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물_네타] Fate / Zero (2011~2012)
2017.12.11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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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http://mysteryman.egloos.com/3570639
니코동 한글화 대전략 페제로갤러리 때 1번
UBW 애니메이션 나올 때 2번
이번 FGO 한국 출시 기념으로 3번
총 3번 보고나서야 쓰는 리뷰 포스팅 페이트 제로
하지만 이 얼음집 특성상 잡담성 성격이 진하기에
그렇게 심도깊은 리뷰나 분석글을 기대하시면 곤란
FATE 시리즈는 2000년대 후반 일본 야겜들이 범람하던 시대.
아니 지금도 범람하고 있지만 어쨌든 당시에는 한글패치로 접하기 쉬었던 시대.
H씬이 꼴리지 않다고 소문난 TYPE-MOON 에서 월희 다음으로 내놓은 작품이죠.
다양한 영웅들을 영령이란 개념으로 소환하고 마술사가 마스터가 되어 싸운다.
이 설정하나만으로 10년 넘게 살아남았고 다른 야겜 브랜드가 몰락하는 동안 양지로 나왔습니다.
어째서 이런 기적? 가능했냐 하고 사람들은 다양한 분석을 내놓지만
제 생각은 간단합니다. 배경설정에 자기 색깔 입히기 좋거든요.
흔한 말로 자기 캐릭터 가져다 DDR 잡으면서 오르가즘 느끼기^_^)9m
자기가 창작을 하던 아니면 창작놀이를 하던 한번쯤 상상했던
내 캐릭터로 남의 땅에서 깽판치기를 적극 밀어주는 설정입니다.
그리고 FATE / ZERO 에서 그걸 공식화하기 시작했죠.
물론 대놓고 장난질치면 원작자가 태클 들어오니 살살.
같은 야겜 시나리오 작가인 우로부치 겐을 데려다
원저작권자인 나스 키노코와 협업해서 만든 소설이 이 FATE / ZERO죠.
이 애니메이션은 먼저 소설로 나오고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원작을 본 사람들만 보겠지 하는 생각을 했는지
인물들의 동기에 대해 딱히 애니메이션에서 설명하지 않습니다.
왜 이 인물들이 이렇게 행동하냐 보다 정적인 묘사로
심리상태를 유추하게 만들거나 작중 배경인 후유키 시 묘사, 혹은 액션에 집중하죠.
성우들의 연기도 굉장하지만, 동기에 대한 배경을 설명하기 보다
TYPE-MOON 의 배경설정인 '마술사' 라는 배역에 더 충실합니다.
좋은 쪽으로든 나쁜 쪽으로든 말이죠. 개인적으로 이 마술사 라는 설정이
타입문의 설정에 빠져드느냐 빠져나오느냐 를 가르는 갈림길이라 봅니다.
근원 이라는 아리송한 무언가를 추구하면서 인간성을 버리는 마술사에 취하느냐
그딴 설정따윈 개나 줘버려 난 사람다운 캐릭터가 보고 싶어 이러느냐
둘 중에 하나를 빠르게 선택하시면 편해집니다. (=달덕으로 변하죠)
솔직히 전 마술사들을 싫어합니다. 너무 비인간적이죠.
주인공?인 에미야 키리츠쿠도 너무 마술사다워서 마음에 안 들었습니다.
자기 이상과 가족 사이에 고뇌만 하면 뭘 합니까 선택하고 밀어붙여야죠.
끝까지 어디를 선택할지 모르겠다 이러면서 빈둥빈둥거린 대가가
성배강림에서 뼈저리게 돌아왔는데 그 장면 묘사는 좋더군요.
동적인 묘사로 보자면 애니메이션은 '순간에 집중한다' 였습니다.
방영당시에도 화제였던 버서커의 등장. 그 때만큼은 액션 하나에 몰빵해서
이게 극장애니메이션인가 TV 인가 헷갈릴 수준까지 끌어올렸습니다.
그 외에는 글쎄요..세이버의 엑스칼리버 장면 정도 ?
이스칸달이나 아쳐가 멋졌다 는 의견도 있었지만 저는 반대입니다.
성우들의 연기도 좋았습니다. 특히 오오하라 사야카.
아이리스필 역을 맡아주셨죠. 다시 들어도 유부녀답지 않은 청초함과
병약해졌을 때 연약한 목소리나 저주를 퍼부어줄 때의 비명이라거나
오홍홍 너무 좋아서 좋은 포인트를 집어내 정리하기 힘들군요.
항상 무덤덤한 연기톤을 보여주던 에미야 키리츠구 역의 코야마 리키야와
반대되게 인간이 아니라는 설정에도 불구하고 더 없이 인간적인 톤을 들려줘서
인간이지만 비인간적인 키리츠구와 극적인 대조를 보여줬습니다.
솔직히 페이트 제로는 방영 당시 <다크 나이트> 를 노린다 는 발언만큼 대단하지않습니다.
하지만 결론적으로 그 발밑까지는 다가간 완성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단, 이야기만의 완성도를 보자면 FATE/ZERO 는 원래 FATE STAY NIGHT 의 프리퀼이라
이야기 자체만으로 기-승-전-결 의 완성도를 보여줄 수 없습니다.
하지만, 프랜차이즈 애니메이션으로 이 정도의 완성도라면
우로부치 겐도 얼굴을 펴고 자신의 작품 이다 고 할 수 있을 정도죠.
그러니 모두 달빠가 됩시다 ~ ^_^)9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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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怪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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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2
무닌님의 댓글
<div>페제는 지금봐도 수작 이상은 된다고 봅니다. 스토리상으로도 그렇고요. </div>
<div>이후로 전개되는 페이트 관련 작품들도 그렇지요. 스튜딘 압살한 UBW도 그렇고 HF 극장판도.</div>
<div>그리고 아포 애니는... 아포라고 할지라도 22화에서 존재가치를 입증했기 때문에 여기선 입 다물겠습니다.</div>
아자젤님의 댓글
<div>여러모로 미친 영향이 컸죠.</div>
<div><br /></div>
<div>실제로 페그오나 유포가 만든 이후의 작품을 봐도 제로의 스토리를 많이 존중해주는</div>
<div>편이고요</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