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물_네타] [Fate/Apocrypha] 주인공인 지크는 어째서 이토록 악평을 받게 되었는가?
2017.06.11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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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이제 방영까지 한달도 채 남지 않은 페이트 아포크리파. 간만에 유포가 아닌
타 제작사의 페이트 시리즈이기도 하죠.
작품 자체가 창은과 더불어서 호불호가 갈리는 소설이기도 하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뜨거운 감자 중 하나는 주인공인 "지크"가 아닐까 합니다.
심지어 작품 주인공 겸 최종보스인 마나카나 호불호가 극도로 갈리는 키리츠구를
능가하는 무존재감을 자랑하죠. 심지어 아포를 모르고 페그오를 하면 아마쿠사와 잔느가
커플링일 줄 알지도...
얼마 전 달갤에서 본 지크에 대한 평가를 감상으로 말하자면...
1.캐릭터적은 성격은 인간의 감정을 배운 지 얼마 되지 않은 호문클로스라 전체적으로
심리묘사가 매우 건조한 편
2.작가 본인은 지크가 스마나이나 프랑의 힘을 얻은게 운빨이 아닌 지크 본인의 노력이라고
하지만 그걸 과연 제대로 전달했는지...다들 아포하면 스마나이=심장셔틀이라고 놀리는데?
나름 홍차와 시로의 관계를 오마쥬한 거 같지만 사실 숙명의 라이벌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
둘과 달리 이 둘은 진짜 생판 관련없는 남남이라는 게 문제. 프랑이야 더하고
3.비슷한 설정을 가진 마슈도 지크와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감정이 풍부하고 캐릭터성도
주인공과 함께 성장하고 스토리의 중핵을 차지하는 매력적인 캐릭터였지만..
지크가 죽기 싫다고 발버둥치는건 그 특유의 건조한 심리묘사덕에 마치 자코가 발버둥치는거
마냥 몰입이 어렵더군요.
4. 뭣보다 가장 크게 까이는 건 일상편에서 핑쿠와 잔느의 캐릭터성까지 미묘하게 만들었죠..
-뭐 핑쿠야 애초에 너무 노리고 만들어서 호불호가 갈리지만 얘가 지크문제만 되면 마치
미친듯이 날뛰어대고 잔느는 그 희대의 개드립이자 아포 최고의 명대사인
"절 임신시키고 싶은가요?"
뭣보다 잔느는 붉은 진영에서 자기를 이유없이 죽이려고 한 이후 검은 진영에게 스카웃
제의를 받고도 사명에 충실하겠다고 할 정도에다 자기를 배신한 사람들도 전혀 원망하지
않는다고 할 정도로 인간적인 감정과 멀어보이는 성녀 그 자체인 캐릭이었는데..?
물론 그런 캐릭터가 지크를 만나 소녀다운 면모를 보인다는 건 좋았는데 이걸 소설에서는
레티시아가 지크를 좋아하는 걸 잔느가 착각한다는 식으로 서술했다가 막판에 뒷통수를
후려갈겨서 벙찌게 만들었죠.
가장 큰 문제는 지크가 잔느에게 반하는 거라면 모를까 잔느가 지크에게 반한 이유를 알기가
힘들다는 점..그냥 얼빠라서 그런건가 싶을 정도로...
5.작중에서 잔느의 대리인이나 아바타마냥 묘사된 점
안 그래도 잔느가 시골처녀라 그런건지 시종일관 아마쿠사의 혓바닥에 농락당하다가 결론은
"어,,어쨋든 그런 건 옳지 않아요!"
이 정도 결론입니다. 물론 아마쿠사의 방식이 옳지 못한 건 사실이지만 잔느의 논리또한 말빨이
부족한건지 두루뭉술하게 둘 다 얼버무릴뿐인데 지크는 그저 잔느의 이상을 이어받아 그걸 고대로
앵무사마냥 따라하고 이야기를 마무리해 버리니..
비록 아버지 키리츠구의 뒤틀린 이상에 영향을 받았을지라도 그걸 자기만의 방식으로 보여준 시로와
달리 도대체가 지크만의 이상이라는 게 뭔지 충분히 전달하지 못한 거 같습니다.
6. 괜히 사람들이 시시고-모드레드 주종이 주인공인줄 알았다고 하겠습니까...
아니면 차라리 잔느를 철저히 메인으로 세우고 지크가 서브주인공이었도 이렇게까지 지크가
욕을 먹진 않았을 거 같네요
그 임신드립때문에 엄청난 어그로를 끌어 마치 유행마냥 욕을 먹은게 지금까지 온 것도
있지만...애니에서는 과연 만회할 수 잇을지 하는 생각에 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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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42
베른하르트님의 댓글
아리수라님의 댓글
판데모니엄님의 댓글의 댓글
적어도 전 그래서 불쾌감을 강하게 느꼈습니다
아리수라님의 댓글의 댓글
<div><br /></div>
<div>정통파 주인공이 주류에서 밀려나기 시작한지는 꽤 됬다지만 이건 좀 너무하다고 느낄 정도로 주인공스러운 캐릭터들이 너무 많았다고 느꼈습니다. 심지어 악역들조차도 지크에 비하면 훨씬 캐릭터가 살아있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리고 그런 주인공급 캐릭터들에 비하면 제가 지크에게 매력을 못 느낀 것도 아포크리파를 그닥 좋아하지 않는 이유기도 하고요. </div>
<div>캐릭터 낭비라고까지 느꼈으니.</div>
<div><br /></div>
<div>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div>
판데모니엄님의 댓글의 댓글
그리고 아포크리파는 원래 온라인게임 기획이었습니다. 즉 각각이 다 주인공일수 있게 디자인된 캐릭터들이라고 봐도 되요. 플레이어가 선택해야 되는 캐릭터니까요. 원본 아포크리파 계획에서 이야기 펼치기에 너무 듬직하다.라는 판단으로 소설에서 제외된게 게오르기우스와 사카타 킨토키(골든)입니다.
hirugen님의 댓글의 댓글
폐륜아님의 댓글
잠살고님의 댓글
아미타브하님의 댓글
최군님의 댓글
착한허접님의 댓글
<div>2. 성장형 캐릭터인데 쿨캐릭이라서 잘 안맞음. 쿨타입은 완성형 주인공이나 라이벌로 나오거나 혹은 실은 속에 열혈을 품고있다. 같은게 있어야되는데 이도저도 아님</div>
<div>3. 결국 실제로 한건 죽기 싫어서 기어다니는거 말고 스스로 노력하거나 깨달은게 안보임</div>
<div>4. 잔느 톨포 더블히로인이 왜 지크를 좋아하는건지 이유조차도 안나오는데도 잔느의 임신드립.</div>
<div><br /></div>
<div><br /></div>
<div>그런데 잔느가 아마쿠사를 논파한건 원래 잔느는 성직자를 논파했다는 원전이 있기 때문에 성직자 메타라서 그렇습니다(어이)</div>
거꾸로말해요님의 댓글
<div>타입문 작품이 주인공이나 히로인이 호불호가 가리는 레벨도 아니고, 이 정도로 욕만 먹는 것도 진짜 흔치 않은데 말이죠.</div>
<div>차라리 조켄, 마나카, 코토미네, 키아라 같은 대놓고 답이 없는 만악의 근원 캐릭터도 아니고.......</div>
blaky님의 댓글
<div>키시나미 하쿠노 : 벨버를 막아 인류 문명 리셋을 막음</div>
<div>후지마루 리츠카 : 소각되어버린 인류사를 복구함</div>
<div><br /></div>
<div>지크 : 인류구제가 좋은 거 같기는 한데 왠지 맘에 안 들어서 일단 막고 본다</div>
hirugen님의 댓글의 댓글
인비지블님의 댓글
쟌리님의 댓글의 댓글
유운풍님의 댓글
판데모니엄님의 댓글의 댓글
소설화하면서 추가된건 마스터들과 지크 그리고 아킬, 아비케브론 같은 얼마안되는 서번트들 정도?
아리수라님의 댓글의 댓글
hirugen님의 댓글의 댓글
유운풍님의 댓글의 댓글
고도워드님의 댓글
청민님의 댓글
로네님의 댓글의 댓글
<div>제정신이면 상호대사같은건 없겠죠, 지크놈 나와봤자.</div>
<div>상호대사가 있으면? 그러면 얘들이 팬덤 흐름을 못 읽는다는 거고...</div>
<div><br /></div>
<div>어차피 우리 대처는 하나면 됩니다.</div>
<div>Ah, 좋은 프리즘이군.</div>
타바리님의 댓글
쟌리님의 댓글
<div>거기애 뜬금 없는 쟌느와 러브라인...(어딜봐서 성녀이신 쟌느가 반할요소가... 얼굴? 성녀님이? 영웅적 행동이나 행보? 백년전쟁때 더 그런 인물이 많았을텐데?)</div>
<div>레티시아가 반했다면 모를까... 이것은 너무 뜬금없었어요.</div>
<div>덤으로 다른 서번트 애들의 제대로 된 활약이 적음...</div>
hirugen님의 댓글
용고령주님의 댓글의 댓글
hirugen님의 댓글의 댓글
검황흑태자님의 댓글
<div>차라리 시로♡세이버 라인이 백배 낫고 작중에서도 카우레스-프랑켄슈타인의 관계가 훨씬 와닿더군요.</div>
HMS아론다이트님의 댓글
moonlight00님의 댓글의 댓글
HMS아론다이트님의 댓글의 댓글
비밀님의 댓글의 댓글
새누님의 댓글
starlight님의 댓글
<div>2. <span style="font-size: 9pt">항상 선한 방향(이상적인 방향)으로 밖에 움직일 수 없기에 악한 측면이 존제하지 않는, </span><span style="font-size: 9pt">다루긴 어렵지만 잘만 활용하면 충분히 매력적이게 만들 수 있는 잔느라는 캐릭터를 </span><span style="font-size: 9pt">단순한 판타지 소설 성처녀계 히로인A로 만들어놨다.(예 : 세이버가 호구 취급 당하는 몇몇 팬픽들의 세이버)</span></div>
<div>3. 아마쿠사의 이상에 대한 타당한 반박과 대안을 내놓지 못한다.(예 : 나루토)<span style="font-size: 9pt"></span></div>
<div>4. 타당한 명분도 없이 감정과 흐지부지한 목적에 따라 움직이는 주인공 팀과 명확한 목적의식을 지닌채 행동하는 아마쿠사팀의 대비.(예 : 유희왕 5D's의 주인공팀과 적팀) </div>
<div><br /></div>
<div>등등.... 깔라면 20분 동안 깔 자신 있습니다.</div>
아자젤님의 댓글의 댓글
아비케브론이 전혀 영문을 알 수 없는 행동으로 광탈하더니...그 이후부터 노잼 일상편부터 임신드립까지
starlight님의 댓글의 댓글
<div>아마 진영간 힘싸움이기에 묘사하기 비교적 쉬운 전개 전반부완 달리 사상싸움도 포함되어 있는 후반부는 묘사하기 힘들어가 아닐까... 라고 예측해보기도 했지만, 필력이 떨어진 정확한 이유는 작가만 알겠죠. </div>
로네님의 댓글
<div>오를레앙 편에서 성인이란게 얼마나 보통 인간이랑 감정선이 동떨어져 있는지 대충 나온지라 그걸 감안하고 보면 저 연애 라인은 더 어이가 없죠.</div>
<div>연애감정이랑 원한이랑은 다른 방향성의 감정이긴 하지만 기본적으로 잔느란 캐릭터는 </div>
<div>자길 화형시켜 죽인 사람도 자기를 희생해서 구하려고 할 만큼 인간적 감성이랑은 동떨어진 면이 있는 '성인'계 캐릭터인데</div>
<div>그런 캐릭터랑 연애라인 성립시키고 싶으면 페이트 청밥 루트에서 시로랑 청밥이 겪은거 최소 세 배는 겪으면서 상호작용을 해야 읽는 입장에서도 납득이 가지...</div>
<div>이건 뭐...</div>
<div>성처녀가 아니라 그냥 양판소의 엘프 고기인형 수준아닙니까. </div>
이클립트님의 댓글
아리수라님의 댓글
<div><br /></div>
<div>캐릭터성 확보 실패만 하면 모를까, 그런 캐릭터에게 러브라인까지 부여하니 더 이해가 안 가게 됩니다. 보통 쿨 계 주인공들이 그렇게 쉽게 짝짜쿵하지 못하는데 말이죠.</div>
<div><br /></div>
<div>애니에서는 차라리 둘의 러브라인이 없었으면 좋겠네요. </div>
메르시스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