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황오제의 삼황 중 여와만이 현역으로 활동하고 있죠. 오히려 이런 상황이 그녀가 바란 건 아니었을까요? 그 이유를 추측해봤습니다.



염제신농과 그의 일족들이 황제헌원과 전쟁을 벌이다가 패하여 신농은 유폐, 염제의 일족들은 몰락했죠. 전쟁 이유는 인간들에게 자치권을 주자는 건데 황제가 전쟁 끝나고 수용했죠. 그러나 여와는 자신이 만든 인간들 가지고 자유를 준다니 같은 소릴

한  신농을 싫어했을게 뻔하니 전쟁 당사자인 헌원보다 더 나서서 봉인을 만들었을

겁니다. 그래서 '여와가 신농을 미워해서 봉인의 8할에 자신의 힘을 보탰다.'가 성립될 겁니다.



태호복희는 여와와 같이 인간을 만든 동업자(?)입니다. 그런데 여와는 자기만이 인간을 지배하고 싶어합니다. 그렇기에 기회가 생겼을 때 다른 삼황오제들이 모르게 복희의 인격을 어디론가 옮기고 본체는 복희의 영역에 머무르게 했겠죠. 그래서 본체는 인격이 없는 거대룡이 되었고 인격은 행방불명입니다.



삼황 중 둘이 사라져 인간의 창조주인 본인만이 남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황제헌원 때문에 직접 인간을 다스릴 수 없게 되었기에 천계를 통해 다스리기로 합니다. 삼청을 죽이고 서왕모라는 분신을 통해서 다스리는 거죠. 간간히 별식도 먹으면서 인간계를 다스려 왔던 겁니다, 여와는.



근데 종말의 때에 우린 어떻게 되는거고 헌원 놈이 자기들에게 씌운 가면은 어찌해야 하는지, 헌원의 진의가 무엇인지를 모르고 자신들을 이용하는게 아닌가 불안했기에 인긴계를 자신이 지배하고 있어도 똥을 덜 싼 느낌인 것마냥 찝찝했을 겁니다. 이 찝찝합을 해소하기 위해서 헌원의 만신전으로 가는 길을 찾고 있던걸 겁니다. 헌원의 심복인 창힐과 그의 화신들을 족쳐서라도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