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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물_네타] [스파이더맨홈커밍] 단독으로서는 평작이거나 그 이하, 하지만 MCU로서는 수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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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단독으로서는 평작이하, 하지만 MCU로서는 수작. 



딱 보고서 느낀 겁니다.

지금 스파이더맨의 호평일색인데, 사실 이 호평의 가장 큰 점은 아마 MCU와의 연계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액션이 히어로물로서 상당히 약합니다.

하지만 MCU로서의 연계를 위한 큰 틀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이것이 큰 호평을 끌어냈다고 생각합니다.

아직 부족한 새내기히어로인 피터 파커, 그리고 그런 피터 파커를 도와주고 성장 시켜주는 토니 스타크.

전혀 다른 히어로와 히어로의 만남은 DC와 마블의 가장 큰 장점이자, 팬들을 뜨겁게 하는 요소입니다.

그리고 그 요소를 자연스럽게 버무렸죠.

딱히 스파이더맨의 지분을 뺏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존재감이 없던 것도 아닙니다.

특유의 캐릭터성으로 멋지게 서포터를 했다는 것은 굉장히 멋진 일이죠.

특히 마지막은 토니가 준 슈트가 아닌 본인의 원래 복장으로서 끝을 보기에 결코 토니에게만 보호 받는 연약한 히어로가 아니라는 걸 제대로 보여줍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토니를 외면하거나 벗어나는 것이 아닌 그의 조언으로 큰 성장을 하여 이기게 됩니다.

그리고 영화 마지막에 토니는 자신이 만든 슈트를 돌려주며 완전히 스파이더맨의 것이라는 걸 못 박습니다.

슈트는 피터의 미숙함과 동시에 완성의 상징이고, 동시에 토니와 피터의 관계를 알려주는 상징이죠.

틀림없이 정신적지주인 토니 스타크와 그의 가르침으로 당당히 히어로로 성장한다는 관계는 원작 코믹과는 다른 관계입니다.

그러면서 굉장히 팬들의 마음을 뜨겁게 해주는 무언가가 있죠.



스파이더맨 단독이면 모를까, 이것이 MCU라는 큰 세계관의 한 부분이라고 보면 이것은 굉장히 잘 만든 영화입니다.

아마 순수한 단독영화로서 나왔다면 이런 호평까지는 무리였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잘 만든 영화입니다. 스파이더맨이 아닌 MCU 스파이더맨으로서는 말이죠.







2. 그간 스파이더맨을 품지 못 했던 것에 대한 아쉬움을 제대로 풀어낸 MCU.



중간에 범죄자들이 어벤져스의 가면을 ATM기를 터는 건 예고편에서도 있던 유명한 장면입니다.

근데 이게 사실 의미심장한게, 이 때 가게 주인이 이리 신고합니다.



'스파이더맨이 어벤져스와 싸우고 있어요!'



이건 사실 스파이더맨과 어벤져스의 과거 관계를 축소해 말해주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간 스파이더맨의 판권은 소니에 있어 MCU가 흥행하고도 거기에 편입 되지 못했었습니다.

아니, 오히려 영화 외적으로서는 경쟁작으로서 같은 마블과 대결을 하는 위치에 놓여있었죠.

하지만 이번에 소니와의 계약으로 정식으로 MCU에 나오게 되었습니다.

꼭 그간 스파이더맨이 빠진 어벤져스는 가짜였다는 듯 가면을 쓴 강도들을 잡을 뿐 아니라,

그간 단독으로서 큰 실패를 겪던 스파이더맨이 MCU에 편입함으로서 성공하는 것은 굉장히 뜻이 깊습니다.

실제로 영화 속 스파이더맨도 토니의 가르침 덕분에 어엿한 한 명의 히어로로 제대로 성장하니 말이죠.







3. 개인적으로 환호했던 마지막 슈트



사실 작중 스파이더맨의 복장은 3개가 나왔습니다.

본래 미숙할 때 입던 복장,

토니가 만들어준 것,

마지막으로 어벤져스 가입을 권유하면서 또 만들어둔 것.

개인적으로 마지막으로 나타난 슈트는 질감이 옷이 아닌 아이언맨 특유의 금속 느낌입니다.

그리고 딱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설마 아이언 스파이더!?'



아이언 스파이더는 시빌워 코믹스에서 토니가 자신의 편으로 있던 스파이더맨에게 만들어둔 아이언슈트와 같은 뛰어난 슈트입니다.

개인적으로 이게 MCU가 자기들식으로 만든 아이언 스파이더 같더라고요.

아닐 수도 있지만, 아이언 스파이더는 토니와 스파이더의 협약을 나타내는 하나의 상징과도 같은 것이기에 상당히 가능성이 있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시빌워에서 토니 진영에 붙었을 때 받았듯이, 어벤져스에 들어옴으로서 받는다는 것이 말이죠.

실제로 어벤저스를 거절하자 토니는 그 슈트가 아닌 기존에 자신이 만들어주었던 걸 선물하는 것을 보면 이런 느낌이 강하더라고요.

뭐, 시빌워 코믹에서는 협약과 동시에 진영과 스파이더맨에 대한 토니의 불신을 상징하기도 하지만요.





어쨌든 개인적으로 굉장히 만족한 영화였습니다.

여러가지로 또 보고 싶은 영화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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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7-13 12:57:02 (6009일째)


훈훈함과 달달함 그리고 감동적인 스토리 전문작가 네잎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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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20

동굴곰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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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사실 지금 슈트도 능력만 봐서는 아이언 스파이더라고 해도 할말 없는수준이긴하죠.</div>

<div>그리고 슈트누나 귀엽...</div>

네잎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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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슈트누나가 매력적이었죠. 그 놈의 살상모드....

마나다이스키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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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슈트, 솔직히 아이언 스파이더 설정이 토니와 1편부터 얽히는 스토리로 가서 나중에 반드시 나올거라고 생각했었지만 상징적으로나마<br />&nbsp;<br />1편에서 바로 나올줄은 몰랐었습니다. 아이언 스파이더 원작 코스츔이 실사로 나오면 막연하게 영화로만 스파이더맨 접하신 분들께는 많은 이질감이<br /><br />날것 같은 생각이 있었는데 이번 코스츔이 스파이더맨 고유수트와 이질감이 많이 느껴지지 않을정도로, 하지만 분명 저게 더 강력한 완성형이라는 <br /><br />이미지로 잘 만들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색깔 배색도 마치 캡틴마블 배색같은 느낌도 나고 배색으로 나중에 나올 다른 영웅 차기작 미리 <br /><br />눈에 익숙해지게 하는것 같은 생각도 들더군요, 비록 액션쪽은 부족한 느낌이 들기도 했지만 확실히 여러부분 고심해서 만들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네잎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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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코믹스 모습으로 나오기에는 여러가지로 무리가 있었죠.



<div>그래서 저도 지금 코스튬이 잘 만들었다는 생각합니다.</div>

<div>정말 영화 보는 내내 여러가지로 생각했구나 하는 걸 느낄 수 있어 즐겁더라고요.<img src="/cheditor5/icons/em/em4.gif" alt="" border="0" style="width: 50px; height: 50px; margin: 1px 4px; vertical-align: middle" /></div>

데스로저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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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편에서 정말 토니는 피터의 아버지더군요. 갈구는거랑. 물건압수같은거요... 싫어하던 하워드를 98%카피했읍니다(웃음)

트레스패서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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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은 아버지를 싫어하더라도 어릴때 보고 배운게 그거라 어쩔수 없이 본인이 아버지가 되면 닮게 되죠(....)

<div><br /></div>

<div><br /></div>

데스로저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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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이미 성격은 200%정도 아버지를 능가하긴 했지만요.. 그나마 다행인건 끝까지 화해를 못한 스타크부자랑 달리 이둘은 화해를 했다는거!!

네잎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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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피터와 이야기하면서 아버지 이야기 많이 하죠.<img src="/cheditor5/icons/em/em18.gif" alt="" border="0" style="width: 50px; height: 50px; margin: 1px 4px; vertical-align: middle" />

마나다이스키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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츤데레 아버지 같은 느낌이나서 정말 좋았습니다. 마블이 초반에 반대를 무릅쓰고 로다주를 쓴게 이렇게까지 잘될줄이야... <br />꼭써야한다고 했던게 1편에서 해피역으로 나오는 그분이죠? <br /><br />감독겸 출연이라고 어디서 본거같은데 `재수없지만 호감가는` 이라고 로다주 써야한다면서 스크린테스트했었다고 들은것 같습니다.

키바Emperor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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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자리는 이미 딴사람에게 넘어가지 않았나요?

<div>딴사람이 감독하고도 꾸준히 나온걸로 기억하는데.</div>

새누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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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해피-바보삼촌, 토니-아버지(그리고 다시 재출연한 그녀는 어머니?)<br /><br />개인적으로 토니의 노동자계급 드립에 좀 웃었습니다.....<br /><br />그리고 실제로 아이언맨2의 그 소년이 피터라는게 확정되었다더군요</p>

네잎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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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찾아보니 정말이네요.



<div>그 때 썼던 장면들 중 하나를 끼어맞추기 한 것 같지만 말이죠.<img src="/cheditor5/icons/em/em6.gif" alt="" border="0" style="width: 50px; height: 50px; margin: 1px 4px; vertical-align: middle" /></div>

데스로저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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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어도 mcu에선 아버지의 죽음을 찾는다고 심파극은 안할꺼 같아서 좋아요.

괴도PT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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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런 배우가 버드맨과 배트맨 출신의 전설 답게 쩔었어요. 마블 빌런 중 역대급인거 같네요.



<div>액션도 벌처 활공씬이...</div>

네잎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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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런도 공감 가고, 연기도 잘하고 말이죠. 허허

DawnTreader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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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전 다 보고 나서 든 생각은&nbsp;MCU에서도 피터 특유의<strong> 불행은 어딜 안 가는구나(...)</strong>라는 생각이 들더군요</p>

네잎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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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껏 잘 되나 했던 여친은 하필 아버지가....

륜니어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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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쿠키에서 벌처와 대면한 인물을 보고 개인적으로 경악했죠. 설마 파크라이3의 바스를 연기했던 이가 나오다니...

네잎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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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배우는 잘 몰라서 그냥 넘겼었네요.&nbsp;

<div>그보다 두번째 쿠키가 강렬해서...</div>

디아몬드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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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슈트는 인피니티 워에서 활약하기를 기원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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