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물_네타] [네타/롤드컵결정전]용-군~ 용준과 단군이 만나면...
2017.09.02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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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오늘은 올해 롤 농사의 마지막인 롤드컵에 참여할 수 있는 마지막 자리를 가리는 경기입니다.
작년과 너무나도 비슷한 구도라서 사람들이 놀랐던 KT 대 삼성 경기인데
1. 프릴라가 있는 팀이 우승
2. SKT가 2위로 탑승
3. KT 대 삼성 - 한번도 KT를 이겨보지 못한 삼성이 롤드컵에 가는 스토리가
마찬가지로
똑같이 재현되었습니다.
1경기는 칼리스타와 스펠의 활용 그리고 마지막으로 후반싸움은 조합빨이 크다. 였습니다.
우선 MVP는 앰비션이라고 생각합니다. 탑 라인전 불리 미드 라인전 불리 바텀 라인전 불리인 상태에서 자크라는 초반 최약체 정글로 정글동선 꼬기, 궁극기, 패시브, 소환사 주문을 적당히 분배하여 사용해서 시간을 끌고 또 끌었습니다. 그리고 분기점이라고 생각되는 데프트를 궁으로 끌고와서 죽이고
그전까지는 분위기가 괜찮았던 KT를 후반 그리고 또 후반으로 끌고왔습니다.
마지막으로 워모그라는게 얼마나 끔찍한 템이었는지를 보여주었고요... 특히 마지막 한타전에 마지막탬으로 가져온 워모그 때문에 KT는 7대 5로 싸워야 했고
1시간이 넘도록 팽팽했던 싸움은 그렇게 끝이 났습니다.
물론 초반 가장 중요했던 점은 칼리스타+룰루라서 KT가 계획했던 바텀 탈리아+쉔 5인 다이브를 너무나도 쉽게 턴을 넘겼다는 것이 좋았습니다.
그리고 스펠도 방어막에 힐이라는 초 방어적인 스펠을 들고와서 5인다이브, 4인 다이브 등을 계속 막아낸 것이 앰비션을 키우고 후반 유리한 조합을 뽑은 힘을 뿜어낼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크라운은 솔직히 후반 적군와해 등이나 딜은 넣어주기는 했지만 신드라 대 탈리아라는 합류 싸움에서 너무 늦어서 혼자서 다른라인을 먹느라 합류가 느려서 KT가 이니시를 걸어서 중반 분위기가 좋았던 점에 한몫하고 계속 짤리는 모습이 아직 폼이 완전히 돌아오지는 않았구나라고 할 수 있었습니다.
2경기는 바텀박살! 스프링 때는 룰러와 코어장전이 계속 라인전에서 터지고 큐베는 스맵에게 계속 터져서 크라운이 홀로 외롭게 지탱하였다면 이번 3경기는 반대입니다. 상태가 조금 메롱한 크라운을 다른 4명의 플레이어들이 계속 매워주는 느낌이었습니다.
바텀이 힐 보호막이라는 스펠로도 칼리스타의 예상할 수 없는 딜에 터지고 갱을 왔을때도 삼성이 기가막히게 받아치면서 바텀이 완전히 터져버렸습니다...
그리고 KT가 뽑은 탑 케넨이라는 카드는 30 티모미터만큼 뒤에 포지션을 위치한 앰비션에 의해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스무스하게 끝이 났습니다.
물론 크라운은 2경기 상태가 좋다고는 말 못하지만 그래도 1경기 때는 볼 수 없었던 탈리아의 특징이라 할 수 있는 벽치고 오브젝트 먹기 등을 잘 보여주었습니다.
3경기 삼성의 승리! 삼성이 3:0으로 승리하고 롤드컵 마지막 자리를 차지하였습니다.
KT가 중반 싸움을 잘하고 스맵을 짤라서 첫 바론을 먹었지만 바론을 먹은채 헤이해져서(브실골에서 잘 보이는 바론을 먹었는데 혼자 라인밀다 짤리고 사람수 부족한데 싸워서 바론버프가 다 날아가는 바론의 저주) KT가 결국 3억제기를 전부 밀어버렸습니다. 하지만 3억제기 까지 밀리는 동안 삼성은 상대 딜러들의 스펠을 잘 빼놓고 그리고 딜러들이 템을 갖춰가면서 마지막 한걸음을 걷지 못하게 하였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공성때 넥서스 타워가 2개가 있냐 1개가 있냐 다 터져 버렸나가 공격하는 쪽이나 방어하는 쪽에 선택지를 가져오는 것에서 삼성은 넥서스 타워들은 간신히 지키면서 무한 드러눕기 모드가 되어버립니다.
그리고 딜러들은 신발까지 팔면서 풀템이 되지만 결국은 탱커들의 질 + 딜러들의 질 + 향로 때문에 삼성이 억제기가 깨지고 깨지다 결국 억제기가 3개 모두 재생성 될 때까지 견더내고 미드로 진격했을 때 KT가 싸움을 잘못 걸어서 에이스를 당하고 게임이 끝납니다.
언제든지 싸움중에 피를 회복할 수 있는 탱커인 자크와 마오카이에 비해서 한번 들어가게 되면 다시는 나올 수 없는 자르반, 그리고 엉기는 상대방 탱커들을 죽일 수 있는 딜러 마지막으로 사거리가 짧은 자야가 원거리에서 케이틀린에게 한대씩 맞더라도 풀피로 회복하고 또 앞으로 나아가서 때릴 수 있게 만들어준 향로 때문에 KT는 3대 0으로 져버렸습니다.
KT의 입장에서는 픽밴에서의 아쉬움+잘나가다가 한번씩 실수를 해서 짤렸기 때문에 결국 후반으로 넘어가게 되는 안일함이 있었다는 점이 1경기, 3경기를 패배하게 된 원인이라고 생각합니다. 실수를 한번도 안했다면 이길 수 있었지만 결국 실수를 했고 삼성은 실수를 하게 만들 수 있고 그런 실수가 있다면 언제든지 반격해서 때려눕힐 수 있는 강팀이니까요..
현재까지의 분위기, 크라운의 올라오지 않는 폼들 때문에 KT가 설마 이멤버로 롤드컵에 못가는 일이 있지는 않겠지라고 다들 생각했지만 그런 일이 일어나버렸습니다.
한가지 인상깊었던 점은 KT와 SKT가 서로 연습을 해주었는데 SKT는 KT의 쉔 전략을 따라하려다가 결승에서 지고 KT는 SKT의 자크 열어줘서, OP챔열어주고 카운터 치기를 하려다가 말리고 서로가 마이너스 시너지를 보여주었습니다...
그리고 결국 핵심은 칼리스타 였었던 것 같은데.... 그게 또 아쉬웠었고 오늘 앰비션은 정말 3개월 동안 자유를 얻으려는 유부남의 강력한 의지를 볼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전체적으로 3경기 내에 게임이 끝이 나서 아쉬웠지만 각 경기 경기 모두 살떨리는 재미있는 게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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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t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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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1
로드에깃든혼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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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결과적으로 워모그를 쓸 수 있는 초가스를 꺼내든게 유효했던 선택인거 같습니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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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KT의 경우 역시 3세트가 굉장히 아쉽지 않나 싶네요. 3억제기를 밀고 삼성이 오히려 봇듀오가 가서 바론을 먹어버렸을 때 느낌이 쌔했을 겁니다.</div>
<div><br /></div>
<div>삼성이 이겨서 팬으로서 기쁘지만,</div>
<div><br /></div>
<div>결국 스멥과 스코어는 좋은 활약이 무색하게 결과로 이어지지 않은게 안타깝네요. </div>
<div><br /></div>
<div>한편으론 칸과 큐베 중 2017 세체탑 결정전이 기대가 됩니다. 부디 둘이 높은 곳에서 만나길!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