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물_네타] [비밀의 숲] 이 작품이 벌써 끝나다니.
2017.07.31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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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정말 멋진 작품을 본것 같습니다. 그냥 아무생각없이 조승우랑 배두나가 나온다고 해서 보기 시작했던 드라마였는데 정말 너무 푹 빠져서 두번 세번 보게됐네요.
영화같은 느낌의 촬영, 대사보다는 행동이나 연출로 표현되는 감정. 그리고 정말 캐릭터 그 자체를 만들어주는 출연진들의 연기력까지.
처음에는 '뇌 문제때문에 뇌성형을 받고, 그 후유증으로 감정이 없는 검사가 주인공인 드라마.' 라는 소재에서 불안했었습니다만.. 이 소재를 어떻게 이렇게 완벽하게 다뤄낼 수 있었을까요.
기 승 전 결 이 완벽하고, 발생하는 사건과, 그 사건을 쫓는 검사. 그리고 그를 방해하는 흑막들과 용의자들이 다양한 이야기를 보여주는게 정말 소름이 돋았습니다. 모 사이트에서는 '안전벨트 없이 고속으로 달리는거 같았다.' 라고까지 말하더군요. 저도 이말에 공감합니다.
그리고 다양한 검사 캐릭터들을 보여준 점도 한몫을 한 것 같습니다. 얼마전에 SBS에서 했던 피고인에서는 다양한 검사 라기 보단 그냥 선과 악, 그사이에서 고민하는 사람들로만 보였었거든요.
하지만 비밀의숲에선 감정이 없지만(혹은 감정표현을 못하지만) 누구보다 정의롭고 원칙을 따르려 하는 황시목검사, 적당히 타락했고 입지전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서동재 검사, 그리고 주인공의 대립상대, 혹은 아치에너미로 묘사되는 이창준 검사나, 트러블을 만들어내는 부잣집 딸내미 포지션의 영은수 검사까지. 이제까지 단순히 검사라는 밥에다가 캐릭터의 성격이라는 소스만 조금씩 뿌려왔던 드라마들관 다르게 다양한 검사들과, 다양한 정의, 그리고 그들의 다양한 모습까지 보여주는 정말 재미있는 드라마 였습니다.
물론 검사만이 주인공이 아니고, 형사, 변호사, 기업가, 등등 다양한 인물들이 나오지만. 이 작품만큼 검사라는 직업을 차갑고 '직업'으로 묘사한 작품은 본적이 없는것 같네요.
혹시나 보시지 않은분이 있을것 같아서 스포일러는 최대한 자제했습니다. 정말 재미있으니 꼭 보세요! 두번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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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는싫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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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 좀만 더 퀄리티있는 번역을 원하신다면 claude도 괜찮은 선택입니다. 20달러라서 비싸긴 합니다만. 프롬프트를 지정해줘서. AI한테 자 넌 번역가고. 작품의 설정은 이러하고, 캐릭터는 이러해. 라는 설정이나 어투, 고유명사등을 정리나 편집해서 번역해줍니다. 이 프롬프트 신경 안쓰면 얘가 완전 창작을 넘어선 의역을 하긴 합니다만... 그래도 괜찮더라고요.2024-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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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게시판 - 만약 저런 설정을 만들었다면 적어도 초반부에 의미심장한 부분. 복선들을 많이 만들어뒀어야 하는데. 진짜 데우스 엑스 마키나 수준으로 던졌군요. 그러고 연중이라니. 참.......IS 를 시작으로 메카무스메 취향을 알게됐기때문에 뭔가 좀 씁슬하네요.2023-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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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 특전중에 디지몬카드게임 튜토리얼덱이 있는데 그거 + 스타터 2개만 사면 바로 덱이 나와서 그거 국내에도 풀길 기도하는 중입니다..2023-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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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게시판 - 점프는 인기없으면 보통 10화 내외에서 출하한다고 하죠. 보통 2권 이후까지 나온건 선방하고 있다는겁니다.2023-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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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팬픽 3관(ㅋ~ㅎ/A~Z) - 오랜만에 왔더니 번역이 되고있네요. 감사합니다2023-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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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7
Aprilils님의 댓글
룽쉬어님의 댓글의 댓글
Aprilils님의 댓글의 댓글
Eagla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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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제 안에서의 법칙인 믿고 보는 조승우가 더욱 견고해진 것 같았습니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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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그렇게 모두가 질려할 정도의 FM으로 돌아가는 검사 (+ 겸사겸사 갭모에)를 이 정도까지 소화할 줄이야...</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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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그리고 이창준 당신은 대체... (박수, 갈채, 환호, 왈칵<img src="/cheditor5/icons/em/em11.gif" alt="" border="0" style="width: 50px; height: 50px; margin: 1px 4px; vertical-align: middle" />)</div>
커피는싫어요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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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정말 이경영씨랑 호흡맞춰서 연기하는데 밀리지 않는 모습이..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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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ylred님의 댓글
호에~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