는데?"라고 생각하게 된 내용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비스트들은 클리포트의 나무를 모티브로 한 게 아닌가, 라는 겁니다.



먼저 비스트는 악마와 연관성이 짙다는 것이 있습니다. 물론, 클리포트의 나무 외에도 7대 죄악 등 악마와 연관이 지어지는 건 많죠.



마침 비스트의 번호도 7번까지 있어서 이전에는 일곱 비스트의 모티브가 된 게 7대 죄악이 아닌가라는 이야기도 있던 것 같지만, 비스트Ⅰ인 게티아는 연민, 비스트Ⅱ인 티아마트는 회귀, 비스트Ⅲ인 키아라는 애욕-쾌락, 비스트Ⅳ인 포우는 비교였기 때문에 묻혀버렸죠.



하지만, 아서 체험퀘 스토리에서 일부 비스트는 R과 L이 한 짝을 이룬다는 설정이 나오면서, 비스트는 적어도 7체 이상일 거라는 이야기가 나오기 시작했고, CCC 콜라보에서 셋쇼인 키아라, 수희자재 제3외법 쾌락천이 비스트Ⅲ의 R, 오른쪽으로 나오면서 확실해졌죠.



자 그럼, 여기서 현재까지 개체수가 확정된 비스트들을 늘여봅시다. 일단 개체수가 한 개체로 이루어진 비스트는 Ⅰ, Ⅱ, Ⅳ가 있고, 두 개체 쌍으로 이루어진 비스트는 Ⅲ와 Ⅵ(Ⅵ를 쫓고 있던 프로토 세이버가 R의 잔향과 L의 독기가 느껴진다고 언급)가 있군요. 그럼 남은 건 Ⅴ와 Ⅶ입니다만, 마지막 개체인 Ⅶ는 한 개체일 가능성이 높으므로, 그렇게 하면 Ⅰ, Ⅱ, Ⅲ R, Ⅲ L, Ⅳ, Ⅴ R, Ⅴ L, Ⅵ R, Ⅵ L, Ⅶ, 총 10체가 되겠습니다.



물론, 어디까지나 가설입니다만, 이 가설의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클리포트의 각 클리파에 대응하는 것도 10명의 악마라는 것입니다.



클리포트의 나무는 세피로트의 나무와 반전된 형태로 있기에, 클리파를 세어나가는 순서도 위에서부터 아래가 됩니다. 이렇게 해서 각 클리파에 비스트들을 대응하면 이렇게 됩니다.



Ⅰ=10i

Ⅱ=9i

Ⅲ L=8i

Ⅲ R=7i

Ⅳ=6i

Ⅴ L=5i

Ⅴ R=4i

Ⅵ L=3i

Ⅵ R=2i

Ⅶ=1i



그리고 각 클리파마다의 의미와 상징은 이렇습니다.



10i=속삭이는 자, 물질주의

9i=신의 오염물, 불안정

8i=신의 독, 탐욕

7i=신의 불타는 레이븐, 색욕

6i=오열하는 이들, 추악함

5i=불타는 육체, 잔혹함

4i=포식자, 무감동

3i=신의 은폐, 거절

2i=신의 힘에 대한 의심, 우둔

1i=신의 이중성, 무신론



자, 그럼 이제부터 현재까지 등장한 비스트들과, 그에 대응하는 클리파의 의미와 상징을 맞춰보도록 하죠.



먼저 비스트Ⅰ인 게티아. 게티아는 작중에서 몇 번이고 마슈에게 자신이 이해자가 되기를 바라며 계속 말을 걸었습니다. 이는 10i의 의미인 속삭이는 자와 대응합니다. 상징인 물질주의와는, 약간 억지일지도 모르지만 물질주의, 그러니까 황금만능주의는 인간의 행복과 상당한 관계가 있고, 게티아는 인간이 과거, 미래에서 무수한 죽음에서 해방시켜 그들이 행복해지기를 바라기 때문에 이것과도 대응시킬 수 있죠.



이어서 비스트Ⅱ, 티아마트. 그녀가 허수공간으로 쫓겨났던 이유는 불안정성 때문인데, 9i가 상징하는 것은 불안정이죠. 거기에 티아마트가 퍼트리던 검은 오탁, 케이오스 타이드는 신의 오염물에 대응시킬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는 비스트Ⅲ R, 수희자재 제3외법 쾌락천 셋쇼인 키아라. 우주 최강 빗치인 그녀만큼 7i가 상징하는 색욕에 어울리는 이는 없죠. 3i가 의미하는 신의 불타는 레이븐은... 이건 잘 모르겠습니다. 저 레이븐이 엘리야에게 식량을 주던 큰까마귀인 건 알겠는데, 그 외에는 모르겠네요....



아무튼 다음으로 넘어가서 비스트Ⅳ, 캐스팔루그, 포우는 비스트로 각성하지 않기 위해 일부러 인간들이 없는 곳으로 다녔고, 칼데아에서도 순수하게 자라 부의 감정, 추악함이 없는 마슈의 앞에만 모습을 드러냈었습니다. 거기에 6i가 의미하는 오열하는 이들이 누군가와 비교를 당하고 내쳐진 이들이고, 그런 행위를 추악함이라 표현한 것이라면 이들 중에서 가장 완벽하게 대응됩니다.



그리고 프로토타입에서 나온 비스트Ⅵ는, 2i에 대응하는 R로 추정됩니다. 이유는 프로토타입의 비스트Ⅵ의 정체 때문인데요. 그의 정체는 다니엘서의 네번째 짐승, 혹은 요한묵시록의 첫번째 짐승이죠. 다니엘서의 4번째 짐승은 그 자신의 작은 뿔로 신에게 맞서는 말을 하고 성도들을 괴롭히며 신이 정한 때와 법칙을 바꾸려고 하며, 요한묵시록의 첫번째 짐승은 아예 대놓고 신을 모독할 권세를 가지고 있죠. 이는 2i의 의미인 신의 힘에 대한 의심과 대응합니다. 상징하는 우둔은...., 창은에서 가만히 마나카한테서 제물들을 받아먹어서일까요....?



여기까지가 비스트에 대한 가설입니다. 물론, 이후 스토리 전개에 따라서 맞는 가설이 될 수도, 틀린 가설이 될 수도 있으니 너무 진지하게 받아들이지는 말아주십시오.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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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8-20 20:12:17 (3937일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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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14

이시유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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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그거보다 아르스 노바의 보구가 의심스러웠더군요.<br />왜냐하면..... 이거 제 4 마법과 연동되지 않나? 싶어서요.<br />존재 부정되었지만 여전히 마술이 존치하고 있을 경우 제 4마법의 주인이 존재하지만 사실상 사라진거나 마찬가지라서 존재하는데 그 대상이 누군지 모르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br />페그오 시점에서는 그 보구로 사라졌지만 페스나 시점에서는 아직까지 사라진게 아니나 사실상 사라질 예정이라고 생각한다면 제 4마법이 무엇인지 모르고 주인이 누구인지 모르나 분명 존재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할 수도........<br />그리고 제 4마법의 주인이 존재했다는 걸 인지하고 있지만 누군지 모른다 친다면 페스나는 페그오 이후 재구축된 평행세계라고 생각할 수도 있거든요.<br />특히 성배전쟁이 1차에서 바로 끝나버린 거지만 아르스 노바에 의해서 부정되어서 페스나의 성배전쟁 5차까지 가고 다른 성배전쟁과 성배대전, 문셀 등등까지 확산된 원인이자 결과의 시초일지도.<br /><br />PS : 이유는 마밤에 나오는 마법관련 대사중 "연결한 네번째는 모습을 감췄다." 이거입니다.<br />PS 2 : 거기에 "시작인 첫번째는 모든 것을 바꾸었다."의 제 1마법도 같이 겹치는 걸로 생각됩니다.<br />모습을 감춘 것 말고도 마술 자체로 신대와 인대를 모든 것을 바꾸어버린 경우도 포괄되니.....<br />제 1마법과 제 4마법이 동일인물(단, 세계의 억지력적으로 서로 다른 타인으로 인식.)일 가능성도.....<br />

귀찬쿤요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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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5법도 게티아와 어느 정도 관련이 있다고 합니다. 게티아의 계획이었던 역행운하(아르스 알마델 살로모니스)와 창세광년(아르스 노바)은 멜티블러드에서 아오코의 라스트 아크명이고, 4Gamer 인터뷰에 의하면 의도적으로 5법에 대한 힌트로서 공개한 거라고 하더군요.

이시유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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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페그오 자체가 제 1마법에서 제 5마법까지 존재 자체가 완성된 세계였던 곳일지도 모릅니다.<br />그런데 이것을 스스로 부정함으로 인류를 구원한 것까지 포함한다면 마술왕이 제 1마법, 제 4마법, 제 6마법의 주인일지도.<br />제 2마법과 제 3마법은 성배전쟁으로, 제 5마법은 칼데아도 간접적으로 존재했던 세계라고 할 수도 있을지도.<br />이게 뭔 소리냐 하면 페그오 자체가 제 1마법에서 제 5마법까지가 마술로 격하된 세계라고도 볼 수 있거든요.<br />제 6마법은 그 보구에 의해서 인리생존했으니 제 6마법이라고 할 수도 있고.(근데 이게 유일한 마법일 수도. 5개의 마법이 마술로 격하되었으니 제 6마법이 유일한 마법이자 기적으로 생각해야할듯.)<br />

노히트런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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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접적으로 존재했다는것과 그게 마술로 격하당했다는 전혀 다른 말입니다.

페스나에서도 2법은 마법사가 아니라도 흉내를 낼수있어요. 당연한게 근원에 도달하기위한 수단으로 구축된 게 2법이에요. 2법의 진수는 마법을 물려받아야겠지만 그 과정을 더듬어가는 기술은 당연히 마술사들도 뭔지 알면 쓸수있어야하는겁니다. 토오사카의 가계가 그런걸 계승하는 가계고.

성배전쟁의 3법도 그런의미의 물건이고 말이죠.



칼데아는 5법과는 무관계입니다. 레이시프트는 시간의 소비개념을 따지는 5법과는 관계 없어요. 2법과도 관계를 따지기 애매한게 이게 영자를 과거로 보낸다는 개념인데 이러면 평행차원이라는 차원을 다룬다는 기존의 2법아이템들이 보여주는 기능하고는 전혀 딴판이라말이죠.

효과가 비슷하지 내용물은 다르다고 봐야..

노히트런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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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마법사가 마법을 다중으로 소지할 가능성은 없습니다.

마법은 근원을 도달란 보상이라고 하는데 근원에 닿은 마술사가 다른 방식으로 또 근원에 도달해도 그건 의미불명인 무쓸모이기 때문입니다.

또 1,5법은 순수하게 문을 열고 도달(자연적인 근원의 길)한 보상. 나머지 마법은 도달하기 위한 방법이라는걸로 보아 더 의미가 없지요.



그리고 신대에서 인대로 바뀐건 시대의 흐름이고 마술왕은 그 변화를 질질 끌고 있던 마개 비슷한 것일뿐 그게 마법이 될 이유는 될수 없습니다. 그럼걸로 치면 페르시아 신대를 접거나 신대의 안녕을 꾀한 아라쉬나 길가는(...)

아이르테르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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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솔로몬이 모든 마법의 주인이였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제3보구는 5법과 제2보구는 2법과 관련성이 있으니까요. 제1가상보구는 창조와 연관있으니 1법과 관련이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귀찬쿤요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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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대에는 마술과 마법이 딱히 구별이 없었다는 걸 생각하면, 그것도 가능성이 있어보이네요.

노히트런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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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법이 창조인지 환상의 시작인지 아직 내용을 모르기 때문에 관련이 있다고 여길수는 없습니다.

또 이게 창조쪽은 위장등록이된 가짜에 진명과도 상관없는 효과라 솔로몬에게 실제로 가능한 기술인지 알수없습니다.

아이르테르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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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저 가설이 사실이라면 아비케브론의 중요성이 갑자기 뛰어버립니다. 카발라의 발명자이니 비스트관련도 전부 알고 있을 가능성도 생기죠.

풍왕결계님의 댓글의 댓글

holhorse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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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그라마이뉴 또한 인류악과 관련이있다고 하던데, 만약에 저것이 인류악으로 현현한다면 어떤 카발라에 대응되게 될까요?<br />

아이르테르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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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포트로 보면 잔혹함, 아니면 무신론이죠

칼데라인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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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로운 해석입니다. 게티아는 10i보다는 1i이나 2i에 더 가깝다는 느낌이 드는군요.<br />솔로몬을 신의 권위의 현현이라고 보면, 게티아가 솔로몬을 보면서 생각한 '전능하지만 아무 일도 안하는 것'은 신의 이중성에.<br />솔로몬을 부정하고 직접 나서서 신세계를 만들고자 한 건 무신론이 아닐까 싶습니다.<br />2i에 대해 대응시키면 솔로몬에게 가졌던 의심이 신에 대한 의심과 대응되고, 인간을 증오한다고 생각했으나 그 감정의 실체가 연민이었던 것.<br />마지막의 마지막에서야 인간을 이해한 것은 우둔의 면모에 대응할 것 같습니다..

귀찬쿤요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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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도 볼 수 있겠네요. 일단 저는 게티아와 짐승을 제외하고, 티아마트, 키아라, 캐스팔루그가 클리파 순서에 맞춰서 나열된 것에 게티아도 첫 번째인 만큼 첫 번째 클리파인 10i에 대응시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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