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물_네타] [롤챔스] SKT가 몰락하는 이유.
2018.02.03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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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보면 심플합니다.
KSV나 킹존같이 선수들의 특성을 살리면서 팀을 꾸리는게 아니라 팀의 특성에 맞게 선수를 꾸려서 일어난것이기 때문입니다.
이건 정확하게 마린이 나가고나서 나타난 현상입니다.
마린이 있을땐 탑은 공격적으로 찍어누르던 아님 메타에 맞게 탱커를 쥐어주던 이랬는데, 나간후 들어왔던 탑솔러들 보면 죄다 너무 팀플레이를 강요하더군요.
물론 이게 나쁜건 아니지만, 선수 각각에 스타일이 있는데 이걸 억제하고 너무 팀플만 강요한다는 거죠.
탑솔의 경우 자꾸 마린의 경우를 예시를 들지만, 마린도 너무 공격적이라 정글이 커버를 많이 갔긴 했습니다.
하지만, 그 만큼 킹존의 칸같이 하드캐리는 가뿐히 할 수 있었죠.
마린 이후의 SKT의 탑들.
듀크, 후니, 운타라, 트할을 보면 답이 나옵니다.
듀크: 나진시절에 보여주던 모습과는 다르게 팀플위주로 픽을 주고 자주 합류하게 합니다. 텔타이밍도 자꾸 엇나가기도 하고, 그래도 코치진에 어필하기 위해 어떻게든 해냈긴 했습니다. 롤드컵 우승컵을 들고 바로 타팀으로 이적을 했죠.
후니: 공격성 하나만큼은 마린급이지만, 이걸 어떻게든 코치진에서 죽였습니다. 덕분에 슬럼프도 길게오기도하고, 자꾸 탱위주로 시키다보니 자신감도 많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결국 후니도 1년만에 이적을 하였죠.
운타라와 트할: 둘다 다운그레이드 버전입니다[...] 운타라의 경우 듀크의 다운그레이드이고, 트할을 후니의 다운그레이드 입니다. 현재 롤챔경기에서 나와서 하는거보면 그렇습니다.
하지만 역시나 SKT의 가장 문제는 정글러입니다.
벵기 이후의 정글러들은 죄다 똥망했습니다.
톰의 경우 우디르로 흥했다가 결국 전설의 톰톰벵벵벵을 만들고 팀을 떠났고, 블랭크는 키워보겠다고 어떻게든 기회를 줬지만, 잠깐 반짝이고, 마치 야구에서9회말 2아웃에 올라오는 끝판왕같은 소방수역이 되어버렸습니다.
피넛의 경우 공격적 본능이 강한 정글러인데, 마치 뱅기같이 쓸려고 커버형을 강요했습니다. 그 덕에 폼이 떨어지고, 자꾸 사소한 실수를 연발하기도 했죠. 그 덕에 블랭크가 '갓구나이트;가 되었긴 합니다[...]
피넛은 킹존으로 간 후 자기의 스타일인 공격적 본능을 잘 살리고 있습니다.
이와같이 현재 SKT는 새로 영입한 선수들에게 자신의 팀컬를 강요하다보니 폼이 망가지고, 결국 다년이 아니고 1년뒤에 팀을 다 떠나고 말았습니다.
지금 이렇게 가다가는 완전 구CJ꼴이 날 가능성이 아주 큽니다.
15시즌쯤부터 자기네 팀 내부에서 팀컬러에 맞는 선수를 키워서 데뷔를 시켰어야 했습니다.
KSV같이 말이죠.
이미 늦었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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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geliq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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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9
호갱이님의 댓글
다들 후니에게 수비적인 픽을 강요했다고 하는데, 저번 롤드컵때의 픽밴이나 롤챔스의 픽을 보면 후니를 위해 공격적인 픽을 히기도, 그러다가 후니가 말려서 진 경기도 많았습니다. 롤드컵때 아무것도 하지 말라는 얘기를 한건 최악의 컨디션이라는게 들어난 이후였죠.
피넛도 마찬가지 입니다. 기존 정글러 톰이나 뱅기와 같이 팀원가 유기적으로 어울리게 만들기 위해 커버형도 가르친건데 역효과 난거로 봅니다.
식스맨 체제상 서로 다른 유형의 선수를 보유할때 강해집니다. 공격적인 페이커 수비적인 이지훈, 이 둘의 활용이 식스맨 운용의 정석이죠. 즉 갱킹형 피넛, 커버형 블랭크가 꼬치가 원하던 선수 발전이죠.
그런데 피넛이 정글캐리메타에서 한타형 정글로 메타가 바뀌자 적응을 못하고 블랭크와 크게 다를바 없어지면서 그게 그거가 됩니다. 지금 킹존에서도 피넛이 과거 포텐을 다 발휘하지도 않았다는게 그거고요. 뱅기보다는 톰 상위호환으로 쓰려했는데 망한거죠.
제일 큰 문제는 페이커 뱅을 위주로 두명의 코어만 유지한체 나머지는 용병처럼 갈아끼우던 시스템이 더이상 안먹히는 겁니다. 계속해서 바뀌는 신입선수들은 팀워크를 깻고, 그와중에 식스맨 세븐맨 에잇맨... 으로 여려명의 신입이 들어오니 더 그렇죠.
기존에는 최정상의 폼을 가지고잇던 페이커 뱅울프가 실력으로 찍어누르는 와중에 팀웍이 성장했다면 지금은 그게 안되서 이렇고요.
게다가 지금은 페이커 멘붕이 눈에 보이죠. 롤드컵부터 내가 아님 안된다 라는 태도가 눈에 띕니다. 원래 슈퍼플레이 자주하던 만큼 던지는 것도 자주했는데, 지금은 팀내 이니시를 할수 있는 즈역할인 정글탑이 별로라.. 본인이 하다가 망하는 것도 있습니다.
최감독이 떠나면서 그가 맡던 역할, 시합 외적인 부분에서 커버 선수 멘탈 관리 같은 측면을 뱅기에게 맡겼다는 얘기가 있는데, 그 말이 맞다면 뱅기가 아직 최감독처럼 skt멤버들을 정신적으로 도와주지 못한다는 얘기같아요. 그런데 이제 코치 생활 시작한 뱅기에게 그정도를 바란다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죠.
쓰다보니 주저리 주저리 적었네요.
별표님의 댓글
오더, 한타만이라도 잘되었어도 9위까진 안갔을 겁니다.
정말... 정상급 역대급 기록들을 갈아치우던 팀이 왜이렇게 됐나 싶군요
Eagla님의 댓글의 댓글
<div><br /></div>
<div>실제로 다른팀에서 봉인풀린 주문서를 어느 정도 쓰는 것에 대비해서 SKT의 봉인풀린 주문서는 도대체 왜? 하는 생각만 들 정도예요</div>
Eagla님의 댓글
<div> <span style="font-size: 9pt"></span></div>
<div>작년 서머 초중반까지 그나마 어느 정도 해주는 것 같았던 것이 플루크(...)였던게 아닌가 싶어보일 정도로 지금 폼이 계속 하락세에 엉망진창이예요. 이것 때문에 탑에서 시작된 물결이 패배로 이어진 것도 꽤 되고요</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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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아무리 기대하도 1인분이 최대라는건 주사위 범위가 1~3 밖에 안된다는건데 이런 선수는 다른 스포츠면 바로 벤치워머...<br />
<div> </div>
<div>정글은 그냥 서포터인 울프를 무슨 예전 라일락마냥 명장놀이하면서 굴려먹는거 보고 아예 시작부터 글러먹었다는 생각입니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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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기존에 있던 애와 신인까지 채웠는데 그 둘을 안쓰고 기존 서포터였던 애를 포변해서까지 정글시키는거는 그냥 파멸이 예정된 카드 돌려막기 밖에 더 되는가 싶어요</div></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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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근데 다른 이야기지만 이렇게 써놓고 보니 새삼 작년에 커즈가 얼마나 말이 안되는 신인 정글러였는지 새삼 느껴지네요</div>
靑風明月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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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피넛 폼 좋을 때는 리신 시키고 그브 시키고 시킬 거 다 시켜서 초공격형으로 잘 써먹었으니까요. 서머 때 셉티드를 거의 박살내다시피 했던 것도 피넛이고, MSI 리신으로 분당 1킬을 쓸어담았던 것도 피넛이지요. 메타와 당시 본인의 폼이 잘 맞아서 우리가 피넛 하면 생각하는 그 모습을 보여준 건데... 그 이후에는 영 부실했죠.</div>
<div><br /></div>
<div>그리고 케스파컵 이후로 피넛이 정말 날아다니는가?도 잘 모르겠습니다.</div>
cycloid님의 댓글
<div>페이커라는 역대급 선수가 있는데 왜 들어온 선수들 쪽으로 맞춰야 합니까?</div>
<div>15시즌 마린이나 지금 kz 칸 처럼 잘 하던가요;;</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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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그리고 팀 떠나는 건 당연하지 않나요.</div>
<div> skt도 예산이 있는데 페이커 맞춰 주다보면 다른 '우승' 경험 선수들이 투자 많이 들어오는 해외쪽 오퍼 거절할만한 페이 주기는 쉽지 않지요</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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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지금 후니는 북미에서 잘 나가고 있고 , 피넛은 오락가락 하고 있다고 생각해서 글에 동의를 잘 할 수가 없네요. </div>
<div>+ 커버형 강요는 팀 내부 사정 알지 못하는 이상 뇌피셜이죠;;</div>
하약악마님의 댓글의 댓글
<div>그런 선수들이 발에 치이는만큼 있는게 아니기 때문이죠. 저런 선수들은 수많은 선수들중의 극소수예에 불과합니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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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신인으로 들어왔기 때문에 경험이 부족하므로 관리를 해주고 자기 스타일을 더 강화시킬수있도록 지도, 조언하는역활이 필요하다는거죠.</div>
<div>하지만 SKT는 그런쪽으로 분명히 부족한 모습을 보여줬던게 맞거든요.</div>
<div>해당선수가 자신있어하는 성향을 누르고 반대성향을 플레이하도록 픽벤해왔다는건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일겁니다.</div>
<div>뇌피셜이라기 보다 실제로도 SKT의 픽은 그런식으로 결정되는게 대부분 많았거든요.</div>
<div><br /></div>
<div>거기에 팀떠나는게 당연시 할수가 없는게 그때까지 쌓아왔던 팀을 다시 부수고 다시 만드는 행위이기 때문입니다.</div>
<div>이 리빌딩은 어떻게 해도 위험성이 매우 높은 도박이기때문에 어지간하면 꾸준히 머무르도록 잡는게 프론트에서 해야할 방법이죠.</div>
<div>페이를 못줘서 떠난다면 뭐가 어찌되었던 몰락은 막을수 없습니다. 현재 SKT는 그 결과를 너무나도 잘 보여준다고 할수있고요.</div>
<div><br /></div>
<div>여태까지는 뱅과 페이커의 말이 안되는 미친 슈퍼플레이로 그 둑을 어떻게든 막았다고 한다면</div>
<div>지금은 그 둑이 무너지고 있는겁니다. 페이커라는 역대급선수에 의존하는 플레이로는 더이상 SKT는 이길수가 없단거죠.</div>
아스피르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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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지금은 전라인이 압도적이긴 커녕 오히려 지는데 운영은 예전이랑 똑같은게 문제라고 생각하네요</div></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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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페이커도 예전처럼 압도적1위라고 할수없고 타라인은 중위권도 간당간당해진판에 </div>
<div>운영도 예전처럼 노리스크로 갈려고 하는데 지는거야 당연하죠 뭐..</div>
Grim그림님의 댓글
<div> 사실 팀내의 전략이라던가 육성이라던가 그런 사정은 외부에서 말하기가 힘듭니다. 스크림에선 잘나왔는데 대회와서만 죽쓰고 있는걸 수도 있는거죠. 물론 스크림에서 아무리 잘해봐야 소용없고 경기 결과가 전부이긴합니다. 그래서 그 경기결과를 토대로 봤을때 개인적인 부진의 원인을 찾는다면 전반적으로 팀이 합이 조금씩 어긋나 있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div>
<div> 많은 선수들과 해설이 SKT의 장점이라고 언급한 것은 5명이 한명처럼 움직이는 한타력과 운영능력이었고 SKT라면 모른다는 소리가 나오는 원인이 1만골드차이도 뒤엎는 말도안되는 한타였는데 이번 스프링에서는 그런 장면이 별로 안나왔죠. 오히려 괜히 이니시걸다 한명씩 빨려들어가 죽거나 한박자 늦은 텔, 어이없는 의문사가 많이 나왔습니다. 원인도 생각해보면 간단한데 그냥 탑정글이 신인이라 아직 호흡이 잘 안맞는겁니다. 그리고 또한가지 원인을 꼽자면 LCK 수준이 놀라울정도로 상향평준화된것도 있습니다. 예전이면 모를까 지금은 이런 어중간한 팀워크와 운영으로는 이길만큼 LCK가 만만한 동네가 아니죠. 그리고 성적이 부진하다 보면 나오는 패턴인 "내가 뭐라도 해야된다"면서 무리하다 죽고 이게 더 악순환을 부르는 경기가 많았습니다.</div>
<div> 개인적으로는 1라운드는 꼴찌로 마무리하는 것까지도 생각하고 있습니다만 그렇다고 SKT가 정말 강등전으로 스프링 마무리할거라고는 생각하진 않네요. 17년에도 하위권 출발 16년에도 하위권출발 심지어 그 15슼조차도 스프링 1라는 4승3패로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15년에도 스프링 우승했고 16년에도 우승했고 17년에도 우승했습니다. 슬로우 스타터였던게 뭐 한두해도 아니고 결국 다시 올라올거라고 봅니다.</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