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은 미약하였으나 끝은 창대하리라는 말 그대로 진행되는 어장입니다.

1회차 친일파 + 만주군 야루오 : 남작 작위를 받은 친일파로, 보병장교가 되어서 중일전쟁에 참전하였으나 임관한 그 해에 전사.

여기서 끝났다면 평범한(?) 어장으로 끝났을 테지만, 다음 회차부터 신화가 시작됩니다.

2회차 빈민 출신 야루오 : 1939년(!)까지 살아남은 복벽파(!) 의병 장군의 양자로 입적 - 14명의 부하만을 데리고 충칭행. - 일본군의 세력권을 정면돌파, 거기에 도착할 때에는 18명으로 불어남 - 하지만 복벽파라는 이유로 푸대접 - 해방 이후 4년간 은거 - 이후 국군 소장으로 임관 - 6.25 개전 직전 제1사단장(백XX는 부사단장) - 야루오를 경계한 김돼지가 1사단 방면으로 3개 사단 투입 - 역사대로 서울이 함락되고 한강다리가 폭파되면서 1사단은 퇴각, 하지만 동부전선에서는 강원도를 돌파 못함 - 결국 동부전선을 돌파하지만 1개 사단이 갈려나감 - 북한군 허리 절단, 서울 수복 - 평양수복과 중공군 개입 - 그 와중에 맥아더의 트롤링 - 야루오의 신들린 지휘로 미군 구사일생 - 3차세계대전 직전까지 갔다가 소련과 미국이 한 발짝씩 물러남 - 김일성은 중국으로 도망, 북진통일 완료.

빈민 출신으로 태어나서는 운 좋게 의병 장군의 양자로 들어간 다음, 생존스킬 만렙의 능력치를 발휘하면서 임시정부에 합류했으나 복벽파에 일본군 첩자라는 의심을 받으면서 부당한 대우를 받고, 6.25 직전까지는 쭉 낮은 템포로 갔습니다.

그러다가 6.25가 터지면서 다이스가 미쳐돌아가더니 인민의 적을 넘어서는 인민도살자(!)로 각성해서는 북한군과 중공군을 죄다 박살내 버립니다. 물론 미국과 UN의 도움도 있었지만, 중간에 맥아더의 미스로 UN군이 전멸할 상황을 역으로 기회로 삼으면서 UN군을 구원하고 북진통일을 달성하는데 성공해 버립니다.

현재 야루오의 상황을 보자면

1. 양아버지가 전설적인 의병장.
2. 일본군 점령지를 돌파해서 기어코 광복군에 합류한 생존왕.
3. 장제스, 임정, 미국의 견제로 인해 제대로 평가받지 못했으나, 이후 국군 소장으로 임관.
4. 개전 당시 1사단으로 시작하여 북한군, 중공군을 제대로 갈아버림. (공산진영의 입장에서) 인민도살자 타이틀 획득.
5. UN군을 위기에서 구하고 북진통일을 달성한 전쟁영웅.

다이스가 계속해서 펌블이 터졌던 것이 마치 나중에 버프를 주기 위함이었다는 듯이 전쟁 중에 크리가 계속해서 터지면서 기어코 신화를 써 내려가네요. 이 쯤 되면 캐릭터가 다이스를 조종하는 능력이 있다고 해야...

아무튼 앞으로의 전개가 어떻게 될 지 몹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