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물_네타] [인피니티워/스포] 보고 왔습니다
2018.04.28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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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어제 2시쯤에 봤습니다.
사람들이 스포일러 못올려서 안달난 이유를 알겠더군요.
보고나니 입이 근실거려서 못참을거 같았습니다.
나름대로의 감상을 공유하고 의견을 나누고 싶었달까...
일단 사족으로, 극장 입구에서 두 학생이 어벤저스 팜플렛을 보면서 수다떠는 것을 들었습니다.
'여기서 얼마나 죽은건지 세볼까? 하나, 둘...'
... 욕이 목구멍을 뚫고 나왔습니다[...]
어쨌든, 가장 인상깊은 장면 하나만 언급하는 쪽으로 가겠습니다.
타노스 라는 인물을 보여주는 제일 확실한 장면이라고 생각합니다.
소울스톤을 얻기 위해 찾아간 보르미르 행성
소울스톤을 얻는 조건은 사랑하는 사람의 희생이었죠.
가모라가 생각하는 타노스는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서는 무엇이든 버릴 수 있는 이기적인 인물이었고,
그렇기 때문에 타노스에게 있어 가장 소중한 존재는 그 자신일거라 생각했죠.
그래서 '자기 꾀에 자기가 넘어갔다' 라는 표현을 썼을 거구요.
그러나 타노스는 상상 이상으로 미친X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가모라에게 붙은 수식어, 타노스의 딸이 그 단어 그대로의 의미가 있을거라고는 생각 못했습니다...
타노스 휘하의 여성전사들, 그 중에서도 제일 뛰어났다는 가모라에게 붙는 일종의 칭호정도로만 생각을 했었는데 말이죠...
타노스 본인에게는 진짜 딸과도 같았던 겁니다... 진정으로 그 딸을 사랑했구요...
그러면서도 타노스는, 진정으로 사랑하는 사람을 희생시킬 각오까지 되어있는 인간이었습니다
그래서 가모라를 희생시켜 소울스톤을 얻었습니다.
타노스의 손에 소울스톤이 쥐여져있는 장면을 보면서 소름이 돋았습니다.
사랑하는 딸인 가모라를 희생시킨다 라는 행위가 성공했다는 건, 그만큼 진심으로 가모라를 사랑했다는 이야기니까요.
그 심정에 거짓이 있었다면 소울스톤은 타노스의 손에 없었겠죠
그 장면은 제 뇌리에 확실하게 박혔고, 극장을 나온 뒤 영화 전체에 대한 제 감상은 딱 이거였습니다.
타노스는 진짜 말도 안 되게 미친X이었고, 그런 미친 놈이 신념을 가졌는데 힘까지 있으면 이 사단이 나는구나[...]
ps. 손가락을 튕기는 것 만으로도 온 우주의 절반을 날려버린다는 표현이 종종 나왔는데 진짜로 손가락 튕기기로 끝내네요[...]
ps. 사라지는 등장인물 선정에 제작진의 사악함 내지는 큰 그림이 드러난 것 같습니다.
캡아 - 윈터솔저, 팔콘. 과거의 절친, 현대의 전우
아이언맨 - 스파이더맨. 그에게 있어 어찌보면 아들과도 같은, 멘티. 아이언맨의 멘탈을 생각하면 제임스로드가 남아있는 게 그나마 다행[...]
블랙팬서 - 본인[...]
가오갤 - 로켓 제외 전원[...]
그 외 기타등등[...]
초기 어벤저스의 대표 4인방 캡아, 아이언맨, 헐크, 토르를 남겨둔걸 보면 일부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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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i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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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ild 6,028 0 2012.02.27 |
댓글목록 3
샤우드님의 댓글
<div><br /></div>
<div>정작 로스 장군 같은 인물은 안 사라졌다에 한 표..<span style="white-space: pre"> </span></div>
<div><br /></div>
holhorse님의 댓글
휴휴휴휴휴님의 댓글