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이 영화가 그렇게 나온지 오래 된건가 싶지만, 생각해보면 무려 10년이나 된 영화입니다. (역시 인생은 한순간이야...)

제가 8살이었을 적에 대왕시네마(현 메가박스 경주점}에서 이 영화를 보던 기억이 납니다.

이 영화를 보기 이전에도 영화를 보러 자주 갔었는데, 이 영화의 예고편을 보고 상당히 흥미로운 영화라는 생각이 들어 이 영화를 보게 된것 같습니다.

그런데 처음보는 이 영화의 모습은 상당히 충격적이었죠. 동화 세계에서 현실 세계로 넘어가는 연출이라든가, 악역같았던 사람들이 사실 우리 주변에 소시민이라는 모습이라든지, 공주가 직접 최종보스전을 벌인다든지... 그래서 처음에는 이 영화를 적응하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요즘 와서 다시 생각해보면 아마 이 작품이 있었기에 현재의 디즈니가 있지 않았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단 이 작품에서 부터 디즈니의 고전 비틀기가 시작되었는데, 과거 드림웍스가 세워진 이유가 디즈니가 고전을 있는 그대로만 받아들이는 모습 때문에 세워졌다는 것을 생각하면, 상당한 이변임을 알 수 있습니다. 더 나아가서 현재의 디즈니의 고전 비틀기가 매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 이 작품에서 현재의 디즈니가 시작되었다고 보면 됩니다.

그래서 결론 적으로 지금 다시 생각해보면 상당히 재미있는 작품입니다. 그러고 보니 이번에 후속작이 나온다고 하는데 개인적으로 보고 싶은 부분입니다. (그리고 이 영화의 남주는 트랜스포머 3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