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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물_네타] [쏘아올린 불꽃, 밑에서 볼까? 옆에서 볼까?] 대체 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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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박 3일짜리 정기외박 나와서 복귀날... 그러니까 어제 아침에 친구랑 조조로 보고 왔습니다. 관객이 저희 포함해서 딱 넷이더군요.


사전에 정보를 별로 찾아보지 않아서 주제가가 엄청 좋다는 거랑 주역 2명의 성우가 배우라는 것 정도만 알고 갔습니다.
영상이랑 OST는 좋았습니다. 단순히 음악이 좋다는 게 아니라 바닷가 배경이랑 매치가 잘 되더군요.

주역 2명의 연기도 '아, 역시 전문성우는 아니네'라는 느낌은 들었지만 어색함은 딱히 못 느꼈습니다. 솔직히 초반부엔 꽤 괜찮았어요.


하지만 중반부에서 나즈나가 역에서 부모님에게 끌려가는 부분. 분위기가 점점 고조되는 장면이는데 여기서 몰입이 팍 깨졌습니다.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두 사람 다 국어책 읽기가 너무 심하잖아!!!

여기서 제 몰입이 깨져서 그런건지, 아니면 후반으로 갈 수록 연기를 대충 한 건지 그 뒤부터는 계속 어색하게만 들렸습니다.
사실 엔딩 보기 전까지만 해도 스토리 전개는 꽤 맘에 들었어요... 주역들의 연기력 부족이 작품을 얼마나 망가뜨릴 수 있는지 처음으로 느꼈습니다.


그리고 대망의 엔딩...

...그래서? 대체 뭔데?


다짜고짜 바닷속에서 바로 출석 부르는 장면으로 넘어가곤, 둘이 사라졌어? 그리고 그대로 스탭롤?!
지금 장난하냐!!

아니, 그 구슬이 도대체 뭐 하는 물건인지는 아무래도 상관없어요. 그냥 정체불명의 오파츠거니 하고 넘어가면 그만이고.
구슬을 원래 나즈나의 친아버지가 갖고 있었다는 묘사가 있었는데, 사실 그 장면도 필요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나즈나가 우연히 어쩌다 주웠다고 해도 딱히 지장은 없으니까, 솔직히 안 넣느니만 못한 장면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엔딩을 이렇게 내 버리면 안 되죠.
열린 결말 느낌을 내려고 일부러 이런 것 같은데, 가짜 세계가 무너지고 나서 그 후 어떻게 됐는지 단서를 하나도 안 주면 열린 결말이 주는 여운은커녕 당혹감밖에 안 남는다고!!





한편, 전반적으로 작화는 좋습니다. 초반에 중간중간 나오는 자전거 타는 장면을 3D로 표현한게 좀 어색하긴 했지만.
또 감독이 같다보니 중간중간 몇몇 장면... 아니 솔직히 대부분의 장면에서 모노가타리 시리즈를 보고 있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습니다.
당장 포스터에 그려진, 수영장에 비친 유카타 입은 나즈나의 표정만 봐도 딱 느껴지지 않습니까?

이건 저만 그런건지도 모르겠지만 나즈나 목소리에서 묘하게 흑화 나데코 느낌을 받기도 했고 말이죠 그리고 진짜 나데코 성우분도 본작에서 선생님 역으로 출연했음




엔딩곡은 정말 좋았습니다. 곡 하나는 제대로 건졌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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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2

얄레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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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략 일주일 전 이것과 비슷한 제목의 감상이 올라왔지요.<img src="/cheditor5/icons/em/em18.gif" alt="" border="0" style="width: 50px; height: 50px; margin: 1px 4px; vertical-align: middle" />

노히트런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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