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물_네타] [네타/퍼시픽 림2] 이 정도로 실망스러울 줄은 몰랐는데...
2018.03.24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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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짱... 중국 자본이 듬뿍 들어간게 러닝타임 내내 팍팍 느껴진다던지,
전작 주인공 중 한 명이 죽어가면서 전송한 정보는 아무것도 아닌 맥거핀이었다던지,
CEO는 테러 일으킨 악역인것마냥 분위기 잡더니 어느새 중후반부터 별 언급도 없이 선역이 되어서 스크래퍼 손수 조종하는지,
스크래퍼 이거 아무리 봐도 굿즈 팔아먹기 딱 좋은 디자인이라던지,
음악도 기억에 남는 게 없고 1편의 그 개쩔던 메인 테마는 중간즈음에 별로 안 중요한 장면에서 한 번인가 써먹고 땡이었던 거라던가,
사실 최종전쯤에서 한번쯤 나올 법 했는데 최종전이 하도 기억에 안 남았어서.
피가 오염물질이라 묵직한 주먹질로 줘팼다던 거 애들은 왜 칼질을 하는가, 각 도시들 실컷 까부수던 카이쥬들은 사실 테라포밍을 위해 싹 갈아엎으려고 후지산으로 향하고 있었다는 미묘한 설정변경들,
같은 것들은 넘어갑시다.
여기서부터가 본론인데,
액션만 괜찮으면 된다고들 하는데 그 액션부터가 영 아니었습니다.
먼저, 등장 예거는 집시랑 적으로 나오는 예거 빼면 다 쩌리가 됩니다. 어찌보면 1편 이상이네요.
먼저, 초중반 액션을 담당하는 옵시디언 퓨리인데
앤 까놓고 주인공 기체 집시에 미사일이랑 칼 하나 더 붙인 게 다인,
사실상 집시 vs 집시 미러전.
비슷한 애들끼리 1대 1로 싸우는 게 캐릭터적으로, 스토리 전개로서는 괜찮기야 하지만
액션으로서는 글쎄...블랙 팬서 보신 분?
그래도 그렇게 홍보를 했으니 다양한 예거가 나올 거라는 희망은
예거 허리 높이도 안 올 듯한 조그마한 카이주 드론 두 대에게
현역 예거들과 파일럿이 모여있는 사령부 섀터돔이 미사일 뿜뿜으로 작살이 나는 부분에서 함께 작살이 났지 말입니다.
감독이 미사일을 참 좋아하나봐요.
옵시디언 퓨리도 미사일 신나게 쏴대는 게 전투의 태반이더니
그 조그만 드론들에 미사일이 참 많이도 들어갑디다.
암요, 그 예거들을 대체한다고 야심차게 만들었는데
그 조그만 드론 두 대가 쏴대는 미사일 세례에 그 거대한 예거들이 깨박살이 날 정도는 되어야죠.
주먹질보다 미사일이 더 많이 나오니 이게 퍼시픽 림인지 두시간동안 폭발만 보다 나오는 마감독의 트랜스포머인지 혼란스러울 정도네요.
이제 문제의 최종전.
앞유리창도 깨져서 파일럿이 훤히 드러나있는데 대기권에서 예거가 시뻘겋게 달아오를 정도로 낙하해서 꼬라박는 막타는 누가 생각한 건지 넘어갑시다.
존나 센 카이쥬가 셋이나 있고, 마지막 희망을 긁어모아서 맞서는 예거가 넷이나 모였습니다.
그렇게 모였는데 팀워크고 연계고 그딴 거 없네요.
그래도 훈련병 긁어모은거라 경험도 센스고 부족했다, 같은 건 이해해요.
그래도 무기도 디자인도 서로 다른 놈들이 4대3으로 치고박으면,
심지어 세 놈이 합체해서 존나 큰 레이드 보스가 되면
그걸 활용해서 연계기로 다굴을 치거나 해야 하는 거 아닌가요?
정신없이 시점 여기저기 옮겨다니면서 각자 지 하던 칼질 마저 하는 게 전부였네요.
나름 캐릭터를 만든답시고 훈련병들을 존나 넣긴 했는데
개들 비중 늘려봐야 뭐 한답니까. 아예 한 놈은 동료 말 조까고 닥돌하다가 몇초만에 피떡이 되었는데.
그런 식으로 남은 예거들은 또 한번 개쩌리가 되어서 합체 카이주한테 몇초만에 광탈당하고 끝.
1편때도 그랬지만 너무하네 증말.
카이주 쪽도 문제인게,
요약하자면 한 놈은 땅굴을 파서 기습하고, 한 놈은 등의 가시를 발사하고, 한 놈은 머리뼈로 충격을 흡수해서 그걸 반사합니다.
근데 그걸 전투에서 거의 안 써먹었죠.
정확히는 쓰긴 쓰는데 악랄하게 전략적으로 사용한다기보단 앤 이런 능력이 있다는 걸 보여준다고 의무적으로 한번쯤 쓴 거에 가까웠고,
그마저도 러닝타임 안에 다 보여준다고 화면 휙휙 바뀌느라 기억에도 안 남았습니다.
아마 그 머리뼈 제외하면 사람들 기억에 거의 안 남았을 겁니다.
그리고 그 능력들은 합체하면서, 덩치만 드럽게 큰 거 제외하면 별 특징도 없는 카이주가 되면서 싹 사라지네요.
합체 장면이 이 영화에서 건질 몇 안되는 장면이긴 했지만,
합체도 꼭 해야 했었는지 모르겠는게, 합체 안 해도 이미 예거들 상대로도 선방하고 있었고,
정작 합체하니까 덩치랑 맷집 빼면 내세울 게 없으니 이게 크긴 존나 크고 아군을 다 털어버리긴 했는데 별 기억에 남는 것도 없이 등산하다가 위에 적은 막타 맞고 죽고...
애초에 합체를 하긴 했는데 이게 재료가 된 세 놈이랑 비슷하지도 않은 것도 한 몫 했던 듯.
그 아군을 다 털어버린 합체 카이주를 조지기 위한 막타는... 위에 적었으니 넘어갑시다.
당장 지구가 망하게 생겼는데 이렇게 허망하게 끝낼 거면 걍 핵이라도 날리는 게 더 화려했을 듯.
뭐 재밌게 보신 분도 있으시겠지만
제게는 표값도 못 하는 1편 열화판 그 자체였네요.
스토리도, 캐릭터도, 음악도, 설정도, 비중도, 가장 중요한 액션마저 씹창났으니 뭐...
드론들이랑 카이주 합체 빼면 건질 게 없었던 듯...
전작 주인공 중 한 명이 죽어가면서 전송한 정보는 아무것도 아닌 맥거핀이었다던지,
CEO는 테러 일으킨 악역인것마냥 분위기 잡더니 어느새 중후반부터 별 언급도 없이 선역이 되어서 스크래퍼 손수 조종하는지,
스크래퍼 이거 아무리 봐도 굿즈 팔아먹기 딱 좋은 디자인이라던지,
음악도 기억에 남는 게 없고 1편의 그 개쩔던 메인 테마는 중간즈음에 별로 안 중요한 장면에서 한 번인가 써먹고 땡이었던 거라던가,
사실 최종전쯤에서 한번쯤 나올 법 했는데 최종전이 하도 기억에 안 남았어서.
피가 오염물질이라 묵직한 주먹질로 줘팼다던 거 애들은 왜 칼질을 하는가, 각 도시들 실컷 까부수던 카이쥬들은 사실 테라포밍을 위해 싹 갈아엎으려고 후지산으로 향하고 있었다는 미묘한 설정변경들,
같은 것들은 넘어갑시다.
여기서부터가 본론인데,
액션만 괜찮으면 된다고들 하는데 그 액션부터가 영 아니었습니다.
먼저, 등장 예거는 집시랑 적으로 나오는 예거 빼면 다 쩌리가 됩니다. 어찌보면 1편 이상이네요.
먼저, 초중반 액션을 담당하는 옵시디언 퓨리인데
앤 까놓고 주인공 기체 집시에 미사일이랑 칼 하나 더 붙인 게 다인,
사실상 집시 vs 집시 미러전.
비슷한 애들끼리 1대 1로 싸우는 게 캐릭터적으로, 스토리 전개로서는 괜찮기야 하지만
액션으로서는 글쎄...블랙 팬서 보신 분?
그래도 그렇게 홍보를 했으니 다양한 예거가 나올 거라는 희망은
예거 허리 높이도 안 올 듯한 조그마한 카이주 드론 두 대에게
현역 예거들과 파일럿이 모여있는 사령부 섀터돔이 미사일 뿜뿜으로 작살이 나는 부분에서 함께 작살이 났지 말입니다.
감독이 미사일을 참 좋아하나봐요.
옵시디언 퓨리도 미사일 신나게 쏴대는 게 전투의 태반이더니
그 조그만 드론들에 미사일이 참 많이도 들어갑디다.
암요, 그 예거들을 대체한다고 야심차게 만들었는데
그 조그만 드론 두 대가 쏴대는 미사일 세례에 그 거대한 예거들이 깨박살이 날 정도는 되어야죠.
주먹질보다 미사일이 더 많이 나오니 이게 퍼시픽 림인지 두시간동안 폭발만 보다 나오는 마감독의 트랜스포머인지 혼란스러울 정도네요.
이제 문제의 최종전.
앞유리창도 깨져서 파일럿이 훤히 드러나있는데 대기권에서 예거가 시뻘겋게 달아오를 정도로 낙하해서 꼬라박는 막타는 누가 생각한 건지 넘어갑시다.
존나 센 카이쥬가 셋이나 있고, 마지막 희망을 긁어모아서 맞서는 예거가 넷이나 모였습니다.
그렇게 모였는데 팀워크고 연계고 그딴 거 없네요.
그래도 훈련병 긁어모은거라 경험도 센스고 부족했다, 같은 건 이해해요.
그래도 무기도 디자인도 서로 다른 놈들이 4대3으로 치고박으면,
심지어 세 놈이 합체해서 존나 큰 레이드 보스가 되면
그걸 활용해서 연계기로 다굴을 치거나 해야 하는 거 아닌가요?
정신없이 시점 여기저기 옮겨다니면서 각자 지 하던 칼질 마저 하는 게 전부였네요.
나름 캐릭터를 만든답시고 훈련병들을 존나 넣긴 했는데
개들 비중 늘려봐야 뭐 한답니까. 아예 한 놈은 동료 말 조까고 닥돌하다가 몇초만에 피떡이 되었는데.
그런 식으로 남은 예거들은 또 한번 개쩌리가 되어서 합체 카이주한테 몇초만에 광탈당하고 끝.
1편때도 그랬지만 너무하네 증말.
카이주 쪽도 문제인게,
요약하자면 한 놈은 땅굴을 파서 기습하고, 한 놈은 등의 가시를 발사하고, 한 놈은 머리뼈로 충격을 흡수해서 그걸 반사합니다.
근데 그걸 전투에서 거의 안 써먹었죠.
정확히는 쓰긴 쓰는데 악랄하게 전략적으로 사용한다기보단 앤 이런 능력이 있다는 걸 보여준다고 의무적으로 한번쯤 쓴 거에 가까웠고,
그마저도 러닝타임 안에 다 보여준다고 화면 휙휙 바뀌느라 기억에도 안 남았습니다.
아마 그 머리뼈 제외하면 사람들 기억에 거의 안 남았을 겁니다.
그리고 그 능력들은 합체하면서, 덩치만 드럽게 큰 거 제외하면 별 특징도 없는 카이주가 되면서 싹 사라지네요.
합체 장면이 이 영화에서 건질 몇 안되는 장면이긴 했지만,
합체도 꼭 해야 했었는지 모르겠는게, 합체 안 해도 이미 예거들 상대로도 선방하고 있었고,
정작 합체하니까 덩치랑 맷집 빼면 내세울 게 없으니 이게 크긴 존나 크고 아군을 다 털어버리긴 했는데 별 기억에 남는 것도 없이 등산하다가 위에 적은 막타 맞고 죽고...
애초에 합체를 하긴 했는데 이게 재료가 된 세 놈이랑 비슷하지도 않은 것도 한 몫 했던 듯.
그 아군을 다 털어버린 합체 카이주를 조지기 위한 막타는... 위에 적었으니 넘어갑시다.
당장 지구가 망하게 생겼는데 이렇게 허망하게 끝낼 거면 걍 핵이라도 날리는 게 더 화려했을 듯.
뭐 재밌게 보신 분도 있으시겠지만
제게는 표값도 못 하는 1편 열화판 그 자체였네요.
스토리도, 캐릭터도, 음악도, 설정도, 비중도, 가장 중요한 액션마저 씹창났으니 뭐...
드론들이랑 카이주 합체 빼면 건질 게 없었던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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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1
구려님의 댓글
그놈 중국사장님께 사과해야겠던데. ㅋ
중국사장님이 예거를 되게 잘 타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