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물_네타] [퍼시픽림:업라이징] 전 이걸 전작보다 더 재밌게 봤습니다
2018.03.25 0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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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어짜피 둘다 개연성이나 인물 캐릭터성 같은건 말아먹은 영화인건 똑같으니 일단은 그거에 대한 평가는 1편 2편 모두 같은 수준이라고 생각합니다. 스토리나 설정 같은것도 둘다 딱히 좋다 뭐 이런건 없고 걍 거대로봇 전투를 보여주기 위한 악세사리 같은 느낌이고.
그런 관점에서 봐서 그런지는 몰라도 전 1편보다 2편이 더 낫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제가 느끼기에 1편은 무척이나 보는게 불편한 영화입니다. (무슨 PC적 불편함을 말하는게 아니라 말그대로의 의미로 불편함을 의미합니다)
-부담스러운 감정선과 압도적 발연기를 뽐냈던 마코 (포 마이 패밀리!)
-나올떄 마다 도데체 왜 저런다냐 싶을 정도로 부산하고 정신없는 캐릭터를 보여주는 두 박사 캐릭터들
-거대한 로봇과 괴물이 싸우는 걸 보고 싶은데 꼭 밤이랑 심해 같은 환경만 골라서 잘 안 보이는 전투장면들
이런 요소들이 정말 마음에 안들었던 요소들이었거든요.
그런데 업라이징에서는 제가 1편에서 가졌던 그런 불만이 대부분 해소된 느낌이었어요.
마코가 등장은 하지만 감정이 부담스럽지도 않고 그외에 다른 캐릭터 중에서도 심각한 발연기 캐릭터나 부담스러운 캐릭터는 없었습니다. 뭐, 이건 반대로 심화해서 다룬 캐릭터가 거의 없는거에 가까워서 벌어진 일 같기는 한데... 그래도 이쪽이 오히려 가벼워서 보기엔 좋더군요.
박사 캐릭터들은 처음에는 기본적으로 전작이랑 비슷한 캐릭터에 비슷한 짓을 하는거 같았는데 여기서 반전이 하나 들어왔죠. 이 반전은 꽤나 괜찮은 물건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덕분에 박사들 부산한 캐릭터성도 꽤 괜찮아 진거 같다고 생각이 들었네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전투씬이 일단 밝은 환경에서 벌어져서 시인하기가 훨씬 좋습니다. 전작의 육중함 + 어두움의 조합에서 이번에는 정반대로 경쾌함 + 밝음의 조합으로 간 셈인데 전 이쪽도 나름의 매력이 있다고 보네요. 트랜스포머 같다고 하시는 분도 많은데 그정도까지 가벼운 움직임은 아니고 어느정도 무게감을 구현해놓긴 했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어짜피 거대로봇이 때려패는거 보러가는 영화인데! 라고 생각하고 보러간 저로서는 볼때 불편함이 덜한 업라이징 쪽이 전작보다 더 쉽게 전투의 흐름에 몸을 맡길수가 있더군요. 그래서 전 전작보다 이번작이 더 재미있었던거 같습니다. 뭐, 다른 분들은 다르게 느끼시는 분들도 물론 많으시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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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5
i양산형i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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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25 06:45으와하르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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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25 11:30<div><br /></div>
<div>홍콩 전투에 너무 힘을 쏟는 바람에 최종전은 별 감흥이 없었죠. 마치 펠렌노르에서 너무 힘을 쏟는 바람에 종반이 시시하게 느껴졌던 반지3 같았다고 할까요. 그에 비해 퍼림 2는 전체적인 배분에서는 확실히 1보다 나았습니다. </div>
데이워치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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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25 08:15미라쥬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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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25 11:28<div>1편은 말씀하신대로 발연기가 좀 많이 거슬렸는데 이번 2편은 상대적으로 그런 것도 적었고요.</div>
새누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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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26 0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